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커다란 순무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4월 13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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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에서 세계 옛이야기 시리즈 신간이 나왔어요.

 

러시아 이야기로 알려져 있던 이 이야기는 사실은 우크라이나 이야기라네요.

 

지난 번에 ‘짚으로 만든 소’라는 우크라이나 옛 이야기를 본 뒤라서

 

더 기대되고 좋았답니다.^^

 

몇 주전 도서관 책 읽어주는 프로그램 중에 바로 이 책이 있었기에

 

더 반가운 책이었네요.^0^

 

 

 

 

 

 

 

오늘의 주인공이에요.

 

할아버지, 할머니, 딸, 강아지, 고양이 그리고 쥐에요.

 

이름은 우크라이나 이름인지 좀 어렵네요^^;

 

 

 

 

 

 

화창한 봄날, 할아버지느 텃밭을 만들기로 했어요.

 

순무 씨를 심고 날마다 잘 자라도록 물을 주었어요.

 

 

 

 

 

 

할아버지의 순무는 쑥쑥 자랐어요.

 

생쥐만하던 순무는 사탕무만 해지고 주먹만 해지더니

 

이내 할아버지 얼굴에 닿으만큼 자랐지요.^^

 

 

 

 

 

 

 

할아버지는 이제 순무를 뽑을 때가 되었다며 기뻐하셨어요.

 

순무의 초록 이파리를 붙잡고 있는 힘을 다해 순무를 잡아당겼어요.

 

어기영차 어여차! 순무야 나와라!

​하지만 순무는 땅에 콱 박혀서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할머니도 함께 순무를 당겨요.

할아버지는 순무 이파리를 붙들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움켜쥐고

손으로는 당기고 발로는 밀었어요.

어기영차 어영차! 순무야 나와라!​

​하지만 순무는 꿈쩍도 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아까 앞 페이지와 지금의 페이지의 다른 점 보이시나요?^^

바로 페이지가 조금씩 잘라진 모습으로 왼쪽 페이지와 합쳐져요.

그렇게 순서대로 하나씩 조금의 힘을 보태고 있어요.

처음에는 그냥 책장을 넘기다가 이런 책 짜임의 장점을 살려서

페이지를 여기영차 노래하며 힙겹게 넘겼어요.

ㅋㅋ

재미있는지 자기가 하겠다고 계속 그렇게 넘겼답니다.^^;

그렇게 조금씩이나마 힘을 모두 보태서 순무를 뽑게 되요.ㅎㅎ

책을 읽고 나서 오늘은 무얼할까 생각해보았어요.

지난번에 도서관에서 이 책을 읽어주고 나누어 주신 프린트물이 생각났어요.^0^

영어로 된 책을 읽어주는 수업이었기때문에

프린트물이 영어이긴하지만 그림이 있으니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아요.ㅎ

커다란 순무 책을 읽어주시기 전 예비학습으로

씨앗 심기를 순서대로 맞추고 알아보는 시간이 있었거든요.

예비학습으로 씨앗 심기도 알아보고 본문내용도 들어보는 수업이었어요.

먼저 두 장이기에 한 장은 아들램이 다른 한 장은 제가

컬러링을 해보았답니다.

그냥 색칠놀이지요.ㅋㅋ

요즘은 컬러링이 유행이라 괜히 컬러링이라고 해보았네요.^^;

엄마보다 먼저 완성해내려고 얼른얼른 대충대충..;;;

그리고 가위로 각자 자신이 컬러링한 카드를 자르고

씨앗 심는 순서에 맞게 차례로 늘어놓아 보았어요.

처음에 씨앗 심는 것부터 놓더니

다시 한 번 보라고 하니 흙을 화분에 넣는 그림을 골랐네요.^^

그렇게 차례로 씨앗 심기 순서를 알아보았어요.ㅎ

자~ 이번에는 기억력 게임~~~

메모리 게임이라고도 하지요?^^

먼저 카드를 섞어서 늘어 놓고 기억하게 합니다.

잘 보세요.

같은 카드가 어디있는지~

그리고 같은 카드 고르기~

아들램이 첫번째로 고른 카드는..;;;

같지 않았네요.^^

그렇게 서로 번갈아가며 같은 카드 고르기 게임을 했어요.^^

그리고 같은 카드를 골랐을 때는 한 번 더 기회를~

결과는 져 줘야 기분 좋아지니까..ㅋㅋ

이렇게만 끝내면 너~무 아쉬운 독후활동 놀이라서

또 어떤 것을 해볼까하다가

번뜩!!!

