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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나라 도둑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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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송언 | 그림 장선환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4년 9월 12일

ISBN: 978-89-491-0141-5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45x270 · 40쪽

가격: 13,000원

시리즈: 비룡소 전래동화 29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2015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책소개

무시무시한 도둑 괴물과 젊은이의 아슬아슬한 대결을 통해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용기와 지혜의 힘을 보여 주는 옛이야기

개성 있는 글과 그림으로 완성도 높은 그림책을 선보여 온「비룡소 전래동화」시리즈 스물아홉 번째 책.『땅속나라 도둑 괴물』 은 온갖 도적질을 일삼는 땅속나라의 무시무시한 괴물과 공주를 구하기 위해 괴물에 맞서는 젊은이의 아슬아슬한 모험담을 말맛 나는 글과 역동적인 그림에 담아낸 옛이야기 그림책이다.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를 써 왔던 송언 작가는 옛이야기 특유의 리듬과 반복을 살린 친근한 글로 읽는 재미를 준다. 지상과 지하를 오가는 역동적인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처럼 생생하게 담아낸 장선환 작가의 그림은 텍스트를 풍성하게 채워 주며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아이들은 모험과 신비가 가득한 이야기를 통해 상상력과 호기심을 키울 수 있고, 젊은이와 공주가 힘을 합해 도둑 괴물을 물리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용기와 지혜의 힘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리뷰

“여봐라, 누가 아귀 대왕을 물리치고 버들 공주를 구해 오겠느냐?
버들 공주를 구해 오는 자는 내 사위로 삼고 큰 상을 내리겠노라.”

먼 옛날, 땅속나라에 아귀 대왕이라는 무시무시한 도둑 괴물이 살았는데, 임금이 가장 아끼는 버들 공주가 아귀 대왕에게 잡혀갔다. 다들 무서워 벌벌 떠는데, 한 젊은이가 버들 공주를 구해 오겠다며 나선다. 임금이 내준 군사 셋과 이리저리 헤매던 어느 날, 꿈속에 산신령이 나타나 땅속나라로 들어가는 구멍을 알려주고, 젊은이는 한달음에 구멍을 찾아 땅속나라로 들어간다. 하지만 아귀 대왕과 싸우기에는 힘이 턱없이 부족하다. 버들 공주는 마시면 힘이 불끈불끈 솟아나는 장군수를 내주고, 아침저녁으로 장군수를 마신 젊은이는 어느새 큰 칼 뽑아 장난감처럼 쌩쌩 휘두른다. 아귀 대왕이 돌아오자 버들 공주는 술로 대왕의 약점을 알아내고, 젊은이는 큰 칼을 휘둘러 아귀 대왕의 목을 내리친다. 그런데 이를 어쩌나. 젊은이가 머리통을 칠 때마다 머리통이 떨어졌다가 다시 목에 척, 척 들러붙는 것이다. 다행히 버들 공주가 아귀 대왕의 목에 재를 뿌려 대왕이 죽고, 젊은이는 버들 공주와 잡혀온 아가씨들과 금은보화를 먼저 땅 위로 올려 보낸다. 그러고는 젊은이가 올라가려고 하자 군사들이 바위로 구멍을 막아 버린다. 다행히 젊은이는 산신령이 보내 준 호랑이 등에 타고 무사히 땅속나라에서 빠져나와 대궐로 달려간다. 그간 사정을 들은 임금은 군사들을 감옥에 보내고, 젊은이를 사위로 삼고 큰 상을 내린다.
『땅속나라 도둑 괴물』은 신기한 땅속나라에 사는 무시무시한 괴물과 한 젊은이의 대결 구도를 역동적이고 신비하게 그려 내어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옛이야기이다. 땅 위아래를 오가며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모험과 공주를 구하기 위해 온갖 시련에 맞서는 젊은이의 용기, 기지를 발휘해 젊은이를 돕는 버들 공주의 지혜가 돋보인다. 송언 작가는 어렸을 때 들은 옛이야기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땅속나라 도둑 괴물’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재미나게 들려주기 위해 다양한 판본을 조사한 후, 가장 완벽한 짜임새를 갖추고 긴장감 있게 흘러가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글을 썼다. 구수하고 따듯한 입말체와 옛이야기 특유의 반복의 묘미를 살린 리듬 있는 글은 읽을수록 말맛이 살아난다.

지상과 지하세계의 강렬한 대비가 돋보이는 역동적이고 풍성한 그림

콩테와 목탄, 파스텔을 이용하여 다양하고 섬세한 선과 역동적인 화면을 연출한 그림은 이야기와 어우러지며 신비로운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장선환 작가는 겨울에서 여름으로 가는 계절을 설정하고, 지상과 지하의 공간 표현에 차이를 두어 작품의 개연성을 높이고자 했다. 인물들의 외모나 표정, 행동 등을 통해 캐릭터가 잘 드러나게 하는 데도 중점을 두었다. 생선 아귀를 닮은 얼굴과 날쌘 몸을 가진 무시무시한 도둑 괴물, 만화 주인공 같이 멋진 젊은이, 아름다움과 지혜를 겸비한 버들 공주, 긴 수염을 휘날리는 산신령, 천진하면서도 위엄이 있는 호랑이 등 생생하게 살아 있는 캐릭터들이 리듬감 있는 화면 속에 녹아들며 흥미를 더해 준다. 귀신을 쫓고 액운을 없애 준다는 삽살개를 등장시키는 등 그림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여 곰곰 살펴보는 재미를 준다. 젊은이가 호랑이를 타고 땅 위로 솟아오르는 장면에는 ‘나무꾼과 선녀’에 나오는 나무꾼과 노루가 등장하니 한번 찾아보자.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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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많은 책을 썼다. 쓴 책으로는『멋지다 썩은 떡』,『김 구천구백이』,『마법사 똥맨』,『사라진 세 악동』,『축 졸업 송언 초등학교』,『돈 잔치 소동』,『다자구야 들자구야 할머니』,『꽃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학교 가는 날』,『아, 발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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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환 그림

경희대학교 미술교육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에 갖고 싶던 공룡 책을 떠올리며 공룡 그림책을 만들었다. 첫 번째 그림책으로 쥐라기 시대의 공룡 이야기『네 등에 집 지어도 되니?』를 출간한 지 3년 만에 두 번째 그림책을 선보이게 되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네 등에 집 지어도 되니?』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나무꾼과 선녀』, 『외로운 지미』, 『박치기왕과 울기대장』, 『강한 나라 고구려의 시작-추모왕 이야기』, 『공룡 신발』, 『늘 푸른 역사가 신채호』, 『임진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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