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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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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카피: 우정과 생리에 관한 숨김없는 이야기

원제 GO WITH THE FLOW

글, 그림 릴리 윌리엄스, 카렌 슈니먼 | 옮김 김지은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22년 6월 17일

ISBN: 978-89-491-3519-9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52x216 · 336쪽

가격: 17,000원

시리즈: 비룡소 그래픽노블

분야 만화, 문학, 읽기책


책소개

웹상세페이지_너와나의빨강


편집자 리뷰

너와 나의 몸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빨강

너와 내가 나누는 뜨거운 공감과 우정의 온도

이제는 세상 밖으로 드러내야 할 그 모든 빨강에 대하여!

 

 

엄마와 딸, 조카와 이모, 선생님과 학생, 어린 여성과 어른 여성이 함께 읽으면서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일찍 이 책을 만났더라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자라날 수 있었을 것이다. -김지은(서울예대 교수, 아동문학평론가)

 

두 작가는 성차별과 소셜미디어에 대한 문제를 영리하게 엮어, 동시대에 메시지를 전하는 격려 어린 생리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여성들은 자기 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첫 생리를 마주한 당혹스러움, 그러나 그 후로 긴 세월 이어지는 생리 기간 동안 내 몸과 생리의 평등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비룡소 그래픽노블 『너와 나의 빨강』은 친구들끼리만 은밀하게 나누었던 생리 경험, 그 귀중한 대화를 공감 어린 목소리로 세상 밖으로 더 크게 전달하는 이야기다. 미국의 두 작가 릴리 윌리엄스와 카렌 슈니먼은 개개인이 지닌 매우 다양한 생리 경험을 여성들이 사적으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에서 착안해 브릿, 사샤, 크리스틴, 애비 네 명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어른이 되면 알고자 했던, 성장하면서 갖고 싶었던 책을 만들고 싶은 바람으로 생리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보까지 담은 공감 어린 이야기를 쓰고 그렸다.

애비와 브릿, 크리스틴과 사샤는 이제 지쳤다. 왜 학교 화장실의 생리대 자판기는 항상 비어 있는 걸까? 풋볼팀에 새 장비는 사 주면서 왜 생리 용품 살 예산은 없다는 거지? 네 소녀는 변화를 만들기 위한 행동에 나서지만, 어른들은 아무도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지 않는다. 마음이 앞선 애비의 열정은 우정까지 흔들리게 만들고… 네 소녀는 서로를 지키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잘 전할 수 있을까?

또래보다 늦게 생리를 시작해 생리에 관한 모든 것이 서투르기만 한 사샤, 매달 극심한 생리통에 시달리는 브릿, 남들이 뭐래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크리스틴, 그리고 여성의 권리와 평등에 대해 열정을 지닌 활동가 애비까지 사샤의 ‘생리 사건’ 이후 똘똘 뭉치게 된 네 소녀의 거침없고 솔직한 이야기가 붉은 톤의 강렬한 터치로 이뤄진 시원스러운 그림과 함께 담겨 있다. 생리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고 주장하는 바를 전하는 적절한 톤과 태도가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 과정이 친한 친구 사이에서 생길 수 있는 미묘한 감정선을 통해 그려진다. 첫 생리를 시작한 아이에게는 두려움을 없애 줄 든든한 조언을 해 주는 언니 같은 책이다. 엄마와 딸이 함께 읽고 동등한 여성으로서의 깊은 공감을 나누기에도 더없이 좋을 것이다.

 

 

◆ 나를 구하고 위로해 주는 너의 우정과 경험

“수많은 사람들이 생리를 해. 세상이 끝난 것처럼 슬퍼할 건 없어. 우리가 도와줄게.” -본문에서

 

전학해 온 학교에 아직 적응하지도 못한 사샤는 갑자기 웬 여자애들에게 이끌려 화장실로 들어간다. 사샤의 첫 생리가 시작된 것이다. 붉게 물든 바지를 보고 어쩔 줄 모르는 사샤에게 나타난 브릿과 크리스틴 그리고 애비는 구세주나 다름없다. 한편 애비는 화장실에 비치된 생리대 자판기가 ‘또’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더 이상 이 문제를 놔둘 수 없다며 열을 올린다. 사샤처럼 갑자기 생리대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서 누군가가 나서야 한다고 느낀 것이다.

사샤는 그날 이후 ‘피의 메리’로 불리며 학교에서 놀림감이 된다. 잊고 싶은 끔찍한 날이지만 그래도 그 일로 인해 더없이 든든한 세 명의 친구를 얻게 되었다. 애비는 교장 선생님까지 찾아가 문제를 제기하지만, 선생님에게 돌아온 답변은 예산 부족. 필수품인 생리대는 지급할 수 없다면서 풋볼팀에는 불필요한 새 장비를 사 준 것을 알게 된 애비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변화를 이끌기 위한 더 큰 행동에 나서기로 한다.

사샤에게 나머지 세 친구는 앞서 생리를 겪은 선구자 같은 존재지만 그런 아이들이라도 생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칭 생리통 전문가라고 외치는 브릿은 점점 더 심각해지는 통증에 수업에도 집중할 수 없게 되고, 나중에 아이를 가지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을 느낀다. 탐폰 사용법부터 친구들이 툭툭 털어놓는 다양한 생리 경험으로 위로받은 사샤는 이제 브릿에게 자신이 받은 위로의 힘을 돌려주려고 애쓴다.

