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에 대한 아이들의 유쾌한 복수(?)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5월 24일 | 정가 9,000원
수상/추천 문학나눔 우수문학 도서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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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선생님 만들기 (보기) 판매가 7,650 (정가 8,5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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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는 그림책에서 문고로 넘어가기 좋다.

특히 학년이 아닌 독서레벨이 표시 되어있어 아이의 독서력에 맞게 책을 선택할 수가 있다.

<내 맘대로 선생님 만들기>는 레벨2의 57번이다.

키가 크고, 손도 큰 선생님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선 무서운가 보다.

주인공인 세 개구쟁이들이 찰흙 만들기 수업시간에 장난치다 벌로 청소를 하게 되었다.

 

청소를 위해 남은 아이들은 선생님과 기타치며 노래도 부르고, 축구도 하고 싶고, 산이랑 들을 뛰어다니고 싶어하는 마음을 담아

자신들이 원하는 선생님을 찰흙으로 만들었다.

짧은 다리에 손이 작고,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한 선생님,

축구를 좋아하고 아이들과 함께 기타 치며 노래하고, 채지봉 들고 산과 들을 뛰어다니는 선생님을.

아이들은 자신들의 이상적인 선생님과 함께 선생님 역할놀이를 하면서 재미난 시간을 보낸다.

아이들 맘 속에 있던 작은 응어리(?)들은 이렇게 해소된다.

아이들이 돌아간 뒤 세 아이들의 작품을 본 선생님은 자신을 만든 찰흙선생님을 못알아본다.

선생님이 손을 본 찰흑 선생님은 공룡이 되어 아이들 작품과 함께 진열대 위에 놓였다.

아무도 없는 빈 교실에서 “나는 티라노사우르스다~~~”하는 선생님의 모습은 상상할 수록 웃기다.

겉모습은 무섭게 생긴 선생님도 알고 보면 내면은 아이들과 똑같다.

어찌보면 귀엽기까지 하다.

갓 초등입학한 아이와 함께 읽으니 현실감이 있어서인지 더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선생님을 내맘대로 만든다면 어떻게 만들게 만들지에 대해 아이와 얘기해볼 수 있는 시간.

아이의 초등생활을 한번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