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1년 5월 2일
ISBN: 978-89-491-8078-6
패키지: 하드커버 · 변형판 205x215 · 24쪽
가격: 6,000원
분야 그림동화
아이의 일상 생활을 아름다운 시적 표현으로 고스란히 담아 낸 수채화 그림책.
달님은 잠자고 있는 하늘의 구름, 연못물, 연못의 물고기, 멍멍개, 코코가 덮고 있는 이불, 곰돌이 인형, 코코의 고사리손을 차례로 가리키면서 잠이 오지 않는 코코를 서서히 잠으로 안내해 준다. 잠자리에서 읽어 주기 적당하다.
햇빛과 달빛이 살아 숨쉬는 그림
가타야마 켄은 1980년대의 일본 어린이 책 작가들 중에서도 일상생활을 고스란히 그려 내는 화가로 손꼽힌다. 그의 데생은 주변 소품들을 책 속에 섬세하게 묘사한다. 특히 수채화로 그려진 이 두 권의 그림책은 부드러운 느낌을 전해줄 뿐만 아니라 그림 안에 자연의 빛, 바람, 공기, 온도가 살아 있다. 가타야마 켄은 이 두 권의 책 속에 낮과 밤을 대조적이면서도 선명하게 담았다.『아무도 없네요, 아무도 없어요』의 배경은 낮이고,『잘 자라, 코코』의 배경은 밤이다.『아무도 없네요, 아무도 없어요』에서는 햇빛이,『잘 자라, 코코』에서는 달빛이 각 장면마다 코코의 얼굴이나 배경에 드리워져 있다.
그림책으로 들려 주는 한 편의 아름다운 자장가
『잘 자라, 코코』는 아이가 잠들 때 읽어 주는 유아 그림책으로 잘 시간이 되어도 잠을 안 자거나 잠이 오지 않는 아이에게 엄마가 나지막이 읽어 주면 좋다. 특히 시적 표현이 살려져 있는 이 그림책은 아이가 느린 운율을 타고 꿈의 세계로 빠져들기 쉽도록 하고 있다. 이 그림책은 아이가 나중에 커서 자신의 아이에게도 읽어줄 수 있다. 즉 시대에 상관없이 세대를 뛰어 넘어 공유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 그림책의 가치는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