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성교육을 위트있게 하지만 진지하게!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2월 12일 |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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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중1.

 

남자아이다.

 

지난해부터 성교육에 관심을 가졌다.

 

어릴때부터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해야한다는것은 늘 강조를 했다.

 

나의 몸이 소중한것처럼 다른이들의 몸도 소중하다고 말이다.

 

 

 

사춘기가 다가오는 큰아이에게 일차적인 성교욱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이야기를  해줘야하는데.  그게 솔직히 쉽지않았다.

 

어떤이들은 남자아이는 아빠와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하는데.

 

우리집 아이는 아빠보다는 엄마와 이야기하는것을 아직은 더 좋아한다.

 

아무래도 조금은 딱딱한 아빠와는 아직 속깊은 이야기를 잘 못하는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성에대해서 이야기를 하라고 하니 아빠도 어색해하고

 

어색해하는 아빠와 이야기를 하는 아이도 즐겁지 않을것 같아서 고민을 많이했다.

 

 

 

서로 이야기를 한다고 하긴 했는데. 늘 뭔가 중요한것은 빼고 빙빙도는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한다고해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기는 엄마인 나도 부끄럽고 전문적으로 이야기를 하기가 힘들었다.

 

 

 

이럴때는 전문가의 힘을 빌려야한다.

 

나처럼 고민이 많은 미숙한 엄마들에게 딱 좋은 책이 있다.

 

바로 비룡소에서 나온 

 

[성이 궁금한 사춘기 아이들이 던진 진짜 질문 99개 가르쳐 주세요!] 이다.

 

성교육이 정규과목인 독일의 전문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익명으로 받은 실제 질문쪽지들에 답을  해주신 내용이다.

 

이 책을 가만히 읽다보면, 아이들이 정말 궁금해하는것이 무엇인지 알수가 있다.

 

어른들의 시선이 아니라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들의 입장에서 정말 궁금해하는것을 가득 담겨있다.

 

 

뭐 이런것도 궁금할까? 하는 질문도 있고. 이렇게 깊이까지 알고 싶을까?

 

하는 내용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네 아이들이 진짜로 궁금해하는 내용이다.

 

아이들이 궁금해하는것이 뭔지를 안다는것만 해도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 답은 나왔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답을 해줄수 있는 부분도 있고. 전문가의 진지한 답을 통해서 설명해주는 팁도 얻을수 있다.

 

 

 

우선 이책을 먼저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주진않았으면 좋겠다.

 

먼저 부모들이 먼저보고 책을 같이 보는것을 권한다.

 

사실 우리 아이도 많이 쑥스러워했다.

 

하지만. 같이 보면서 독일 아이들은 이런 생각도 하네! 하면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너는 안 궁금해? 하고 질문도 했다.

 

창녀라던지 조개라던지

 

성과 관련된 다양한 표현들이 있는데. 아직 이런것들에 대해서 명확히 알려준적이 없었는데.

 

다른 책을 보면서 본 단어들이긴 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이번에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고 했다.

 

괜히 어설프게 아는것보다는 이렇게 명쾌하게 알아가는게 더 좋을것 같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왜 그런 생활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였지만. 아이와 평상시 안 하던 다른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막연히 이야기를 할때는 서로 장난스럽게만 이야기를 했는데.

 

책을 보면서 이야기를 하니 좀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할수 있어서 참 좋았다.

 

아마도 우리 아이. 열심히 이 책을 더 볼것이다.

 

하지만 바른 성관념을 가질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아서 나는 행복하다.

 

 

 

아참! 책의 구성을 잠시 이야기하자면 궁금한 내용과 그에 관련된 삽화가 있다.

 

 

우리가 키스라면 남녀의 키스만을 생각하는데. 이책은 참 다양한 키스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상황도 모두 키스라는것.

 

이상한것이 아니라 이럴수도 있다는것.

 

나. 스스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다음페이지에는 이렇게 설명이 있다.

 

그렇다고 장황한 잔소리형식이 아니라 간결하게 답을 해주고 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않고. 평등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수 있게 해주는 답변에 고개가 자연스럽게 끄덕여진다.

 

전문가의 능력에 박수를 보내는 부분이다.

 

 

 

이렇게 질문을 하나하나 읽어가다보면

 

그저 궁금한 성만이 아니라 ‘나’ 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해보는 기회를 줄수 있다.

 

우리 아이들의 생각을 키울수 있는 멋진 책을 만났다.

 

 

 

아이들의 성교육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을 강추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