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김은미 | 그림 유승하

출간일 2011년 9월 16일 | ISBN 978-89-491-8845-4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8x215 · 72쪽 | 연령 8세 이상 | 절판

시리즈 새싹 인물전 45 | 분야 경제/역사

책소개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춰 쓰인 위인 동화 시리즈로, 국내를 대표하는 동화 작가들과 화가들이 대거 참여해 하늘 위에서 빛나는 신과 같은 존재가 아닌 옆자리 짝꿍처럼 친근한 새로운 위인상을 제시한다.

편집자 리뷰

조선 중기의 천재 여류 시인, 허난설헌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위인 동화 「새싹 인물전」 시리즈 45권 『허난설헌』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새싹 인물전」 시리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화 작가들과 만화가들이 참여한 창작 위인 동화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옆자리 짝꿍처럼 친근한 위인들의 면면을 알려 준다.

45권 『허난설헌』은 조선을 넘어 중국과 일본에까지 이름을 알린 조선 중기의 천재 여류 시인 허난설헌의 생애를 그렸다. 청소년 철학 소설 『퇴계 달중이를 만나다』의 작가 김은미가 글을, 『십시일반』, 『사이시옷』 등을 펴낸 만화가 유승하가 그림을 맡아 여성 차별이 심했던 조선 시대에 끊임없는 노력으로 뛰어난 시를 남긴 허난설헌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특히 이 책은 본문 중간 중간에 허난설헌이 남긴 주옥같은 시들을 함께 엮어, 허난설헌의 삶을 보다 입체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허난설헌은 어린 시절 신동이라 불릴 정도로 시 쓰기에 특출한 재능을 보였다. 아버지 허엽과 오빠 허봉은 허난설헌의 재능을 아껴 여자아이임에도 좋은 스승 밑에서 글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가족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글솜씨를 갈고닦은 허난설헌은, 시집간 후에도 자신이 겪고 느낀 일들을 부지런히 시로 옮겼다. 조선 시대에는 여자가 책을 읽는 것은 물론이고 글 쓰는 것을 백안시했지만, 허난설헌은 평생 시 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시를 통해 다양한 상상의 세계를 펼치며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견뎌 냈다. 특히 신선 세계를 묘사한 유선시를 즐겨 쓴 허난설헌은 선녀, 신선들의 모습과 아름다운 정경을 눈에 보일 듯 그려 당대의 문인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물일곱의 짧은 생애 동안 허난설헌은 천여 편이 넘는 시를 지었으나, 대부분의 시들은 유언에 따라 불태워졌다. 다행히 허난설헌의 시들이 잊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동생 허균의 노력으로 중국과 조선에서 『난설헌집』 등이 간행되었다. 이후 허난설헌의 시는 조선은 물론 중국, 일본에 널리 알려져 애송되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부록 페이지에서는 허난설헌의 재능을 키워 주고자 노력했던 가족들의 이야기를 알아보고, 강릉 초당 마을의 허난설헌 생가를 소개한다. 또 한글 소설 『홍길동전』과 그 속에 담긴 허균의 생각을 짚어 본다. 허난설헌처럼 여성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어 후대까지 이름을 알린 황진이, 이옥봉, 강정일당 등 조선 시대 여성 작가들의 삶도 간략하게 보여 준다.

작가 소개

김은미

이화 여자 대학교 국어 국문학과, 같은 대학교 및 부산 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 『새싹 인물전 35 정약용』, 『새싹 인물전 45 허난설헌』, 『정약용의 편지』, 『고운 최치원, 나루에 서다』(공저), 『퇴계 달중이를 만나다』(공저), 『다산, 그에게로 가는 길』(공저) 등이 있다.

유승하 그림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재미난 생각들을 그림책과 만화책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새싹만화상(신한은행 주최)을 받기도 했다. 만든 책으로는 『아기오리 열두 마리는 너무 많아!』, 『아빠하고 나하고』, 『개와 고양이』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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