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4년 9월 26일
ISBN: 978-89-491-8857-7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8x215 · 84쪽
가격: 8,500원
시리즈: 새싹 인물전 57
분야 경제/역사
수상/추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추천 도서
자연을 사랑한 곤충학자, 장 앙리 파브르
난 어려서부터 곤충과 동물들이 정말 좋았어. 그래서 곤충에 관한 책을 열심히 읽고 틈만 나면 들로 나가 곤충을 관찰했지. 쇠똥구리가 왜 쇠똥 구슬을 만들고, 노래기벌이 어떻게 사냥을 하는지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거든. 나는 평생 동안 곤충 이야기를 모아 『곤충기』라는 열 권의 책을 썼어. 내가 밝혀낸 곤충의 비밀과 자연의 신비 덕분에 이제 사람들은 곤충학자 하면 나를 먼저 떠올린단다.
자연을 사랑한 곤충학자, 장 앙리 파브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위인 동화 「새싹 인물전」 시리즈의 57권 『장 앙리 파브르』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새싹 인물전」 시리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화 작가들과 만화가들이 참여한 창작 위인 동화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옆 자리 짝꿍처럼 친근한 위인들의 면면을 알려 준다.
57권 『장 앙리 파브르』는 프랑스의 곤충학자 장 앙리 파브르의 일생을 담았다. 송순문학상과 창원아동문학상, 건국대학교 창작동화상을 수상하며 어린이를 위한 글을 써 온 작가 유타루가 글을 쓰고, 어린이를 위한 명랑 만화를 그려 온 만화가 하민석이 그림을 그려, 곤충을 찾아 자연을 누빈 장 앙리 파브르의 삶을 생생하게 되살려 냈다.
장 앙리 파브르는 1823년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 생레옹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가난한 부모님 대신 할머니, 할아버지 곁에서 자란 파브르는 주변에 놀 친구가 없어서 곤충을 친구로 받아들였다. 집안 사정은 점점 궁핍해졌고, 파브르는 어린 나이에 공사장과 시장에서 일하며 돈을 벌어야 했다. 다행히 아비뇽 사범 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파브르는 졸업한 후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다. 파브르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틈틈이 들판에 나가 쇠똥구리를 관찰하고 책을 읽으며 곤충에 대해서 연구를 계속했다. 파브르는 왕노래기벌이 먹잇감을 사냥해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었던 과정을 밝혀내 1856년 프랑스 학사원에서 몽티용 상을 받았다. 이후 파브르는 영국의 찰스 다윈에게서 ‘최고의 관찰자’라는 찬사를 듣고, 프랑스의 파스퇴르에게 누에에 대해 알려 주고,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는 등 곤충학자로서 나라 안팎으로 널리 인정받았다. 파브르는 학교를 다니지 못한 농부, 소녀들에게도 과학을 알려 주기도 했다. 파브르가 평생 관찰하고 연구해 온 쇠똥구리를 비롯한 여러 가지 곤충에 대해 쓴 책이 바로 『곤충기』이다.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던 곤충들과 평생 함께한 파브르의 삶은 자연의 신비로움와 생명의 귀중함을 일깨워 준다.
부록에서는 파브르가 곤충을 연구한 방법과 곤충의 특징에 대해서 사진 자료를 곁들여 알아본다. 또한 파브르가 곤충 못지않게 관심을 기울였던 식물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더불어 존 스튜어트 밀, 찰스 다윈 등 곤충학자 파브르와 교류한 인물들도 만나 본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곤충학자인 석주명과 조복성을 소개해 우리나라의 곤충 연구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