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페인트칠 소동
엉뚱한 슈타니 가족 2
원제 UNSERE DREI STANISLAUSE
출간일 2005년 11월 25일 | ISBN 978-89-491-7083-1 (89-491-7083-3)
패키지 양장 · 72쪽 | 연령 6~10세 | 절판
시리즈 비룡소 걸작선 45 | 분야 읽기책
오스트리아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엉뚱하고 유쾌한 슈타니 가족과 떠나는 색다른 모험
오스트리아 빈 시에서 주는 ‘황금 영예의 메달’을 비롯한 유수의 어린이 문학상을 받은 오스트리아 동화 작가 페라미쿠라의 대표작. 이름이 같은 할아버지와 아빠, 손자 3대가 펼치는 생활 속의 모험과 경험을 어린이다운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과 유머로 담아냈다. 상상과 현실의 절묘한 조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캐릭터 설정, 리듬과 반복, 대칭 구조를 잘 살린 독특한 구성과 선명하고 만화 같은 삽화가 책읽기의 재미를 북돋운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펼치는 상상의 세계!
할아버지와 아빠, 손자의 이름은 모두 슈타니이다. 늘 맨발로 다니며 소시지와 오이지, 물웅덩이를 좋아하는 슈타니 세 사람은 세대는 다르지만 하나같이 순수하고 장난기 많은 아이들 모습 그대로다. 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늘 재미있고 신기한 일들이 벌어진다.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해 보았을 상상의 세계가 세 사람에게는 상상이 아닌 생활 그 자체이다. 신문으로 만든 종이배를 타고 여행을 가고, 망원경으로 멀리 있는 성을 잡아당겨 성 안을 구경하기도 한다. 페인트칠할 벽에 그린 커다란 초록색 물소와 빨간색 당나귀, 파란색 벌 떼와 함께 소풍을 가고, 동화책에서나 나올 법한 거인과 난쟁이들이 집에 찾아오고, 숲 속에서는 마법이 걸린 열쇠와 흔들의자를 발견하는 등 아이들이 꿈꾸는 상상과 모험의 세계가 쉴 새 없이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게 펼쳐진다. 이 책은 상상과 현실의 세계를 구별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상상의 세계를 가족들의 일상생활과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너무나 사실적이고 현실적으로 그렸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강렬하고 밝은 만화 같은 그림과 텍스트와 그림을 독특하고 재미있게 구성한 점도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자연과 함께 밝고 따뜻하게 살아가는 대가족의 모습
이 시리즈는 밝고 유쾌하게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대가족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마치 쌍둥이처럼 늘 함께 다니며 모험을 즐기고, 때로는 말썽을 일으키기도 하는 할아버지와 아빠, 손자, 그리고 이 세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주는 할머니, 엄마, 손녀의 모습에서 가족 간의 사랑과 대가족의 훈훈함을 느낄 수 있다. 멧돼지들이 배고플 것 같다며 자기도 밥맛이 없다고 말하고, 페인트칠할 벽에 그림이나 그리자고 하는 순수하고 장난기 많은 할아버지와 거기에 맞장구치는 아빠는 마치 손자와 친구처럼 그려져 있다. 실제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먼 듯해 보이지만 작가는 이런 캐릭터들을 설정함으로써, 자기 마음을 이해해 주고 함께 놀아 주는, 아이들이 원하는 할아버지와 아빠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대가족이 흔치 않은 요즘 대가족의 따뜻하고 행복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이 책은 온 가족이 둘러앉아 재미나게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줄거리
이런, 페인트 통이 텅텅 비었다! 할아버지 슈타니, 아빠 슈타니, 꼬맹이 슈타니가 벽에 그림을 그리느라 다 써 버렸기 때문이다. 대신 벽에는 커다란 초록색 물소와 빨간색 당나귀, 파란색 벌 떼가 생겼다. 화가 난 할머니는 먹을 것을 싸 주며 소풍이나 가라고 한다. 현관문을 나서는 할아버지 슈타니 뒤로 물소가 느릿느릿 따라가고, 아빠 슈타니 뒤로는 당나귀가 따라간다. 꼬맹이 슈타니 머리 주위에는 파란 구름 같은 벌 떼가 날고 있다. 그런데 점심을 먹으려던 슈타니 세 사람은 깜짝 놀란다. 도시락이 페인트칠하는 아저씨들의 것과 바뀌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