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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물 요정


첨부파일


서지 정보

원제 Der Kleine Wassermann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 그림 위니 게일러 | 옮김 박민수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2년 5월 1일

ISBN: 978-89-491-7054-1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50x212 · 191쪽

가격: 7,000원

시리즈: 비룡소 걸작선 23

분야 읽기책

수상/추천: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책소개

안데르센 상 수상작가 프로이슬러가 들려 주는 꼬마 물 요정의 이야기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쉿, 오늘은 조용히 해야 돼요. 귀여운 아기 물 요정이 태어났거든요.” 방앗간 저수지에 아기 물 요정이 태어났어요. 녹색 눈에 녹색 머리칼, 귀여운 물갈퀴까지 있네요. 쑥쑥 자란 물 요정은 날마다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러 가요. 세상엔 참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요. 숨바꼭질, 물레방아 바퀴 타기, 구운 돌 먹기, 버드나무 위에 앉아 사람들 구경하기, 귀실 놀이 등등…… 무엇보다도 사람 소년들과 친구가 된 건 절대 잊을 수 없을 거예요!


편집자 리뷰

이야, 나랑 똑같아!

꼬마 물 요정은 환상 속의 캐릭터가 아니다. 초록 머리에 초록 눈, 게다가 물갈퀴까지 있어서 모습은 이상하지만, 하는 짓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난꾸러기 사내아이다. 아이들은 아직 어리면서도 다 컸다고 우기며 자꾸 밖으로만 나가 놀려고 하고, 그러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엄마, 아빠를 찾고, 신기한 것을 발견하면 다른 건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다가 꾸중을 듣기도 한다. 프로이슬러는 자신을 표현하기를 “머리보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는 작가,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문제와 상관없이 단순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꼬마 물 요정』은 아이들과 하루하루 함께 지내면서 나온 결과물이다. 수업 시간에 지루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물 요정에 관한 옛이야기를 들려주었다가 점차 이야기가 늘어나 만들어진 것이다. 아이들은 환상의 존재에 쉽게 매료된다. 아이들의 세계가 바로 환상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환상은 항상 현실과 부딪치고, 점점 현실에 더 많은 공간을 내 줘야 한다. 프로이슬러는 그 점이 아쉬웠는지 꼬마 물 요정이라는 캐릭터에 흔히 볼 수 있는 사내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투과시켜 현실과 환상을 재치 있게 섞어 놓았다. 즉, 꼬마 물 요정은 환상 속의 존재이지만 아이들이 자신들과 동일시할 수 있는 친근한 캐릭터이다.

세상을 향한 순수한 시선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꼬마 물 요정에게는 세상이 온통 새로운 것뿐이다. 집시들의 바퀴 달린 집, 길쭉한 아저씨의 코에 걸친 동그란 안경, 구워 먹는 돌(감자), 불을 불러내는 상자, 저수지에 비친 은빛 달, 안개 아가씨들의 춤추는 모습,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 자갈(비) 등등. 우리들의 눈에는 너무나 당연한 거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비가 비로 보이지 않고, 안경이 안경으로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감자를 구워 먹는 걸 보고 구운 돌을 먹는 거라고 생각하고, 비를 보고 하늘에서 자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성냥 상자를 불을 불러내는 상자라고 말하는 꼬마 물 요정. 보이는 그대로, 느끼는 그대로 말하는 게 아이들이다. 프로이슬러는 아이들이 세상에 갖는 첫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사람 같다. 세상의 아름다움과 좋은 추억, 우정과 낯선 경험들을 꼬마 물 요정의 일 년을 통해 신선하고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꼬마 물 요정』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믿음과 눈에 보이는 사물을 향한 순수한 시선이 담겨 있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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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1923년 보헤미아 지방의 라이헨베르크에서 태어났다. 청년 시절엔 초등학교 교사로 있다가, 교사를 그만두고는 동화 작가로서 평생 어린이와 함께 했다. 프로이슬러가 쓴 동화는 모두 25권인데,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도 세계 어린이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1957년에 『작은 물요정 Der Kleine Wasserman』으로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고, 1961년에 『실다의 현명한 사람들 Bei uns in Schilda』로 또 한 번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는 『크라바트 Krabat』가 꼽히고 있으며, 수상작들 외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화로는 『왕도둑 호첸플로츠 Der Ruber Hotzenplotz』와 『꼬마 마녀 Die Kleine Hexe』가 있다.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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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 게일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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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옮김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에 유학하여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에서 HK 교수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곰브리치 세계사』, 『거짓말을 하면 얼굴이 빨개진다』, 『이것이 완전한 국가다』, 『크라바트』, 『꿀벌 마야의 모험』, 『카라반 이야기』, 『꼬마 물 요정』, 『세계 철학사』, 『책벌레』, 『데미안』,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 『변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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