지난번에 같은 우크라이나 동화인 ‘짚으로 만든 소’를 읽고

우크라이나에 대해 알아 보았던 것이 생각났어요.

그때 우크라이나 동화 중 ‘털장갑’이라는 동화가 있었던 것이 생각났어요.

다음에는 ‘털장갑’이라는 동화도 연계해서 같이 읽어 보려 했어서

도서관에서 빌려 왔던 것이 생각났네요.ㅎㅎ

털장갑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책도 있고 장갑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책도 있더라구요.

같은 내용이라서 어떤 것을 읽어도 상관 없을 것 같아요.^^

할아버지가 장갑 한 짝을 떨어뜨렸는데

그것을 본 동물들이 하나씩 들어가서 장갑을 차지하다가

나중에 할아버지가 장갑 한 짝을 떨어뜨린 것을 알고 다시 찾아 갔다는 내용이에요.

장갑이 누구의 차지가 되는지 궁금했는데

결국 원래 주인이 가져갔네요.ㅋㅋ

그래도 이대로 독후활동을 끝내기는 아쉬워서

세번째 활동으로 연관독서로 ‘무’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사실 ‘순무’에 관해 알아 보면 좋으련만

집에 ‘순무’책은 없기에..^^;

무와 순무는 비슷한 종류같아 보이지만 맛도 색도 달라요.ㅎㅎ

무는 책으로 알아보고

순무는 검색으로 알아보며

둘의 차이에 대해 비교해보며 그림으로 그려보았어요.

모습으로는 확연히 구분이 되니까

자기 잘 안다면서 자신있게 그리더라구요.^^

무는 먹어봐서 빨간 동그라미를

순무는 안 먹어봐서 빨간 엑스를 그었네요.

그리고 서로 자기가 맛있다며 빛이 번쩍하며 싸우고 있대요..ㅋㅋ

그래서 노란 빛이 번쩍번쩍~~~ㅎㅎ

​서로의 특징도 써보려했는데

아직 아들램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말들이 많아서

그냥 읽어 보기만 했네요.^^;

좀 큰 연령의 아이들이라면 특징을 비교해보는 것도

비교분석력을 키워주는 독후활동이 될 것 같아요.^^

 

​그럼 우리나라에는 혹시 무와 관련된 동화는 없을까???

​무와 관련된 우리나라 동화 생각나시나요?^^

​바로 소가 된 게으름뱅이에요.^^

소가 된 게으름뱅이가 마지막으로 죽기를 결심하고 무를 먹자

다시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 오잖아요.ㅎㅎ

그래서 소가 된 게으름뱅이를 읽어보았네요.^^

저 장면이 소가 된 게으름뱅이가 무를 먹는 장면이에요.ㅎㅎ

순무는 아니지만요.ㅋㅋㅋ

그리고 소가 된 게으름뱅이의 반전동화인 ‘나무가 된 일쟁이’라는 책도 읽어 보았어요.

깊이 반성하고 열심히 일만 하는데 너무 일만 해서

세상사는 즐거움도 모르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만하다가

바로 자신을 소로 만들었던 할아버지를 만나

시간이 여유로워지는 약을 먹지만

나무로 변하지요.

나무가 되어 하늘도 보고 사람들 이야기도 들어 보고 하다보니

내가 너무 일만하며 삶의 여유와 행복을 모르고 살았구나하고 느끼자

다시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는 내용이었어요.^^

이렇게 ‘커다란 순무’라는 책 하나로

읽고나서 컬러링도 해보고 메모리게임도 해보고

연관독서로 ‘무’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우크라이나 다른 동화도 보고

우리 나라 무에 관련된 동화도 보고

정말 독후활동 놀이가 무궁무진한 책이었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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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우크라이나 동화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러시아 동화로 알고 읽어왔다고 하네요.

우크라이나는 땅이 비옥하여 농업이 발달한 나라라고 해요.

그러한 특징이 잘 드러나있는 우크라이나 옛 이야기라서

우크라이나의 전통 옷 뿐 아니라 문화와 모습까지도 엿볼 수 있는 책이에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감사하며 순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겨우 순무 하나 뽑는데 이 많은 사람과 동물이 힘을 합치나하는 생각도 들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데 서로 돕고 힘을 합하면 뭔들 못해낼까하는 생각도 들었네요^0^

예쁜 연두빛 책 표지와

마치 바둑판처럼 나누어 놓은 논밭에서 나는 농작물의 화려한 색감은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어

온전히 저도 순무를 뽑는데 도와드리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 하네요.ㅎㅎ

이것이 제가 그림동화 책을 좋아하는 이유네요.^^

저는 이 책을 강추드려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