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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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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Le Tour du monde en quatre-vingts jours

쥘 베른 | 그림 세바스티엥 무랭 | 옮김 윤진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3년 1월 30일

ISBN: 978-89-491-4104-6

패키지: 양장 · 변형판 · 404쪽

가격: 18,000원

시리즈: 비룡소 클래식 31

분야 문학, 읽기책


책소개

방대한 지식과 탁월한 상상력,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이 선사하는 모험과 환상의 세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80일간의 모험담

 

 

프랑스 공상과학소설의 선구자로 불리는 쥘 베른의 작품으로, 모험과 유쾌한 상상이 가득한  『80일간의 세계 일주』가 비룡소 클래식 서른한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2만 파운드를 걸고 80일 동안의 세계 일주에 나선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의 모험담으로, 1872년 프랑스의 《르 탕》지에 연재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다.
이 작품의 인기는 출간된 지 1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며 수차례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보드 게임이나 컴퓨터 게임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후세의 유명 작가들도 이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고백하며 찬사를 보냈는데, 미셸 투르니에는 쥘 베른을 ‘프랑스 문학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이자, 지리학자’라고 극찬했다.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장 콕토는 쥘 베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포그의 여정을 따라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시도하기도 했다.
완역본 『80일간의 세계 일주』에서는 최근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세바스티엥 무랭의 개성 있는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색채와 구성으로 유명한 세바스티엥 무랭의 그림은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80일간이 세계 일주』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 이는 바로 쥘 베른 작품이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미래적인 텍스트임을 보여 주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


편집자 리뷰

■ 개성적인 캐릭터가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모험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전형적인 영국 신사 포그와 낙천적이고 자유스러운 기질을 가진 프랑스인 하인 파스파르투, 투철한 집념으로 강도를 쫓는 픽스 형사 등 개성 넘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이다. 또 이들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면서 벌이는 갈등과 사건들은 세계라는 상상을 자극할 만한 공간과 만나 그 매력을 배가시키며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이야기는 영국의 한 저택에서 혼자 살아가는 차가운 성격의 필리어스 포그가 80일 만에 세계 일주가 가능한지를 두고 친구들과 내기를 벌이는 데서 시작된다. 포그는 80일 만에 일주가 가능하다는 데 2만 파운드를 걸고, 자신의 신념을 입증하기 위해 고용한 지 반나절도 안 된 하인 파스파르투를 데리고 곧바로 여행길에 오른다. 철저한 계획을 세워 여행을 시작한 포그는, 때마침 영국은행의 강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형사 픽스로부터 추적을 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사건에 맞닥뜨려 시간을 허비하는 등 갖가지 장애에 부딪친다. 무엇보다 기계처럼 냉정할 것 같은 필리어스 포그의 숨겨진 온정을 시험하는 일들이 불쑥불쑥 나타나면서 예상치 못했던 이야기의 반전을 꾀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독자들은 과연 이들의 80일간의 세계 일주가 가능할 것인지 긴장하며 끝까지 지켜보게 하는 묘미가 있다.

 

■ 미지의 세계로 떠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작품
쥘 베른의 작품은 과학적인 상상력이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80일 간의 세계 일주』는 과학보다는 지리적인 지식들로 가득 찬 독특한 작품이다. 런던을 출발하여 파리, 수에즈, 아덴, 뭄바이와 캘커타를 거쳐 싱가포르와 홍콩, 요코하마,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리버풀을 지나 다시 런던으로 돌아오는 긴 여로에서 쥘 베른은 여러 민족의 성격과 생활 모습, 각 지방의 풍물을 포착해 적절하게 잘 표현했다. 특히 일본의 긴코배기 서커스나 인디언 습격, 퍼시픽 철도 같은 당시 세계의 모습들은 이국적인 풍미를 불러일으키면서 이야기를 탄탄하게 전개시킨다.
이 작품 속에 묘사된 다양한 나라들의 지리와 풍속은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더불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불어넣기 충분할 것이다. 또한 엄청난 폭우를 만나고, 절벽에서 기찻길이 끊기는 위기에 놓이고, 코끼리나 썰매를 타기도 하는 등  비행기를 이용하는 오늘날의 여행보다 훨씬 흥미진진하고 이색적인 여행을 책을 통해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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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 베른

1828년 프랑스 낭트에서 법률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베른의 아버지는 아들이 법학을 공부하기를 바랐으나, 베른은 어려서부터 여행과 모험을 동경하고 예술적인 재능을 보였다. 대학입학 자격시험에 합격한 베른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파리에서 법학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나 학과 공부보다는 연극에 심취했으며, 알렉상드르 뒤마(아버지)와 친분을 맺어 희곡을 몇 편 상연하기도 했다. 1849년 법학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문필 작업에 몰두하기로 마음먹고, 파리에 남아 잡지 등에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1857년에는 오노린과 결혼하고 증권 거래소에서 일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1862년, 베른에게 위대한 작가의 길을 열어 준 에첼을 만나게 된다. 에첼의 출판사에서 출간된 『기구를 타고 5주간』은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이후 『지구 속 여행』, 『해저 2만 리』,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비롯한 8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그는 19세기 후반에 크게 발달한 과학의 지식에 풍부한 상상력과 뛰어난 글 솜씨를 더하여 인류의 미래를 예언하는 소설들을 남겼다. 예를 들어 『해저 2만 리』에 등장하는 잠수함이나 『달세계 일주』에서 사용되는 로켓은 당시로서는 상상의 산물이었으나 이미 오래전에 현실화되었다. 공상 과학 소설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쥘 베른은 1905년 당뇨병이 악화되어 77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쥘 베른"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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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엥 무랭 그림

세바스티엥 무랭은 1976년 파리 북부의 오베르빌리에에서 태어났다. 바칼로레아를 마친 후 리옹의 에밀 콜 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졸업한 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여러 도서의 삽화 작업에 참여했다. 대표작으로는 『회색 늑대의 꿈』,『황금 곤충의 비밀』, 『푸른 수염』이 있으며, 현재 리옹의 여러 예술가들이 모인 아틀리에 ‘보칼’에서 활발하게 미술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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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옮김

아주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공부했으며 프랑스 파리3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옮긴 책으로 『자서전의 규약』, 『사탄의 태양 아래』, 『페르디두르케』, 『위험한 관계』, 『목로주점』, 『주군의 여인』, 『해저 2만 리』, 『80일간의 세계 일주』, 『파리의 노트르담』 등이 있다. 출판 기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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