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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는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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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the twins’ blanket

글, 그림 염혜원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3년 12월 20일

ISBN: 978-89-491-1248-0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80x228 · 36쪽

가격: 12,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143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 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책소개

볼로냐 라가치 상, 에즈라 잭 키츠 상 수상 작가
염혜원이 들려 주는 쌍둥이 자매의 이불 대소동!

2011 미국 학교도서관저널 올해의 그림책 선정 도서

쌍둥이인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아낸 이 그림책은
다섯 살 쌍둥이 자매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해지며,
홍조 띤 뺨을 지닌 여자아이들과 밝은 색상의 이불 표현이 뛰어나다 -《뉴욕타임즈》

쌍둥이만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감성과 심리를 이불 소동으로 재미있게 그려낸 그림책 『쌍둥이는 너무 좋아』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쌍둥이는 너무 좋아』는 함께 쓰던 이불을 이제는 더 이상 같이 쓰지 못하게 된 쌍둥이 자매의 갈등과 화해에 관한 이야기다. 겨우 삼 분 먼저 태어난 언니에게 양보만 해야 했던 동생과 고작 삼 분 먼저 태어났지만 동생보다 뭐든 먼저 하고 싶은 언니. 이 둘의 관계는 이불을 사이에 두고 다양하게 변화한다. 쌍둥이여서 갖게 되는 고민과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따뜻하게 펼쳐지며, 간결한 대화와 표정 변화가 돋보이는 그림으로 이야기가 흥미롭게 이어진다.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염혜원은『어젯밤에 뭐했니?』로 2009년 볼로냐 라가치 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야호! 오늘은 유치원 가는 날』로 2013년 에즈라 잭 키츠 상을 수상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쌍둥이 언니와 함께 겪었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다섯 살 쌍둥이 자매의 성장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 이 그림책은 쌍둥이뿐만 아니라 ‘내 것’에 대한 인식이 생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도 공감과 깨달음을 줄 것이다. 또한 닮은 듯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쌍둥이의 두 얼굴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이 작품만이 지닌 매력이다.


편집자 리뷰

■ 쌍둥이만의 특별한 정서를 이불 소동 안에 녹여 낸 이야기

쌍둥이 자매는 태어날 때부터 방, 장난감, 침대, 이불 등 모든 물건을 같이 쓴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이불을 함께 쓸 수 없다. 다섯 살이 되고 몸이 훌쩍 커 버려 이불이 작아진 탓이다. 그동안 사이좋게 붙어 지내던 쌍둥이는 “이불 이리 줘! 내가 언니잖아!”라며 다투기도 하고, 엄마에게 자기 이불을 먼저 만들어 달라고 조르는 언니를 보며 동생은 “안 돼! 내 거 먼저야. 언니는 맨날 뭐든 먼저 해?”라며 불평하기도 한다. 엄마가 각자의 이불을 만들어 주기로 한 뒤 쌍둥이는 원하는 천을 스스로 고르고 함께 빨래할 때에는 서로 물장난을 치면서 즐거워한다. 드디어 따로 떨어져 자는 날 밤! 쌍둥이는 빨리 자고 싶지만 이상하게도 잠이 오지 않는다. 무서운 마음에 팔을 뻗어 보니, 서로의 손이 만져진다. 그제야 잠이 드는 쌍둥이 자매. 자매는 쌍둥이여서 든든하다고, 쌍둥이이기 때문에 좋은 점이 더 많다고 느낀다.

염혜원 작가는 실제로 쌍둥이다. 자전적인 이야기여서 그런지 쌍둥이 사이의 미묘한 심리 갈등이 그림에 실감 나게 묻어난다. 같은 모습으로 늘 함께 하던 쌍둥이 자매의 분리될 때의 두려움, 뭐든지 함께 쓰던 물건을 나누어야 할 때의 낯선 감정은 그와 비슷한 또래 아이들의 심리를 대변해 준다. 더 이상 함께 덮지 못하는 이불을 두고 자기가 가지겠다며 욕심내는 모습은 쌍둥이뿐 아니라 형제자매를 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하다. 아웅다웅 다투지만 서로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쌍둥이를 보며 아이들은 정체성과 독립성을 건강하게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흰 여백 속에서 도드라지는 쌍둥이의 마음

편안하게 그려진 연필 선과 수채화 물감의 맑은 색으로 어우러진 이 그림의 백미는 흰 여백 속에서 도드라지는 쌍둥이의 심리적 거리와 표정이다. 책의 화면이 왼쪽과 오른쪽이 나눠지는 특성을 이용해 쌍둥이의 대화가 간결하게 오간다. 책등을 중심으로 둘 사이가 친밀할 때는 마주 보고, 다투어 서로에게 화가 났을 때는 서로 등을 돌리고 있도록 그려 내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아이들의 붉은 뺨과 한국의 멋이 담긴 분홍, 노랑의 이불 색상이 사랑스러운 쌍둥이의 이야기와 어우러져 따뜻한 조화를 이룬다. 언뜻 보면 똑같아 보이지만, 가르마가 다르다거나 표정 변화에 차이가 있는 등 쌍둥이의 자세한 면을 서로 비교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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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원 글, 그림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판화를 공부했다.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고, 지금은 브루클린에서 살면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다. 『어젯밤에 뭐했니?』로 2009년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쌍둥이 담요 The Twins’ Blanket』, 『무서운 늑대들은 없어 There Are No Scary Wolves』가 있고, 『꼬부랑꼬부랑 할머니』, 『바닷물 에고, 짜다』, 『뭐든지 무서워하는 늑대』, 『대나무숲에 사는 잉어』 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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