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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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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카를로 콜로디 | 그림 로베르토 인노첸티 | 옮김 이승수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0년 5월 20일

ISBN: 978-89-491-7098-5

패키지: 양장 · 변형판 · 204쪽

가격: 28,000원

시리즈: 비룡소 걸작선 56

수상/추천: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책소개


『마지막 휴양지』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신간

“이 세상에 나온  ‘피노키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다.”―《뉴요커》


“인노첸티는 이제 ‘피노키오’의 가장 탁월한 해석자로 평가될 것이다.

원색 삽화는 이야기, 구도, 각도, 색감의 마술을 보여 준다.” ―《혼 북》


“원작의 눈부신 재해석으로 19세기 이탈리아 풍경 속에 이야기를 생생히 아로새겼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브라티슬라바 황금사과상, 볼로냐 라가치상 명예상, 2008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세계적인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 인노첸티가 삽화를 그린 동화의 고전 『피노키오의 모험』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19세기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의 대표작 『피노키오의 모험』은 말썽쟁이 꼭두각시 인형이 혹독한 시련과 모험을 겪고 진짜 소년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모험 동화의 고전이다. 월트 디즈니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로 각색되고 여러 언어로 번역된 이 작품은 거침없는 상상력과 유머, 날카로운 풍자와 교훈으로 오늘날까지 전 세계 어린이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인노첸티는 콜로디의 이야기에 거장다운 솜씨를 발휘해 경의를 표했다. 공간감이 느껴지는 독특한 구도와 풍성한 색감, 이야기가 살아 꿈틀거리는 듯한 그림은 어느새 독자들을 피노키오가 노니는 마법의 세계 한복판으로 인도한다.

이탈리아어 원전의 완역, 거장의 솜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삽화, 품격을 더한 북디자인으로 태어난 『피노키오의 모험』은 어린이는 물론 그림책을 사랑하는 독자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편집자 리뷰

콜로디와 인노첸티, 이탈리아의 두 대가가 만나다

 

‘피노키오의 아버지’로 더 잘 알려진 작가 카를로 콜로디의 본명은 카를로 로렌치니이다. ‘콜로디’는 어머니의 고향 마을 이름이다. 이탈리아 통일 전쟁에 참전하고, 시사 저널리스로 활동하는 등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달랐던 콜로디는 『피노키오의 모험』을 통해 애국심과 국가 의식이 부족한 이탈리아인들에게 바람직한 도덕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그 후 약 100여 년이 흐른 뒤, 콜로디의 『피노키오의 모험』은 역시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의 삽화가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손에서 환상적인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한 세기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 어린이책 분야의 거장들이 한 권의 책에서 만난 셈이다. 인노첸티는 『백장미』로 브라티슬라바 황금사과상을, 『마지막 휴양지』로 볼로냐 라가치상 명예상을, 2008년도에는 어린이책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받은 바 있는 세계 최고의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이다. 호소력 있으면서도 감상에 빠지는 법 없는 그림으로 이야기와 드라마를 살려 낸다는 찬사를 받는 인노첸티의 그림은 어린이책 분야를 넘어 순수미술 저널에서도 주목을 끌 만큼 정평이 나 있다. 사실적으로 되살려 낸 19세기의 이탈리아의 풍경 속에 마법의 숨결을 불어 넣은 듯한 탁월한 그림들은 펼치는 면마다 독자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다시 읽는 동화의 고전, 그 다채로운 매력에 빠지다.

