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상하

이청해 | 그림 허구

출간일 2004년 9월 30일 | ISBN 978-89-491-8023-6 (89-491-8023-5)

패키지 반양장 · 232쪽 | 연령 10~13세 | 가격 8,500원

수상/추천 책교실 권장 도서

책소개

강아지를 키우는 아이의 일상을 통해 배우는 사랑과 책임

어느 날 엄마는 공부하러 비행기를 타고 멀리 외국으로 떠나요. 엄마가 해 주었던 많은 것들을 이제 번하는 아빠의 도움으로 그리고 또 혼자의 힘으로 해내야 하지요. 학교 준비물도 혼자 챙겨야 하고 집에 돌아오면 목에 걸고 다니던 열쇠로 문도 혼자 따고 들어와야 해요. 그런 번하에게 어느 날 조그만 강아지 상하가 생겼어요. 늘 엄마의 보살핌만 받던 번하가 상하를 제대로 돌봐 줄 수 있을까요?

편집자 리뷰

유학 간 엄마의 빈자리를 통해, 사랑과 책임을 배워가는 아이의 모습을 잔잔하게 그려낸 성장 동화

소설가 이청해가 아이들을 위해 쓴 따뜻한 성장 동화 『내 친구 상하』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숭어』, 『빗소리』, 『초록빛 아침』등의 소설집으로 잘 알려진 작가는 『내 친구 상하』에서 부드럽고 친근한 필치로 아이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엄마가 유학을 떠나게 되면서 가족이 맞게 되는 상황을 작가는 주인공 번하의 눈으로 스스럼없이 그려낸다. 번하네 가족은 현대 사회의 전형인 가족형태인 핵가족을 그려진다. 엄마, 아빠 그리고 번하 이렇게 몇 안 되는 가족 구성원인데 엄마가 떠나게 된다면 그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다. 엄마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잠시 떠나도 아빠를 도와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다짐했던 번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엄마의 빈자리는 커져만 간다. 작가는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아이의 심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담백하게 묘사한다. 아빠가 싸 준 어설픈 도시락과 점점 지저분해지는 집 그리고 주변의 집 짓는 현장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 번하의 외로운 마음을 잘 드러내 준다. 이러한 번하의 고독은 앞집의 엄마 잃은 강아지의 절규를 지켜보는 가운데 그 정점에 달하다가 또 다른 강아지 ‘상하’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면서 비로소 해소된다. 이제 아이의 외로움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두었던 작가는 번하가 ‘상하’라는 조그만 강아지를 키우는 과정을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발랄하게 묘사한다. 번하의 가슴속에 자리 잡았던 외로움은 이제 상하에 대한 책임과 사랑에 의해 밀려나고 스스로 많은 것들을 챙기며 또 자신보다도 작고 약한 존재를 돌보며 어느새 훌쩍 성장해 버린 번하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사랑과 책임이라는 모든 관계의 근본이 되는 것들을 부드럽게 강조한다.

작가 소개

이청해

독자리뷰(2)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개를 무척 좋아하는 나는 개
유선재 2006.11.28
어느 날 엄마는 공부하러 비
김소연 200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