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48] 커다란순무 – 우크라이나 이야기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4월 13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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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순무> 동화.

잘 알고 계시죠?

커다란 순무를 뽑기 위해

할아버지, 할머니, 딸은 물론이고

키우던 애완동물들까지 힘을 합쳐

순무를 뽑아냈다는 이야기~

전 이 이야기가 러시아의 전래동화인줄 알았는데,

알고봤더니 우크라이나의 어린이 잡지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요.

우크라이나 작가 이반 프랑코가 쓴 순무 이야기가

1891년 우크라이나 어린이 잡지 [즈비토크 DZVINOK]에 실려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이후 1940년 러시아 작가 알릭셰이 톨스토이가 이야기를 개작하여,

우리는 이 러시아판 순무 이야기만을 읽어왔다고 하네요.

우크라이나판 옛이야기 <커다란 순무>

과연 어떤 느낌일까요?

<커다란 순무>에 나오는 주인공들입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딸,

그리고 강아지와 고양이, 생쥐.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입고 있는 옷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데요~

할아버지가 입은 단추와 끈 달린 조끼,

할머니가 입은 알록달록한 무늬의 블라우스는 우크라이나의 전통 옷이랍니다.

그동안 봐오던 그림과는 살짝 다르다는게 느껴지네요.

할아버지가 심고 가꾼 순무.

쑥쑥 자란 순무가

처음에는 생쥐만 하더니

사탕무만큼 커지고,

주먹만큼 커지고,

그 다음은 주먹두개만큼,

그리고 마침내 할아버지 얼굴에 닿을 만큼

쑥쑥 자랐답니다.

검은빛 흙과 초록빛 이파리.

이런 그림에서도 우크라이나의 환경을 엿볼 수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땅은 전체의 41%가 검은 흙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이 검은 흙에는 유기물과 영양분이 풍부해서

인공 비료를 쓰지 않아도 무엇이든 재배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우크라이나는 농업이 아주 발달한 나라랍니다.

순무가 잘 자랐으니 이제 순무를 뽑아야겠죠?

할아버지가 힘껏 순무를 뽑아봅니다.

하지만 땅에 콱 박혀서 꿈쩍도 하지 않는 순무.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부릅니다.

할아버지는 순무 이파리를 붙잡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움켜잡고….

하지만 순무는 땅에 콱 박혀서 꿈쩍도 하지 않네요.




딸도, 강아지도, 고양이도, 생쥐도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순무를 뽑습니다.

한 명씩 한 명씩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계단식 장면으로 구성되어

책장을 손으로 넘기는 것도 재미있고,

점점 힘을 더하는 과정을 눈으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모두가 힘을 합치자

드디어 뽑힌 순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생각나는 한장면이죠.

거스를 수 없이 큰 자연의 힘 앞에

논밭에 심은 작물들이 잘 자라길 바라는

농민들의 소박한 소원이 담긴 <커다란 순무>

원작인 우크라이나 판으로 보다보니

우크라이나의 자연환경도,

그리고 전통문화도

그림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확실히 아이도 좋아하더라구요^^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는데다가

계단식으로 구성된 그림덕에

한명, 한명 추가되어 순무를 잡아당기는게 재미있나봐요^^

할머니가, 딸이, 강아지가, 고양이가, 생쥐가….

한명, 한명 늘어날때마다 긴장하고, 함께 힘을 주어 끌어당기고….

한마음이 되어 뽑아낸 순무^^

마지막에 순무로 무얼 해먹었을까도 상상해보며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