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의 노래

마음에 용기와 지혜를 주는 황선미의 민담 10편

황선미 | 그림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출간일 2015년 11월 13일 | ISBN 978-89-491-7131-9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80x243 · 220쪽 | 연령 10세 이상 | 가격 20,000원

분야 읽기책

책소개

세계에서 사랑받는 두 작가,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의 글과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으로 만나는

용기와 지혜를 담은 아름답고 환상적인 민담 10편

 

 

 

▶ 등단 20주년! 황선미 작가가 다시 쓰고,

라가치 상 2회 수상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그린 민담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의 민담을 지금의 세대에게 새롭게 전한다

 

1995년 문단에 데뷔한 후 올해로 등단 20주년을 맞이한 황선미 작가가 다시 쓰고, 볼로냐 라가치 상을 두 차례 수상한 폴란드 화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그린 유럽의 옛이야기 모음집 『인어의 노래』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황선미는 1999년 『나쁜 어린이표』에 이어 2000년에 출간한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한국 아동문학의 저력을 보여 주었고, 『과수원을 점령하라』로 2003년 세종아동문학상을,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로 2015년 소천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따듯하고 진솔한 문체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동심의 힘으로, 황선미 작가는 이제 한발 나아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15년 서울국제도서전 ‘올해의 주목할 저자’, 2014년 런던 도서전 ‘오늘의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영문판으로 출간된 『마당을 나온 암탉』이 영국 대형 서점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 폴란드 문학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그라니차 선정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며 한국 작가로서 의미 있고 놀라운 기록들을 보여 주고 있다.

등단 20주년을 맞은 시점, 황선미는 작가의 길에 단단한 뿌리가 되어 주었던 이야기의 힘을 돌아보고, 어린 시절 읽은 그 지혜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다시금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을 이야기로 달랬고, 짧게나마 접했던 다른 나라의 옛이야기들은 세상이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는 믿음을 품게 해 주었다. “민담에 숨겨진 이야기 이상의 정신”. 많은 것들이 너무 넘쳐흘러 책 읽기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순수한 즐거움을 잃어버렸을지 모를 사람들에게 그 귀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담겼다.

 

문자가 없을 때에도 사람들은 기쁘고 슬프고 두려운 것들을 이야기로 만들어 남겼습니다. 그래서 죽지 않고 전해진 이야기에는 반드시 어떤 집단의 독특한 전통과 삶에 대한 가치관이 들어 있게 마련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판단을 해야 하고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가르쳐 주는 조상의 가르침이 다양한 이야기 속에 녹아 있지요. 감사하게도 내가 어린 시절에 만난 이야기에는 그런 가치관이 들어 있었던 거예요. -황선미, 「옛이야기를 시작하며」 중에서

 

어디선가 들어 본 친숙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낯설고 흥미로워 깊이 빠져드는 이야기들. 황선미 작가는 폴란드,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에 살을 더하기도 하고 욕심과 꿈에 갈등하는 인물들의 마음을 재해석해 새롭게 풀어내며, 삶에 필요한 메시지들을 잔잔하고 깊이 있게 전한다. 오래전부터 중요하게 내려온 지혜와 용기에 대한 조언이 딱딱한 교훈보다는 마음을 파고드는 공감 어린 문장으로 흥미롭고 매력적인 이야기에 자연스레 녹아 있다.

편집자 리뷰

▶ 황선미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한국과 폴란드.

세계적인 두 작가의 만남이 빚어 낸 또 하나의 이야기

 황선미이보나작가

 

 

바로 같은 시간, 지구 저편에는 다른 여자아이가 그 이야기들을 읽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작가가 된 황선미 선생님이에요. 그렇게 어른이 되어 만나게 된 두 여자아이가, 여러분과 함께 이 이야기를 읽으며 모두 이 책 속에서 만나게 된 것입니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옛이야기를 시작하며」 중에서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2004년부터 한국에서 그림책을 출간하며 ‘BIB 황금사과상(『생각하는 ABC』)’, ‘볼로냐 라가치 상(『마음의 집』, 『눈』)’, ‘독일청소년문학상 그림책 아너(『블룸카의 일기』)’ 등 다수의 그림책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아동부터 성인까지, 연령의 경계 없이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황선미,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두 작가는 이 책에서 ‘이야기’라는 단단한 연결고리로 만난다. 많은 것이 부족했던 1960년대를 따로 똑같이 경험하고, 옛이야기를 통해 치유와 위로를 받았던 두 작가의 공통된 기억이 고스란히 담겼다.

국내엔 아직 많이 소개되지 않았지만 『인어의 노래』에 실린 옛이야기들은 폴란드에서는 누구나 들어 보았을 이야기이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여기 나오는 민담들을 어린 시절 읽었고, 그 안에서 “지혜와 인생의 진실”을 배웠다. 그리고 1960년대 폴란드 사회주의 시절 작가가 실제로 살았던 작고 소박했던 아파트 안, 거기서 책을 읽던 소녀를 그림으로 재현해 냈다. 이 소녀는 지금은 작가가 되었지만 각자의 방에서 책을 읽던 어린 시절의 황선미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이자, 이 책을 읽게 될 독자들의 모습인 셈이다.