 

『피노키오의 모험』은 10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연극, 영화, 만화, 뮤지컬 등으로 무수히 각색된 고전 중의 고전이다. 이 작품은 원래 콜로디가 어린이 잡지에 「피노키오의 모험, 꼭두각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2년에 걸쳐 연재한 36개 에피소드를 1883년 책으로 엮은 것으로, 각각의 이야기는 피노키오가 벌이는 짓궂은 모험과 시련을 다음 동물 우화의 성격을 띠며 피노키오를 비롯해 동물, 요정, 사람, 꼭두각시 등 총 오십 남짓의 등장인물이 나온다. 아마도 ‘피노키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거짓말을 하면 꼭두각시의 코가 쑤욱 길어지는 장면일 것이다. 어른 말씀을 잘 들어야 하고, 절대로 거짓말 하면 안 된다는 따끔한 교훈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피노키오의 모험』은 교훈을 넘어, 어른 세상에 대한 풍자, 심오한 상징과 판타지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이를테면 피노키오는 금화를 도둑맞았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는가 하면 왕은 전쟁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도둑들만 풀어 준다. 이는 도둑들이 판치는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말썽을 일으킬 때마다 가혹하다 싶은 시련을 숱하게 겪으며 더디게 철들어 가는 피노키오의 모습은 녹록지 않은 세상살이에 대한 경고와 함께 짙은 페이소스를 느끼게 한다.

그럼에도 『피노키오의 모험』의 가장 큰 매력을 꼽는다면 사람, 동물, 요정, 꼭두각시가 서로 대화하고 다투고 함께 어우러져 사는 마법 같은 세상,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꿈 꿔 봤을 장난감 나라, 상상만 해도 오싹해지는 커다란 상어 배 속 등 거침없으면서도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 내는 종횡무진의 상상력일 것이다. 『피노키오의 모험』은 어린이 독자들을 흥미진진하고 오싹한 상상의 세계로, 어른 독자들을 잊었던 동심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줄거리

 

안토니오 할아버지는 도끼로 내리치면 “아야!” 소리를 내는 이상한 나무토막을 하나 발견한다. 친구인 제페토 할아버지가 찾아와 꼭두각시 인형을 만들 나무가 필요하다고 하자 안토니오 할아버지는 그 나무토막을 선물한다. 제페토 할아버지는 나무를 깎아 꼭두각시 인형을 만들고 피노키오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런데 피노키오는 완성되자마자 웃음을 터트리며 ‘아빠’인 제페토 할아버지를 놀리고 겅중거리며 집을 뛰쳐나가는데…….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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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콜로디

1826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카를로 로렌치니(Carlo Lorenzini)이며, ‘콜로디’는 어머니의 고향이자,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이름이다. 가난한 가정에서 10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학업을 일찍 그만두고 피아티 서점 출판사에서 일한다. 1848년 이탈리아 통일 전쟁에 자원하여 참전했다. 이후 토스카나 상원의원의 비서로 일하며 잡지에 글을 기고했다. 1857년 일간지에서 처음으로 콜로디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젊은 시절부터 정치 풍자 저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고,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1861년 이탈리아 통일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어린이 교육에 집중한다. 1876년 프랑스의 옛이야기를 이탈리아어로 옮겨 찬사를 받은 뒤 용기를 얻어 직접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1881년 이탈리아 최초의 어린이 잡지인 《어린이 신문》에 「피노키오의 모험, 꼭두각시 이야기」를 연재했다. 어린이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편집자의 요구로 회를 연장한다. 1883년 『피노키오의 모험』 단행본을 출간했다. 1940년에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각색되어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됐고, 피노키오의 모험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동화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1890년 10월 26일 피렌체에서 숨을 거두었다.

"카를로 콜로디"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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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인노첸티 그림

로베르토 인노첸티는 이탈리아 피렌체 근교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다. 공식적인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젊은 시절 독학으로 그림 그리는 법을 익혀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 책 삽화가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대표작으로는 『호두까기 인형』, 『흰 장미 Rose Blanch』, 『피노키오 Pinocchio』등이 있으며 브라티슬라바 황금사과상 등을 받았다.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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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수 옮김

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비교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대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시리즈, 「모르티나」 시리즈, 『그날 밤 숲에서 일어난 일』, 『어린이는 세상의 빛입니다』, 『하늘을 나는 케이크』, 『그림자 박물관』, 『눈은 진실을 알고 있다』, 『순수한 삶』, 『시티』 등이 있다.

"이승수"의 다른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