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다

원제 Kolumbus entdeckt Amerika

피에르 마르크 | 그림 미할 브릭스 | 옮김 김라합

출간일 2005년 9월 16일 | ISBN 978-89-491-9063-1 (89-491-9063-x)

패키지 양장 · 218쪽 | 연령 11~16세 | 절판

책소개

대서양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아무도 몰랐던 1400년대 유럽.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건너가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그를 거짓말쟁이로 여겼다. 하지만 콜럼버스는 마침내 1492년 10월 12일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

편집자 리뷰

놀라운 도전 정신과 인내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연
위대한 탐험가들의 발자취를 따라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남극을 정복한 아문센과 스콧, 반평생을 바다 위에서 보내며 온 세계 해양을 탐험했던 캡틴 제임스 쿡,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대표적인 탐험가들의 삶을 재조명한 「위대한 탐험가」 시리즈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지금은 ‘지구촌’이라 불릴 만큼 세계가 가까워졌지만, 아직 지구의 넓은 지역이 미답지로 남아 있던 시대에 미지의 세계를 향해 목숨을 걸고 탐험을 강행했던 이들 탐험가들의 도전이 없었다면 오늘의 모습은 어땠을까. 「위대한 탐험가」 시리즈는 그들의 용감한 도전과 모험의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한 사람의 도전이 인류 역사에 얼마나 큰 획을 그었는지를 돌아보게끔 한다.

새로운 길을 여는 불굴의 도전 정신

남극을 향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추위 속에 삶을 던졌던, 그래서 모두 남극과 북극에서 탐험 중에 죽었던 아문센과 스콧. 반평생을 배 위에서 보내면서 미지의 해안의 암초, 폭풍우, 전염병 등과 싸우며 탐험을 하다가 결국 하와이의 원주민들에게 생명을 잃어 바다에 수장된 제임스 쿡.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는 항로를 포기하지 않고 찾아 나서 신대륙을 찾았지만 끝내 외로운 죽음을 맞이했던 콜럼버스. 이들 탐험가들은 모두 막대한 희생을 무릅쓰면서도 새로운 길을 찾기 원했다. 심지어 그 대가가 그들의 생명이라 할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꺾이지 않는 도전 정신과 용기로 시대에 새로운 길을 놓은 선구자들이었다.
이들이 처음으로 밟았던 지역들이 지금은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곳이 되었지만, 오늘날도 인간의 끊임없는 도전과 모험으로 새롭게 발굴되는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은 고통을 무릅쓰고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 탐험가들의 모험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을 열었듯이, 오늘에도 계속되는 인류의 도전이 새로운 내일을 열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자료로 재미있게 알려 주는 논픽션 시리즈

비룡소의 「위대한 탐험가」 시리즈는 탐험가들의 용기와 모험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고 있다. 독일의 어린이 논픽션 전문 작가 피에르 마르크는 지나치게 주관적인 평가를 배제하고 사실적인 필체로 각 탐험가들의 삶과 여정, 어려움과 인내를 써 내고 있다. 줄거리만으로도 각 탐험가들의 삶과 그들의 업적에 대해 이해할 수 있지만 각 권마다 약 70컷의 풍부한 삽화와 지도 자료가 첨가되어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당시대의 사회상과 탐험 지역의 모습에 대해 상세한 자료를 전달해 준다. 특히 본문 매 장 뒤에 나오는 ‘좀 더 읽어 보기’ 부분에서는 본문 내용으로 다 다루지 못한 당시대의 구체적인 배경과 탐험 지역의 원주민들과 자연 환경, 탐험대의 생활상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것이다.

제3권 콜럼버스 –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다

콜럼버스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목적지에 이르렀다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를 향해 닻을 올렸다는 것이다. – 빅토르 위고

콜럼버스는 누구인가?

콜럼버스의 삶은 그의 명성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태어난 곳도 분명하지 않아 예전에는 여러 도시들이 콜럼버스의 고향이라는 명예를 차지하려고 서로 싸웠을 정도이다. 하지만 지금은 콜럼버스가 1451년 10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평범한 양모 직조 장인 겸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것이 분명한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콜럼버스는 어릴 때부터 배를 타고 주변 바다를 여행하면서, 그 시대에 알려져 있던 항해술의 원리를 모두 꿰뚫은 뛰어난 뱃사람으로 성장했다. 기계의 도움 없이도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았고 배다 바다에서 일으키는 물거품의 양만 보고도 배의 속도를 읽었다. 또한 대기 냄새만 맡아도 육지가 가까이 있는지 회오리바람이 다가오는지 알아냈다.
『콜럼버스 –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다』는 어려움 속에서도 신념과 용기를 잃지 않았던 콜럼버스의 일생을 담았다. 대서양 건너편에 무엇이 있는지 아무도 몰랐던 그 시대,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건너가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콜럼버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프랑스의 대문호가 말했듯이 콜럼버스가 위대한 것은 목적지에 이르렀기 때문이 아니라 목적지를 향해 닻을 올렸다는 사실 자체에 있다.

