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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는 제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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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JUST JAIME

글, 그림 테리 리벤슨 | 옮김 황소연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22년 5월 31일

ISBN: 978-89-491-3518-2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0x203 · 252쪽

가격: 16,000원

시리즈: 비룡소 그래픽노블

분야 만화, 읽기책

수상/추천: 서울시 교육청 어린이도서관 추천 도서


책소개

상세페이지_그냥나는_제이미


편집자 리뷰

친구? 원수? 절친?

중학교 우정의 모든 것!

 

중학생이 된 이후 공통 관심사가 적어진

두 절친의 아슬아슬한 우정 이야기

 

 

독창적이면서도 가장 보편적인 우리 모두의 이야기.

우정의 균열로 인해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는 감정을 잘 담아냈다.

-《북리스트》

 

중학교 친구 사이를 대단히 사실적으로 그렸다.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충실한 주인공이 인상 깊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자기 인식이 뛰어난 인물들이 들려주는 각자의 속마음에 쉽게 공감하며 빠져들게 된다.

-《혼 북》

 

 

차라리 투명인간으로 살고 싶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중학교 1학년 에미의 일일 학교생활을 그린 그래픽노블 『투명인간 에미』의 후속작 두 편 『엉뚱 소녀 이지』와 『그냥 나는 제이미』가 비룡소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미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 온 만화가 테리 리벤슨이 쓰고 그린 그래픽노블 시리즈로, 개성 넘치는 중학교 1학년 주인공들의 친근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예측 불가능한 일들로 가득한 중학교 생활을 들려준다.

세 권 모두 상반된 두 인물의 속마음을 교차해 보여 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전작에선 내성적인 에미와 외향적인 케이티가 번갈아 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면, 『엉뚱 소녀 이지』에서는 엉뚱한 이지와 똑똑한 브리아나가, 『그냥 나는 제이미』에서는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한 두 친구 제이미와 마야가 등장해 각자가 처한 상황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통통 튀는 그림의 만화 형식으로 재치 있게 구성되어, 저마다의 고민거리를 품은 중학교 1학년 친구들의 일일 학교생활을 엿보는 재미를 더해 준다.

중학교에서 얼마나 다채로운 일들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그 안에 얼마나 수없이 다양한 고민거리가 녹아 있는지 잘 보여 주는 작품으로, 초등학생에게는 “중학교 미리보기 체험”을, 또래에게는 “웃음과 다정함이 넘치는 중학교 생활 요약본” 같은 책이 되어 줄 것이다.

 

 

밀려오고 빠져나가는 우정의 파도를 위태롭게 헤엄치는 멋진 이야기” -커커스 리뷰

 

어린 시절부터 단짝이었던 제이미와 마야는 중학교 2학년을 앞두고 최근 들어 관계가 서먹해졌다. 무리에 인기 많은 셀리아가 들어온 뒤부터였다. 친구들은 자꾸 제이미의 옷차림과 외모를 지적하고, 제이미가 화를 내면 “장난 좀 친 건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구냐”며 슬쩍 넘어가기 일쑤다. 한편 마야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화장도 안 하고 남자애들에게 관심도 없는 제이미가 답답하기만 하다. 공통점이 적어지자 자연스레 거리가 생긴 두 친구는 과연 전처럼 좋은 친구 사이로 돌아갈 수 있을까?

친구 문제는 청소년들이 겪는 주요한 고민거리로, 학교생활에서 또래 관계는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성장기의 경우 서로 다른 취향과 성향을 드러내게 되며 절친했던 사이가 소원해지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영원할 것만 같던 우정도 시시각각 급격하게 모습을 바꾸며 변화한다. 중학교에서의 우정은 소속감을 느끼게 하며 함께하는 즐거움과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할퀴고 상처 입히며 큰 고통과 좌절을 안기기도 한다. 집단에서 은근히 소외되는 경험, 절친했던 친구가 어느샌가 멀게 느껴지는 기분은 누구든 감당하기 힘든 일이다. 하물며 감정이 예민하게 발달하는 청소년기에는 그 어려움이 극도로 심각하게 다가올 수 있다.

