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거위

원제 BLUE GOOSE

글, 그림 낸시 태퍼리 | 옮김 이상희

출간일 2014년 6월 20일 | ISBN 978-89-491-1238-1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53x253 · 32쪽 | 연령 2세 이상 | 가격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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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칼데콧 명예상 수상 작가 낸시 태퍼리의

알록달록 동물 농장 이야기!

색깔이 더해질수록 점점 완벽해지는 그림책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동물들이 농장을 색칠하는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색깔에 대해 알려주는 그림책 『파란 거위』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파란 거위』는 농장에 살던 동물들이 주인이 외출한 사이에 서로 힘을 모아 농장 곳곳을 알록달록하게 색칠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파란 거위와 빨간 암탉, 하얀 오리와 노란 병아리가 각각 파란색, 빨간색, 하얀색, 노란색으로 농장을 칠한 후, 이어서 둘씩 짝 지어 색깔을 섞은 뒤 보라, 주황, 하늘, 초록색으로 농장을 채운다. 회색이었던 농장이 다양한 색깔로 가득 채워지는 이 이야기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동물들이 과연 어떤 색깔로 어느 곳을 칠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색칠에 집중하며 농장 꾸미기를 완성했을 때 기뻐하는 동물들의 표정은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천진난만하다. 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색깔의 명칭과 색의 삼원색(파랑, 빨강, 노랑), 색의 혼합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색칠 놀이의 즐거움과 협동하는 자세의 중요성까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아기 오리는 어디로 갔을까요?』로 칼데콧 명예상을 수상한 낸시 태퍼리는 많은 작품들에서 동물 세계를 중심으로 가족의 사랑과 우정을 따뜻하게 표현해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 책에서도 동물들의 귀여운 몸짓과 행동을 간결하고 운율이 살아 있는 글과 함께 생생하게 그려냈다.

편집자 리뷰

■ 오늘은 농장을 마음껏 색칠하는 날이에요!

농부 그레이(Gray) 씨가 외출한 날, 동물들은 회색으로 되어 있는 농장을 페인트로 색칠하기로 한다. 하얀 오리는 울타리를 하얗게, 노란 병아리는 꽃을 노랗게 칠하고, 빨간 암탉은 헛간을 빨갛게, 파란 거위는 지붕을 파랗게 칠한다. 각자 색칠하던 동물들은 서로의 색깔을 섞어 힘을 모아 함께 칠하기 시작한다. 파란 거위와 빨간 암탉은 보라색을 만들어 문을 칠하고, 빨간 암탉과 노란 병아리는 주황색을 만들어 덧문을 칠한다. 파란 거위와 하얀 오리는 연한 파란색으로 하늘을 칠하고, 노란 병아리와 파란 거위는 초록색으로 풀과 나무를 칠한다. 하지만 순조로웠던 색칠 과정에서 동물들에게 고민이 하나 생긴다. 하늘 높이 떠 있는 해를 아직 칠하지 못한 것이다! 머리를 맞대고 궁리한 끝에, 마침내 방법을 생각해 낸다. 바로 서로의 등에 올라타는 것! 가장 위에 올라탄 병아리가 해를 노랗게 칠하는 데 성공하고, 미처 보지 못했던 트랙터까지 재빨리 칠하고 나니 농장 꾸미기가 모두 완성된다. 그레이 씨가 외출에서 돌아오는 순간을 잔뜩 기대하던 동물들은 그레이 씨가 나타나자 “이것 좀 보세요! 놀라셨죠?”라며 소리치고 기뻐한다. 해가 저물고 모두 잠든 밤, 파란 거위는 달만 빼고 모든 곳을 파랗게 색칠하고, 파란색으로 물든 농장에서 포근히 잠이 든다.

이 책은 농장에 사는 동물들의 신 나는 색칠 놀이를 통해 다른 색과 섞어 만들 수 없는 고유 색깔인 ‘색의 삼원색(파랑, 빨강, 노랑)’과 삼원색의 혼합에 대해 친근하게 알려준다. 간결하고 운율이 있는 글을 반복해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점층적으로 색깔이 더해지는 그림이 이야기에 리듬을 불어넣는다. 아이들이 동물들과 함께 한바탕 색칠 놀이를 하고 나면 눈에 보이는 많은 색깔들에 흥미를 갖게 될 것이다. 어른이 없는 사이 서로 힘을 모아 마음껏 자신들만의 농장을 꾸미고, 함께 의논해 좋은 생각을 이끌어내는 장면은 놀이의 즐거움과 협동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책을 읽고 난 뒤에는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만약 나라면 어떤 색으로 농장을 꾸밀지 상상해 보는 등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한 그림책이다.

 

■ 간결한 선과 선명한 색들로 꾸민 사랑스러운 그림

낸시 태퍼리는 간결하고 굵직한 선으로 동물들의 캐릭터를 잘 살려냈다. 동물들의 깃털은 색연필로, 농장은 물감으로 채색하여 색칠 과정의 집중도를 높였다. 또한 책 본문의 가장자리마다 굵은 선으로 그려져 있는 테두리는 아이들이 액자 속을 들여다보듯 그림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무채색이었던 윤곽선 안이 알록달록한 유채색으로 채워지면서 호기심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보면 볼수록 다양한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동물들의 눈, 부리, 다리와 농장 배경 색깔은 삼원색 중 하나이거나 두 색을 혼합하여 만든 색이다. 이렇게 몇 가지 색으로만 칠해진 그림이지만 단순하지 않고 풍성하다. 동그란 해가 노란색이었다가 밤이 되자 달이 되어 다시 흰색으로 변하는 부분이나, 밤이 되자 파란 거위가 달만 빼고 모든 곳을 파랗게 칠하여 어두워진 장면은 아이들을 시각적으로 자극시키며 하루 동안의 시간 흐름을 느끼게 한다.

 

작가 소개

낸시 태퍼리 글, 그림

낸시 태퍼리는 1946년에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뉴욕에 있는 “더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고, 1984년에 이 책으로 칼데콧 명예상을 받았다. <아침 일찍 농장에서Early Morning in the Barn>와 <한 해 내내All Year Long>를 지었으며,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아이The Biggest Boy> 들에 그림을 그렸다. 태퍼리는 깨끗하고 사실적인 그림 속에 호기심을 끌어내는 장치를 숨겨 놓아 재미를 더한다는 평을 얻었다. 지금은 코네티컷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상희 옮김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시와 그림책을 쓰고 번역하며 그림책 전문 어린이 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와 이상희의 그림책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잘 가라 내 청춘』, 『벼락무늬』, 어른들을 위한 동화 『깡통』, 그림책 『이야기 귀신』, 『빙빙 돌아라』와 『그림책 쓰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이 작은 책을 펼쳐 봐』, 『네가 만약』, 『까만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미피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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