『인어의 노래』를 펼치면 면지에서 막이 펼쳐지고, 오리 한 마리가 책을 끄집어내고, 한 소녀가 책을 읽기 시작한다. 이야기 꼭지마다 책 읽는 소녀가 등장하고 이야기 속 인물들이 무대에 등장해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든다. 독립된 그림이면서 동시에 책 전체를 관통하는 그림 화법은 독자들을 또 하나의 독창적인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 시작을 알 수 없는 오랜 세월 사람들로부터, 사람들에게 전해져 내려온 것이 민담이듯 두 작가는 다시금 독자들에게 새롭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귀와 마음에 소곤소곤 들려준다.

 

 

▶ 옛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사람과 삶을 읽는다

살아가야 할 삶에 대한 용기와 지혜, 그리고 매혹적인 이야기들

 

바라고 바라던 인생의 큰 행운을 얻었지만 그 행운을 타인과 나눌 수 없다면?(「고사리 꽃」), 삶을 다해 일해도 적은 돈을 받고 살던 구두 수선공이 엄청난 부를 얻을 기회를 만나지만 그 돈을 오직 자신만을 위해 써야 한다면?(「황금 오리」) 낯선 곳에서 온 이야기지만 이 이야기들 속에는 우리가 느껴 본, 혹은 앞으로 스스로의 모습에서 발견하게 될지 모를 익숙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끝없는 욕심 때문에 눈앞의 행운을 두고 갈등하는 사람, 나아지지 않는 인생 때문에 힘들어하지만 다만 부가 전부가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는 사람. 이 이야기 속 인물들이 받게 되는 질문들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갈등할 상황을 지혜롭게 바라보게 할 눈을 뜨게 해 준다.

또한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다른 용기로 삶을 개척하는 인물들도 있다. 자신보다는 남에게 무조건 베풀어 주는 천성 탓에 가족에게까지 외면당하지만 그 선함의 힘으로 나라를 구하고 왕이 되는 청년 가베우(「왕이 된 농부」), 가난한 농부의 딸이지만 지혜롭고 당당한 기개로 왕의 마음을 얻는 소녀 카테리나(「현명한 카테리나」), 그리고 결단 있는 용기로 거인으로부터 왕자의 저주를 풀어주는 돼지치기 소녀(「용과 소녀」). 이들이 보여 주는 용기에서는 남들의 시선보단 스스로의 힘을 믿고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이 느껴진다.

황선미 작가는 이처럼 낯선 곳에서 왔지만 우리의 마음으로 와 닿는 이야기들을 모아,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밀랍 아가씨」에서 등장하는 노인의 모습에선 장인정신의 힘이, 「왕이 된 농부」에선 사람에게는 출신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메시지가 새롭게 읽히기도 한다. 사람이라면 가져야 할 미덕이지만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을 깨닫게 해, 아이들에게는 물론 마음의 나침반이 필요한 청년과 어른들에게도 진부하지 않은 감동 어린 조언이 되어 준다. “슬프고 가슴 아프지만 환상적인”, 요정과 인어, 마법이 담긴 매력적인 이야기들이 무엇보다 이야기를 읽는 원초적인 즐거움을 일깨워 줄 것이다.

 

목차

옛이야기를 시작하며

 

고사리 꽃 /폴란드

왕이 된 농부 /폴란드

인어의 노래 /폴란드

황금 오리 /폴란드

밀납 아가씨 /프랑스

작은 정어리 /프랑스

현명한 카테리나 /이탈리아

오두막의 검은 고양이 /터키

용과 소녀 /스페인

사이먼의 칠 년 /영국

작가 소개

황선미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1995년 중편 『마음에 심는 꽃』으로 농민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한 후 마음 깊이 울리는 진솔한 문체로 아이에서 어른까지 모든 세대의 동심을 어루만지는 작품들을 발표해 왔다. 1999년 『나쁜 어린이표』에 이어 2000년에 출간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밀리언셀러를 기록하였고 해외 28개국에 판권이 수출되며 한국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펭귄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영국 대형 서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 폴란드 그라니차 선정 2012년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로 다시금 발돋움했다. 2012년 한국 대표로 국제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올랐고, 2014년 런던 도서전 ‘오늘의 작가’, 2015년 서울국제도서전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 선정되었다. 작품으로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소천아동문학상 수상)』, 『과수원을 점령하라(세종아동문학상 수상)』, 『도대체 넌 뭐가 될 거니?』,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푸른 개 장발』 등이 있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1960년 폴란드에서 태어나 코페르니쿠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미술활동을 하다 2004년부터 한국에서의 그림책 출간으로 그림책 작가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BIB 황금사과상(『생각하는 ABC』)’, ‘볼로냐 라가치 상(『마음의 집』, 『눈』)’, ‘독일청소년문학상 그림책 아너(『블룸카의 일기』)’ 등 다수의 그림책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철학적 의미를 품은 은유적인 그림과 어른과 아이들을 동시에 대상으로 하는 작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작품으로 『주머니 속에 뭐가 있을까?』, 『네 개의 그릇』,『우리 딸은 어디에 있을까?』,『두 사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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