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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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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Sonntagskind

구드룬 멥스 | 그림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 옮김 김라합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6년 2월 17일

ISBN: 978-89-491-8025-0

패키지: 반양장 · 216쪽

가격: 10,000원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26

분야 읽기책

수상/추천: 독일 청소년 문학상,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책소개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나는 일요일의 아이다. 일요일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일요일의 아이들에게는 늘 행운이 따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행운은커녕 고아원에서의 일요일은 항상 외롭고 쓸쓸하기만 하다. 모두들 주말 부모와 즐거운 일요일을 보내는데 나만 고아원에 남아 이게 뭐람…….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나에게도 행운이 찾아온다! 나와 함께 일요일을 보내게 될 나의 주말 엄마는 어떤 분일까? 이제 주말 엄마와 함께 보내게 될 일요일은 어떤 모습일까?


편집자 리뷰

고아 소녀와 주말 엄마의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일요일의 아이들에게는 늘 행운이 따른다?
고아원에 사는 한 소녀가 들려주는 배가 간질간질하게 행복하고 따뜻한 이야기

멋진 행운을 기다리는 고아 소녀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 동화 『일요일의 아이』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따뜻한 사랑을 받은 적 없는 고아 소녀가, 주말만 같이 보내는 ‘주말 엄마’를 만나게 되면서 세상에 마음을 열고 사랑을 알아가는 모습을 아이의 시선을 통해 밝고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아이는 주말 엄마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따뜻한 사람의 느낌이 무엇인지,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어떤 느낌인지 깨닫게 된다. 구드룬 멥스는 이 작품으로 1984년 독일 아동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책의 주인공 여자 아이는 자신이 일요일에 태어났다는 것 말고는 자기 출생에 대해 아는 게 없다. 아이는 일요일에 태어난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행운이 따른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행운을 기다린다. 이 아이에게 행운이란 일요일을 고아원에서 지루하고 심심하게 보내지 않게 주말 부모가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마침내 찾아온 행운은 아이가 꿈꿨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멋진 집, 멋진 차에 동화책에 나오는 것 같은 다정한 미소를 띤 엄마가 아니고, 부자 아빠도 없다. 하지만 그 대신 신나게 달리기 시합을 하고, 함께 구름 이야기를 지어내고, 욕조에서 발가락 뽀뽀를 할 수 있다. 또 따스한 팔이 어깨를 감쌀 때의 느낌이 얼마나 좋은지, 쏟아지는 빗속을 손을 꼭 잡고 달리는 게 얼마나 근사한지 느낄 수 있다. 그렇게 찾아온 행운은 아이의 마음속에서 점점 더 커져, 늘 마음 한구석에 도사리고 있는 삶에 대한 불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불신, 그리고 마침내 자기 자신에 대한 불신까지 날려 버린다.

고아원에서 자란 아이가 주말 부모를 만나 입양되기까지…….
사랑받고자 하는 아이의 심리가 잘 드러난 작품

구드룬 멥스는 자기가 만들어 낸 일요일의 아이에게 스스로 이야기하게 한다. 멥스는 아이가 어떤 동화 같은 이야기를 꿈꾸는지, 따뜻한 사람의 정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또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아이의 속마음을 놀랍도록 잘 표현하고 있다. 멥스는 일인칭 화자의 진솔하고 순수한 목소리를 통해 독자들이 책 속의 ‘나’를 자기와 동일시하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주인공이 된 것처럼 책 속 ‘나’의 생각과 행동을 고스란히 따라갈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사랑받기를 간절히 원했던 아이가 마침내 입양이 됨으로써 사람 사이의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 해 준다. 아이에게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부모가 얼마나 필요한지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다. 아이가 느끼는 입양의 기쁨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고, 입양이란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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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드룬 멥스

194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연극 학교를 졸업하고, 열여덟 살 때 첫 공연을 하여 평론가들이 주목하는 배우로 성장하였다. 세계 순회공연도 한 차례 하였고, 서커스학교에서 줄타기를 배우기 위해 파리에 머물기도 하였다. 멥스는 1980년 라디오 방송용으로 동화를 쓰면서 본격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작별 인사』와 『일요일의 아이』로 1983년과 1984년에 독일 아동 문학상을 받으면서 독일 최고의 작가가 되었고, ‘오스트리아 어린이 도서상’, ‘스위스 어린이 도서상’을 받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갈 테면 가 봐!』, 『루카 루카』, 『할머니, 나랑 친구해요!』, 『뽀뽀쟁이 프리더』, 『나는 너랑 함께 있어서 좋을 때가 더 많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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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그림

1948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출생했으며 뮌헨의 전문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1977년 이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녀는 현재 하이델베르크에 살면서 저술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현 독일어권 어린이 책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림책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어른을 위한 책을 여러 권 쓰고 그렸다. 최근 작품으로는 엔첸스베르거가 쓴 『수학 귀신』, 한나 요한센의 『퓌쉬』, 그녀 자신이 쓴 책인 『 ABC, 고양이가 눈 속에서 달렸다』, 『얘들아, 모여 봐』 등이 있다. 1996년 독일 아동 문학상을 받았으며 2000년과 2004년에는 어린이 책의 노벨상이라고 할 만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의 후보에 올랐다.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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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라합 옮김

1963년 전라북도 군산에서 타어나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토끼들의 섬』, 『유물을 통해 본 세계사』, 『산적의 딸 로냐』, 『스콧 니어링 자서전』, 『어린이 공화국 벤포스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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