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커다란 순무(우크라이나 옛이야기)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4월 13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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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커다란 순무’ 아마 한번씩은 읽어봤을 거에요.

그런데 커다란 순무가 우크라이나의 옛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나요?

저도 비룡소에서 출시된 그림책으로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풀어낸 ‘커다란 순무’를 만나보세요.

작가 이반 프랑코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시, 소설, 동화, 희곡, 철학, 경제학 등 광범위한 분야의 글을 쓴 작가입니다.

20세기의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능력있는 작가로 평가받는다고 하네요.

이 책의 그림은 예술성이 상당히 뛰어난데요, 역시 우크라이나 출신 디자이너 출신들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흐름대로 흘러갑니다.

그런데 각 인물의 이름까지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고 순무를 키우는 과정이 디테일합니다.

순무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도록 책표지에 줄자를 그려넣은 것도 인상적이에요.

플랩형식의 책장을 한 장씩 넘기면 가족과 동물들이 한 명씩 등장하면서 온 가족이 힘을 합치는 과정이 펼쳐집니다.

반복되는 문구와 등장인물이 하나씩 늘어나는 재미에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페이지이기도 합니다.

드디어 생쥐까지 힘을 합쳐 잡아당기자 쿵! 순무가 뽑힙니다.

놀란 생쥐는 잽싸게 달아나서 쥐구멍으로 쏙 숨어버립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의 웃음이 절정에 다라지요.

순무를 뽑는 과정이 끝나면 ‘끝’이라는 커다란 글과 함께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이 이야기는 결과보다는 순무를 뽑는 과정의 즐거움을 최대한 살린 그림책이에요.

책 뒷편에는 ‘커다란 순무’의 탄생과 의미에 대해 꽤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원조는 우크라이나 어린이 잡지에 처음 실리며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후 1940년에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가 이야기를 개작했는데, 한국 사람들은

이 러시아판 순무 이야기만을 읽어 온 셈인거죠.

이 책은 세계적인 옛이야기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색감을 입혀서 우크라이나 문화를 세련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명씩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계단식 장면으로 풀어놓아서 책장을 넘기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2015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 상을 받을만큼 인정받은 ‘커다란 순무’ 한번 만나보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