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세계의 옛 이야기 47. 우크라이나 “짚으로 만든 소”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7월 17일 | 정가 10,000원

우리나라의 옛 이야기를 재미있어하던 용용이 형제들

이번에는 세계의 옛 이야기 시리즈를 만나보았어요~

우크라이나의 옛 이야기 짚으로 만든 소!!

엄마도 처음 보는 재밌는 동화였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해지는 옛 이야기에는 어떤 내용이 담아있을지 기대를 하면서 봤어요~

정겹게 그려진 마을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너무 가난해서 할아버지는 타르를 만들고 할머니는 실을 자아 겨우 먹고 살았다고 해요

실을 자아라는 말이 참 낯선데 아이들도 그랬나봐요

그림을 보면서 실을 자아만드는 걸 보여줬지요~~

게다가 타르가 뭔지는 엄마도 몰랐는데 다행히 주석에 달려 있어서 알 수 있었지요

타르는 나무, 석탄, 동물 뼈 등으로 만든 검고 끈적끈적한 액체인데

이걸 지붕이나 배를 녹슬지 않게 하는데 썼다고 해요~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짚으로 소를 만들어달라고 하고

옆구리에 타르를 칠해달라고 했지요

뚱딴지 같은 소리에 할아버지는 투덜거렸지만 타르를 듬뿍 칠해서 소를 만들어줬어요

할머니는 짚소를 데리고 언덕을 올라가서 풀을 실컷 먹으라고 했지요

아이들은 깔깔 웃으며 어떻게 짚으로 만든 소가 풀을 먹냐고 해요

곰이 나타나서 짚소에게 타르를 좀 달라고 하네요

옆구리를 개들이 물어뜯어서 타르를 바르고 싶었나봐요

아무런 대꾸가 없는 짚소에게 화가난 곰은 타르를 떼내려 했대요

그런데 그만 곰이 짚소에 딱 달라부텄대요

꾸벅 졸던 할머니가 잠이 깨서는 할아버지를 불렀지요

곰을 잡았다고 말이에요~ 오~ 타르가 되게 끈적끈적 거리나부다.. 그지??

할머니 참 대단한데요~

사흘동안 곰, 늑대, 여우까지 잡았으니 말이죠~

할아버지는 우리에 앉아 칼을 갈면서 혼자 말을 했대요

곰의 털가죽을 벗기면 따뜻한 외투를 만들 수 있겠다고 말이죠~

그 소리를 들은 곰은 제발 털가죽을 벗기지 말라며 벌꿀을 가져다 준다고 말해요~

할아버지는 곰을 내보내고 또 칼을 갈았대요

늑대에게 털가죽을 벗겨서 포근한 모자를 만든다고 하니 늑대가 양을 잡아온다고 하네요

할아버지는 늑대도 내보내고, 여우도 내보냈지요~

다음날 정말 곰은 꿀통을 늑대는 양을 여우는 오리, 거위, 닭까지 몰고 왔대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너무 너무 기뻤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하네요

아이들은 정말 신기해했어요~

그러게요~~ 짚으로 만든 소 덕분에 할아버지 할머니는 부자가 됐으니 말이죠~

처음엔 곰, 늑대, 여우를 잡고

그것들 때문에 꿀, 양, 오리, 닭까지 생겼다니 그저 신기하기만 했네요

가난하지만 열심히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선물이 된 게 바로 이 짚으로 만든 소가 아닐까 싶어요

재미있는 세계의 옛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