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인형 캔디플로스

루머 고든 | 그림 에이드리언 아담스 | 옮김 햇살과나무꾼

출간일 2014년 3월 10일 | ISBN 978-89-491-6177-8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8x215 · 172쪽 | 연령 10세 이상 | 가격 9,500원

책소개

대영제국 훈장을 받은 세계적인 동화작가 루머 고든이 들려주는

인형과 함께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마법 같은 이야기 모음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동화작가 루머 고든(1907∼1998)의 인형 이야기 4편이『행운의 인형 캔디플로스』와 『나의 수호 인형 튼튼 제인』에 각각 나뉘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루머 고든은 20세기 가장 주요한 영국 작가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문학에 대한 공로로 대영제국 훈장을 수여받은 작가이기도 하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를 시작한 루머 고든은 성인 소설을 주로 썼지만 뛰어난 어린이 문학 작품도 여럿 남겼다. 복합적이고 오묘한 인간의 마음을 포착해 낸 작품을 많이 썼는데, 어린이 문학 작품에서는 섬세한 인물 묘사가 탁월하다. 이번 작품에서도 작가는 인형을 통해 어린이의 심리와 어린이의 눈으로 본 세계를 날카로우면서도 묵직하게 그려냈다.

편집자 리뷰

■ 영미 어린이 문학의 영원한 클래식

누구나 어렸을 때 인형 놀이를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루머 고든은 누구나 마주해 본 적이 있는 인형이란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인간 세계를 깊숙이 이야기한다. 인형이란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고 늘 수동적이며 사람의 손에 좌지우지 될 수밖에 없는 존재다. 하지만 이런 인형이 말을 하고 생각을 하고 인간 세계를 바라본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작가는 인형이 바라본 인간 세계를 놀랄 만큼 현실적이면서도 생생하고 신비롭게 그려나간다.

루머 고든은 “책이란 어린이에게 즐거움과 순수한 기쁨을 주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 책에는 뭔가 빠진 것이 있다. 어린이들이 언제나 간절히 바라왔던 것이 빠져 있다. 그것은 바로 ‘이야기’이다.”라고 했다. 영미 어린이 문학의 영원한 클래식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을 통해 오랜만에 문학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인형과 함께한 어느 소녀의 놀라운 성장기

행운의 인형 캔디플로스- 모든 게 제멋대로인 클레멘티나는 장터에 갔다 우연히 행운의 인형 캔디플로스를 본다. 클레멘티나는 인형을 보자마자 갖고 싶다고 떼를 쓰는데, 인형 주인 잭은 억만금을 줘도 팔지 않겠다고 한다.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안 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던 클레멘티나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 급기야 잭이 보지 않는 사이 인형을 훔쳐 버린다. 누군가의 마음을 헤아려 보거나 느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던 클레멘티나는 점점 잭에게 돌아가고 싶어 하는 인형의 마음을 느끼게 되면서 인형을 훔쳐 온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다시 장터로 돌아가 슬픔에 빠져 있던 잭에게 캔디플로스를 건넨다.

 

크리스마스 인형 홀리- 크리스마스 인형 홀리는 누군가의 크리스마스 인형이 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램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정작 크리스마스 날이 지나도록 누군가에게 선택받지 못해 장난감 가게에 남아 있다. 한편 고아인 아이비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할머니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과연 이 두 바램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작가 소개

루머 고든

20세기를 대표할 만한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동화작가이자, 소설가, 극작가이자 시인이다. 1907년 영국 서식스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 대부분을 인도에서 보냈다. 열두 살이 되자, 영국으로 돌아와 학교에 다니다 인도로 다시 돌아갔다. 그 이후에도 인도와 영국을 계속 오가며 지냈다. 고든은 1936년 첫 소설 『차이니즈 퍼즐 Chinese Puzzle』을 발표한 이후 평생 60편이 넘는 작품을 써냈으며, 그중 9편이 영화로 제작되었다. 1972년 휘트브레드 아동문학상을 수상했고, 1993년에는 대영 제국 훈장을 받았다. 고든은 여러 장르의 글을 썼지만 특히 어린이 문학에서 단연 돋보였는데, 인형과 생쥐 등을 소재로 섬세하고 매력적인 동화를 많이 남겼다. 1998년 스코틀랜드에서 세상을 떠났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그림

1906년 미국에서 태어나 칼데콧 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미국의 대표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이다. 2002년 96세의 나이로 사망하기까지 30여 권이 넘는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

 

햇살과나무꾼 옮김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지금까지 『걸리버 여행기』, 『폴리애나』,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소년 탐정 칼레」 시리즈, 『클로디아의 비밀』, 『인형의 집』,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우리나라가 보여요』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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