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와 자동차

원제 krtek a auticko

에두아르드 페티슈카 | 그림 즈데네크 밀레르 | 옮김 권재일

출간일 2004년 3월 19일 | ISBN 978-89-491-8105-9 (89-491-8105-3)

패키지 양장 · 64쪽 | 연령 4~6세 | 가격 7,500원

분야 그림동화

책소개

체코의 미키마우스 ‘두더지’의 자동차 만들기

체코 애니메이션의 대가로 손꼽히는 밀레르의 그림책 『두더지와 자동차』가 출간되었다. 애니메이션으로 더 유명한 이 시리즈는 40년이 넘도록 유럽 사람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이 책의 주인공 ‘두더지’는 밀레르가 만들어 낸 대표적 캐릭터로 체코의 미키마우스로 불릴 만큼 인지도가 높다. 동글동글한 얼굴에 커다란 눈과 빨간 코,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호감을 준다. 『두더지는 바지가 필요해』를 시작으로 『두더지와 자동차』, 『두더지와 카펫』, 『두더지와 우산』 등, ‘두더지’를 캐릭터로 한 다양한 시리즈들이 출간되고,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편집자 리뷰

자동차를 얻으면서 배우는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두더지는 도시에 놀러가 쌩쌩 달리는 자동차들을 보고는 자동차가 몹시도 갖고 싶어졌다. “땅속에 기다란 터널도 만들 줄 알고 풀밭에 근사한 흙더미도 만들 줄 아는데, 자동차쯤이야!” 하고 자신만만하게 혼자서 자동차 만들기를 시도해 보는 두더지. 자동차를 위에서 아래에서 꼼꼼히 살펴도 보고 여기저기서 어렵사리 부품을 모아 차근차근 스스로 만들어 본다.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는 두더지의 모습에서 자립심과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이 드러난다.

처음에는 친절한 생쥐의 도움도 마다하고 자신 있게 시작한 두더지이지만 자동차를 만드는 건 쉽지만은 않다. 힘들여 만들었는데도 자기 말을 도무지 듣지 않는 자동차, 게다가 운 좋게 발견한 멋진 ‘진짜’ 자동차도 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버렸다. 혼자서는 풀지 못할 어려움에 닥친 두더지 앞에 마침 친절한 생쥐가 다시 나타났다. 고마운 생쥐의 덕에 자동차 고치는 곳을 알게 된 두더지는 그곳에 가서 기계의 도움으로 새것처럼 수리된 자동차를 얻었고, 최선을 다한 다음 받은 다른 이의 도움에 마음 깊이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두더지는 다른 사람을 돕고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감사히 받는 겸손한 자세를 배운 것이다.

또한 멀쩡했던 장난감 자동차를 그저 재미로 마구 부수어 버린 카알과, 그 자동차를 매우 아까워하며 슬퍼하는 두더지는 좋은 대비를 이룬다. 자기가 갖고 있는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 아껴 쓰고 고쳐 쓸 줄 아는 두더지는 풍족한 생활 속에서 자칫 물건을 아낄 줄 모르게 될 아이들에게 좋은 교훈을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에두아르드 페티슈카

1924년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프라하의 카레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그 후 잡지 편집일을 하며 글과 기사를 썼다. 1978년 체코 아동문학가에게 주는 마릭 마저로바 상을 받았으며 아이들을 위한 요정이야기, 역사 이야기, 그림책 등을 많이 썼다. 단순한 구성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소재 선택으로 아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작품으로는 『두더지와 자동차』,『나이프를 숨긴 곳』,『마법사 할아버지』,『만든 리본』,『미아 아르치네크』등이 있다.

즈데네크 밀레르 그림

1921년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인 그는 예술학교에 진학하지만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학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다시 영화 학교에 들어가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기 시작한다. 1957년 첫 애니메이션인 『두더지는 바지가 필요해』는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두더지는 밀러의 대부분의 작품에 등장하면서 인기를 더 해 ‘체코의 미키마우스’로 불릴 만큼 전 유럽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호응으로 ‘두더지’ 시리즈는 30여 편의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언제나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강조하는 밀러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권재일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교 슬라브어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체코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농담』,『접견』,『흐르두발』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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