콜럼버스가 인류 탐험 역사에 남긴 발자취

아문센과1492년 8월 3일 콜럼버스는 세 척의 배로 이루어진 탐험대를 이끌고 서쪽을 향해 출발했다. 그리고 1492년 10월 12일 콜럼버스는 육지에 다다랐다. 비록 그 자신은 그 육지가 인도라고 믿었지만 콜럼버스는 아메리카 대륙에 간 첫 번째 유럽인이 된 것이다. 그는 그 이후 세 차례 더 아메리카로 가서 곳곳을 탐험했다.
중세 초기까지도 유럽 사람들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외에 다른 대륙의 존재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으며 대서양으로 계속 가다 보면 낭떠러지가 나온다고 생각했다. 콜럼버스가 살던 시대에는 대부분의 학자와 뱃사람들이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은 인정했으나 다른 대륙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지 못했으며 지구의 크기를 실제보다 훨씬 작게 계산했다. 콜럼버스가 그가 발견한 육지가 완전히 새로운 대륙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세상을 떠나기는 했지만 모두 네 번에 이르는 콜럼버스의 탐험은 아메리카에 대한 많은 정보를 유럽에 알려 주었다.
콜럼버스는 항상 중위도 지방에서 일 년 내내 서에서 동으로 부는 바람, 즉 무역풍을 찾아내 아메리카로 갔다. 이렇게 콜럼버스가 계발한 항로는 그 후 수백 년 뒤 증기선이 발명될 때까지 유럽에서 아메리카로 가는 유일한 길이었다.
콜럼버스의 탐험은 사회, 경제적인 상황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그 당시 유럽에서는 금화와 은화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메리카에서 금과 은이 쏟아져 들어오자 화폐의 가치가 낮아지고 물가가 크게 오르는 가격 혁명이 일어났다. 또한 아메리카라는 넓은 시장과 자원을 바탕으로 경제의 중심지가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바뀌면서 유럽의 상업 규모가 확대되어 상업 혁명이 일어났다. 유럽은 세계의 역사를 주도하는 위치로 올라섰다. 물론 콜럼버스의 발견은 노예제와 제국주의라는 어두운 역사를 낳기도 했다.

탐험가 콜럼버스의 삶

콜럼버스는 대서양을 건너가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왕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의 계획을 후원해 줄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포르투갈 왕 조앙 5세를 찾아갔으나 결국 배신당하고 말았다. 사람들은 그를 거짓말쟁이로 여겼다. 그래도 콜럼버스는 좌절하거나 뜻을 꺾지 않았다. 마침내 그는 에스파냐 여왕 이사벨 1세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탐험대를 이끌고 출발한 다음에도 콜럼버스의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탐험대는 순풍을 타고 순조롭게 나아갔지만 콜럼버스의 예상보다 항해는 길어져 갔다. 콜럼버스는 항해한 거리를 일부러 적게 적어서 유럽 대륙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은 것처럼 선원들을 속였지만 동요하는 선원들은 늘어났다. 그래도 자신이 세운 계획을 굳게 믿었던 콜럼버스는 방향을 돌리지 않았고 마침내 육지를 발견했다. 탐험을 마치고 에스파냐로 돌아오는 길에도 콜럼버스의 탐험은 순탄하지 않았다. 거센 폭풍우를 만나 죽을 고비를 여러 번이나 넘긴 것이다.
영웅이 된 콜럼버스는 은퇴하여 편안한 삶을 누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뼛속 깊이까지 탐험가였던 콜럼버스는 그러지 못했다. 그는 첫 번째 항해 이후 세 번 더 대서양을 건너갔다 왔다. 콜럼버스가 금을 찾아내지 못하자 왕실의 지원은 줄고 사람들의 냉소는 늘어 갔지만 그는 탐험에 대한 열정을 굽히지 않았다. 늙고 병든 콜럼버스는 무관심 속에 쓸쓸히 숨을 거두었지만 그의 탐험이 남긴 결과는 엄청난 것이었다.

콜럼버스 연대표

1451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태어남.
1476년 포르투갈 리스본에 정착함.
1482년 아프리카 해안을 따라 기니까지 여행함.
1484년 포르투갈의 조앙 2세가 콜럼버스의 계획을 거부함.
1485년 에스파냐로 이사함.
1486년 에스파냐의 이사벨 1세를 만남.
1490년 에스파냐 왕실이 그의 계획을 거부함.
1491년 이사벨 1세를 다시 만남.
1492년 에스파냐 왕실이 콜럼버스를 후원하기로 결정함.
           배 세 척을 이끌고 팔로스 항에서 출발함.
           10월 12일 아메리카를 발견함.
1493년 에스파냐로 돌아옴.
           두 번째 항해를 떠남.
1498년 세 번째 항해를 떠남.
1502년 네 번째 항해를 떠남.
1506년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사망함.

작가 소개

피에르 마르크

1948년 독일 라인벡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사회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다. 함부르크에서 12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살고 있다.

미할 브릭스 그림

1946년 12월 2일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나 미술과 건축을 공부했다. 건축가로 활동하다가 1983년 체코에서 첫 번째 그림책을 발표했다. 1986년과 1990년 두 차례에 걸쳐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 상을 받았다. 다수의 건축 디자인집을 발표했으며 어린이책으로는 『어린이가 보는 아테네 건축물 Athen für Kinder』와 『어린이가 보는 암스테르담 건축물 Amsterdam für Kinder』 등이 있다.

김라합 옮김

1963년 전라북도 군산에서 타어나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토끼들의 섬』, 『유물을 통해 본 세계사』, 『산적의 딸 로냐』, 『스콧 니어링 자서전』, 『어린이 공화국 벤포스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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