혼란스럽게 격변하는 우정의 파도, 그 한복판에 서 있는 제이미가 친구들과 겪는 복잡미묘한 갈등을 세세하게 비추며 촘촘히 따라간다. 제이미의 이야기는 쉽게 풀리지 않는 인간관계로 인해 한 번쯤 고민했을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아찔아찔 어긋나는 두 친구의 속마음

 

중학교 1학년 마지막 날, 제이미와 마야는 서로에게 할 말이 있지만 둘 다 선뜻 입을 열지 못한다. 용기 내어 운을 떼어 봐도 요란한 학교 버스 안에서 툭툭 끊기고 마는 대화는 어색한 침묵을 낳을 뿐이다. 전작에서 학교의 ‘수다쟁이’들로 소개되었던 만큼 둘 사이의 침묵은 예사롭지 않은 일이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줄곧 미묘한 이상기류를 느껴 왔던 제이미는 절친 마야와 터놓고 이야기하며 찝찝함을 털어내고 싶었지만, 마야는 응해 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사실, 마야도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셀리아가 시킨 대로 제이미를 무리에서 배제해야 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마야는 멋지고 쿨한 셀리아와 같이 다니면 자기도 덩달아 인기가 많아진 듯 자신감 넘치는 기분이 드는 것이 좋았고, 셀리아가 눈에 거슬려 하는 제이미의 외모와 행동이 근래 들어 창피하게 느껴졌었다.

결국 마야에게서 충격적인 절교 선언 문자를 받고 만 제이미는 세상이 뒤집힌 듯 한꺼번에 몰려드는 감정의 해일을 허우적허우적 헤엄치며 감당해 나간다. 마야 역시 마음이 편치 않아 복통과 공황 발작을 일으킨다. 문자를 보내고 난 뒤에도 이리저리 갈팡질팡하다 다음은 자기 차례가 아닐지 걱정한다. 어긋난 두 단짝 친구의 속마음을 번갈아 비추는 방식은 각자 다른 상황에 놓인 인물에 대한 이해도를 자연스레 높이며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한다.

 

나는 그냥 나라고 당당히 받아들이기까지

 

제이미는 친구들에게 버림받은 슬픔을 여러 다정한 이들에게서 위로받는다. 몇 달 동안 친구들에게 ‘단점’이라고 지적받으며 자신의 온갖 모습을 부정당해 온 제이미는 위축되어 있었다. 그런 제이미에게 “휘둘리지 말고, 당당하고 명랑한 너의 모습을 빼앗기지 말라”는 선생님의 말은 큰 힘으로 다가오고, 제이미는 씩씩하고 활달한 본모습을 되찾아 간다. 또, 가식적인 셀리아와 달리 너는 그냥 너라서 멋진 것 같다는 친구 앤서니의 말은 제이미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어 준다. 더 당당하고 부끄럽지 않은 자신으로 있기 위해, 과거 잘 알지 못하는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를 함부로 떠들고 다닌 일을 정직하고 용감하게 사과한다.

우정의 균열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신을 지키려 애쓰는 제이미의 모습을 통해 성숙한 관계 맺기에 앞서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일이 먼저임을 넌지시 일깨워 준다. 이는 친구 사이로 어려움을 겪는 십 대들에게 꼭 필요한 위로의 메시지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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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리벤슨 글, 그림

펜실베니아주 킹스턴에서 자랐다. 대부분은 좋았지만, 가끔은 끔찍하기도 했던 자신의 중학교 경험을 이 책에 녹여 냈다. 학창 시절 수업 시간에 주로 그림을 그렸고, 그 덕분에 만화가가 되었다. 수년간 매일 연재한 신문 만화 『파자마 다이어리 The Pajama Diaries』로 전문 만화가 협회에서 우수한 만화가에게 수여하는 루벤상을 수상했고, 『투명인간 에미』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남편과 두 딸과 함께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즐겁게 살고 있다.

http://www.terrilibenson.com

"테리 리벤슨"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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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연 옮김

글 노동자.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 기획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작은 아씨들 1, 2』, 『파랑 피』, 『프랑켄슈타인』, 『피터 래빗 전집』, 『올리버 트위스트』,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케이크와 맥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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