성격도 취향도 너무나도 다른 네 친구가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쌓아 가는 우정은 그저 같은 여성이어서가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공감’이 지닌 본질적인 힘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자연스레 자신의 경험도 털어놓고 싶어서 입가가 간질간질해진다.

 

 

◆ 이제 세상 밖으로 꺼내서 이야기해야 할 우리의 권리

어떻게 해야 나의 목소리가 힘을 가질 수 있을까?

진짜 큰일을 벌였구나, 그렇지? -본문에서

 

애비는 ‘사나운 빨강이들’이라는 블로그를 만들어 생리에 대해 공부한 것들을 공유하기 시작한다. 제1차 세계대전 때 병사들이 사용하던 반창고가 면보다 피를 더 잘 흡수한다는 것이 알려져 비로소 생리대가 개발되었다는 사실, 오래전 어떤 문화에서는 여성들이 생리 기간 동안 홀로 있어야 했고 위생 습관을 고치라고 강요당했다는 사실 등 애비는 생리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며 과거로부터 어떤 여성들이 디딘 용감한 한 걸음 한 걸음으로 인해 생리의 역사가 지금까지 발전되어 왔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아직도 갈 길이 먼 생리에 대한 인식과 처우,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한 생리대 무상 지급 문제 등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하는 문제가 많다는 것 또한 깨닫는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학교와 지역 행정 관계자들에게 손 편지도 써 보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이 없자, 애비는 더 큰 행동을 ‘저지르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크게 내디딘 걸음이 대혼란을 가져오게 될 줄은 까맣게 모른 채.

친구들은 무언가에 ‘꽂히면’ 그곳으로 돌진하는 애비의 성격을 잘 알고, 어린 시절부터 그 모습을 바라본 크리스틴과 브릿은 애비가 나아가려는 곳으로 언제나 함께 걸음 해 주었다. 그러나 애비가 일으킨 대혼란은 ‘무사히’ 학교생활을 해 나가고 싶었던 아이들을 조명이 켜진 무대 한가운데로 내몰고 만다. 마음이 옳을지언정 그 마음을 전달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선 앞만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 생리 대소동을 통해 아이들은 비로소 자기 목소리를 힘 있게 전달하는 법을 배워 나간다.

 

추천사

이 책은 처음 생리를 시작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건네는 아주 적절한 응원이다. 몸의 신호를 읽고 성장의 리듬에 적응하면서 생리에 대한 세상의 편견과 맞서는 과정이 속 시원하게 펼쳐진다. 소녀들은 서로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가장 잘 아는 유능한 구조대원들이다. 이들의 거침없는 걸음 앞에 여성을 지우고 존재를 감추는 어둠의 생리는 없다. 엄마와 딸, 조카와 이모, 선생님과 학생, 어린 여성과 어른 여성이 함께 읽으면서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일찍 이 책을 만났더라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자라날 수 있었을 것이다. -김지은(서울예대 교수, 아동문학평론가)

 

 

◆ 해외 추천사 및 언론 리뷰

그냥 끝내주게 완벽하다.

-커커스 리뷰스

 

두 작가는 성차별과 소셜미디어에 대한 문제를 영리하게 엮어, 동시대에 메시지를 전하는 격려 어린 생리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따듯하고 솔직한 우정 이야기는 생리는 지저분한 비밀일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거침없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이 이야기는 소녀와 여성이 직면한 현실에 단단히 기반하고 있다. 권한과 정치적인 토론에 대한 시기적절한 메시지가 사회성을 지닌 젊은이들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북리스트

 

그래픽노블 장르 특성을 보여 주는 훌륭한 본보기가 되어 주는 책이다. 그 힘은 공감 어리지만 논하기 어려운 주제를 솔직한 방식으로 말한 데서 온다. 이 책은 성 역학의 본질과 제도적인 여성 혐오에 대하여 적절한 매너로 이야기한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리에 대해 토론하고 솔직하고 개방적으로 말할 권리가 있다는 것, 그리고 권한을 지닌 이들에게 더 나은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림 도판이 역동적이고 대담하며, 색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작품 전체에 기대 이상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룸퍼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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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윌리엄스 글, 그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성장하고 캘리포니아 미술 대학을 졸업했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새로운 정보를 주고 변화에 대한 영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작품을 쓰려고 애쓰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상어가 사라진다면』, 『북극곰이 사라진다면』, 『코끼리가 사라진다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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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슈니먼 글, 그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자랐다. UCLA에서 엔지니어링을, 캘리포니아 미술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엔지니어, 예술가, 작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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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옮김

서울에서 태어나 좋은 어린이책을 읽고 소개하는 일을 즐기는 사람으로 살고 있어요.『거짓말하는 어른』, 『어린이 세 번째 사람』을 출간했어요. 함께 쓴 책으로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엮은 책으로 『마해송 전집』, 옮긴 책으로 『홀라홀라 추추추』,『거기 누구 있니?』등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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