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4년 3월 28일
ISBN: 978-89-491-8855-3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8x215 · 80쪽
가격: 8,500원
시리즈: 새싹 인물전 55
수상/추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추천 도서
모든 생명을 사랑한 동물 행동학자 제인 구달
어릴 적 내 꿈은 『돌리틀 선생 이야기』와 『타잔』의 주인공들처럼 동물들과 친구가 되는 것이었어.
동물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에 대한 책을 쓰고 싶었지.
여자아이는 그런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난 꿈을 포기하지 않았어.
덕분에 지금 난 침팬지들이 도구를 사용하고, 사냥을 해 고기를 먹는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한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되었단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위인 동화 「새싹 인물전」 시리즈 55권 『제인 구달』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새싹 인물전」 시리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화 작가들과 만화가들이 참여한 창작물과 영국 Franklin Watts 출판사의 저학년용 위인 동화 「Famous People Famous lives」 시리즈의 번역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옆자리 짝꿍처럼 친근한 위인들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55권 『제인 구달』은 평생을 침팬지와 함께한 동물 행동학자이자, 세계적인 환경․평화 운동가인 제인 구달의 일생을 담았다. 한국어린이도서상, IBBY 어너리스트에 빛나는 동화작가 유은실이 글을 쓰고, 『밥상을 차리다』 등으로 주목받는 젊은 일러스트레이터 서영아가 그림을 그렸다.
1934년 3월 4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제인 구달은 어려서부터 ‘돌리틀 선생’이나 ‘타잔’처럼 아프리카에서 동물들과 함께 살기를 꿈꿨다. 1957년 4월, 친구의 초대로 아프리카 케냐를 여행한 제인 구달은 나이로비 자연사 박물관장인 루이스 리키를 만나 꿈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간다. 저명한 인류학자이자 고생물학자였던 루이스 리키는 현존하는 생물 가운데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침팬지를 연구하면 선사 시대의 인간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고, 이 연구에 제인 구달을 추천했다. 제인 구달은 대학 학위도, 야생 동물을 연구한 경험도 없었지만 루이스 리키는 그 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봤다. 아무런 편견 없이 침팬지를 관찰하고 연구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것이다.
제인 구달은 1960년 7월부터 탄자니아 곰베에서 침팬지 관찰을 시작해 초식 동물로 알려져 있던 침팬지가 사냥을 하며 육식을 즐긴다는 것, 나뭇가지를 개미굴에 쑤셔 넣는 방법으로 흰개미를 잡아먹는 등 도구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1986년부터는 동물 보호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인간의 욕심으로 침팬지의 서식지인 밀림이 사라지고, 밀렵꾼들에 의해 침팬지가 실험용 및 애완용으로 비싼 값에 팔리는 상황을 바로잡는 것이 침팬지를 연구하고 책을 쓰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여든이 넘은 지금도 제인 구달은 1년에 300일 이상 전 세계를 돌며 동물과 자연 보호에 관한 강연을 하고 있으며, 각지의 실험실과 동물원을 방문해 그곳에 수용된 동물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부록 페이지에서는 최초의 동물 행동학자로 불리는 콘라트 로렌츠, 니콜라스 틴베르헌, 카를 폰 프리슈의 연구를 소개하고, 제인 구달이 침팬지에 관해 발견한 여러 놀라운 사실들을 사진과 함께 보여 준다. 또 동물 보호 운동가, 환경 운동가로서 제인 구달의 삶을 비롯해 어린이, 청소년과 함께하는 환경 보호 운동인 ‘뿌리와 새싹’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제인 구달이 침팬지를 연구한 것과 비슷한 시기에 아프리카 비룽가 산맥 등지에서 마운틴고릴라를 연구한 다이앤 포시,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서 오랑우탄을 연구한 비루테 갈디카스에 관한 이야기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