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움직이는 인형의 집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0년 5월 10일
ISBN: 978-89-491-9502-5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 288쪽
가격: 10,000원
시리즈: 오랑우탄 클럽 5
분야 읽기책
“나는 지금 현실 세계에 있는 게 맞는 걸까?”
추리 소설 작가 히라이 류타로와 명탐정이 현실과 꿈속을 오가며 펼치는 두뇌 싸움이 시작되었다!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의 다섯 번째 이야기, 『움직이는 인형의 집』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귀찮고
움직이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 오로지 누워 책을 보고 잠자는 게 유일한 낙인 탐정 유메미즈는 상식적
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다. 세상의 모든 일에 관심이 없는 척, 몇 번이고 만난 사람의 얼굴과
이름도 외우지 못하는 그이지만, 그 속내는 누구보다 다정하고 사랑으로 넘치고 있다. 이번 이야기는 매
사건마다 사람들의 허를 찌르는 추리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 괴짜 탐정이 유명한 추리 소설 작가를 만나
현실과 꿈속을 오가며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인다.
괴짜 탐정과 세쌍둥이는 유명한 추리 소설 작가 히라이 류타로의 등단 50주년 파티에 초대된다. 파티
가 한창 무르익었을 즈음 나타난 히라이 류타로는 자신의 신작을 소개하고 떠들썩한 파티장을 뒤로한 채
서재에서 돌아간다. 하지만 서재로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들려온 히라이 류타로의 비명 소리는 상
상을 초월하는 사건의 신호탄이 된다. 밀실에서 사라진 추리 작가, 눈에 보이지 않는 범인 그리고 사건을
일으키는 노랫말 등 손발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이 모든 사건이 사실은 외롭게 홀로 살아가는 추리 작가의 꿈속의 상상이었다는 것과 그것을 풀어내는 유메미즈의 추리력에 놀라움을 감
출 수 없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작가도 자신도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족히 반년이 걸렸을 만큼 탄탄한 스토리 구
성과 치밀한 교차 추리가 돋보인다. 그와 동시에 작가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이유
에 대한 것을 유머러스하고 생동감 넘치는 문장으로 읽는 내내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