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옛이야기 짚으로 만든 소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7월 17일 | 정가 10,000원

 

짚으로 만든 소는 우크라이나에서 전해 오는 옛이야기에요.

할머니의 엉뚱한 생각으로 재미난 일이 일어나는 이야기에요.

옛날 옛적 어느 너른 들판에,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살았어.

너무 가난해서 할아버지는 타르를 만들고,

할머니는 실을 자아 겨우겨우 먹고살았지.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표현도 하나씩 물어보는 꼬맹이, ‘너른’ 이라는 표현은 아이들은 잘 사용안하다보니

책을 혼자 읽다보니 모르는 표현은 물어보더라구요.

옛이야기 책이라 그런지 아이들의 표현력이 더욱 좋아질꺼 같더라구요.

어느 날, 할머니가 불쑥 말했어.

 ”영감, 짚으로 소 한마리만 만들어 줘요. 옆구리에는 타르를 칠해 주고요.”

엉뚱한 소리지만,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원하는데로 타르를 바른 짚은로 만든 소를 만들어줬어요.

이튿날 아침, 할머니는 짚으로 만든 소를 데리고 언덕을 올랐어.

짚으로 만든 소가 신기한지 소를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는 여섯살이에요.

할머니가 언덕에 자리 잡고 눕자 짚소에게 곰, 늑대, 여우가 와서는 타르를 달라고 해요.

타르를 떼려던 동물들은 짚소에 달라붙어서 할아버지가 몽땅 잡아다가 우리에 가두게 되는데요.

털가죽을 벗기겠다는 할아버지의 말을 들은 동물들은 차례대로 꿀과 양, 오리, 거위를 잡아오겠다고 해요.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는 곰과 늑대와 여우의 말을 듣고 풀어주는데요.

정말로 곰과 늑대와 여우는 약속을 지켰답니다.

어른이 된 엄마는, 곰, 늑대, 여우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하지? 생각하는데

아이는 전혀 그런생각을 하지 않더라구요.

약속을 하면 지키는 거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넘기는 아이를 보니,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지켜주는 거 같더라구요.

그 뒤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우크라이나 옛이야기

옛이야기 책을 통해서 우크라이나의 전통 옷도 만나보고, 엉뚱한 생각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남들과 다른 생각하는 것이 쓸모없는 생각은 아니라는 것을 배울 수 있어요.

짚으로 만든 소를 읽고 타르를 바른 짚소를 그려보았어요.

책을 보면서 나름 디테일하게 그림을 그리는 꼬맹이에요.

요즘 그리기를 너무 좋아해서~ 책을 읽으면 꼭 그림을 이렇게 그리더라구요.

뒤에 꼬랑지는 빠진 타르 바른 짚소 완성!

제법 그럴 듯 하지요?

우크라이나 옛이야기를 보고 우크라이나의 전통문화와 생활을 살펴 볼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