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좋아하는 커다란 순무를 우크라이나 원작으로 만났어요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4월 13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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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네요.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커다란 순무>가

톨스토이가 쓴 걸로 알고 있었는데,

원래는 러시아 이야기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작가

이반 프랑코가 쓴 게 원작이었단 걸요~

 

이번 비룡소 신간 <커다란 순무>를 통해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 원작임을 알게 됐죠.

​일명,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우크라이나판 <커다란 순무>!!

아항~~ 작년에 우리 시원냥과 신나게

읽었던 책이 알고보니 원작이 따로 있었네요.

그것도 러시아가 아닌 다른 나라 태생~!!

러시아판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순무​> 리뷰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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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토끼가 될래 고양이가 될래? 러시아 전래 동화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순무> 얼마 전 아이와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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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이 이야길 개작해서 아동뮤지컬로

만들었던 공연도 잼나게 보고 왔었는데~

뮤지컬 <우당탕 커다란 순무뽑기 대소동> 리뷰는 여기▽▼▽

아이와 함께 인성동화극으로 <우당탕 커다란 순무뽑기 대소동>을 보고 왔어요~
아이와 함께 인성동화극으로 <우당탕 커다란 순무뽑기 대소동>을 보고 왔어요~ 1월의 첫번째 주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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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 상을

받은 「아그라프카 아트 스튜디오」가

우크라이나 옛 이야기인 <커다란 순무>를

특유의 디자인과 색감으로 새롭게 꾸며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표지부터 속지까지

디자인이 정말….남달랐어요.

아무리 알고 있는 이야기라더라도

이렇게 디자인이 확 달라지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나는 것 같달까요?

우리 아이도 그런 생각이었나봐요.

표지를 딱 보자마자

“어? 엄마! 이거 우리 아는 이야기죠?”

라며 묻더니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고는

알긴 하는데 다른 이야기같다고 하더군요.

음.. 뭐랄까. 원작 그대로를 살려서

이야기 줄거리는 러시아판보다

조금 밋밋하다고 할까요?

약간의 양념이 부족한 것 같은~

텍스트는 그렇지만, 삽화나 디자인쪽은

그림읽기를 진행하는데 안성맞춤이었죠.

 

아이가 제일 재미있어했던 부분이 바로,

순무가 어느 만큼 커졌는지 길이와 두께를

알아보는 장면이었어요. 가로로 펼쳐지던 책이

갑자기 세로로 쭉~~ 길어지니, 그것도 하늘을

배경으로 쭉~~ 주먹 2개 만큼 커졌다는 표현에선

2X주먹 ㅋㅋㅋ ~ 완전 센스 넘쳤죠.^^​

우크라이나판답게 등장인물들의 의상에서도

토속적인 향내가 나는 듯 했죠.

그림체도 그렇고, 등장인물 의상도 그렇고

디자인이 참 독특하고 감각적이랄까요~

 

거기다 인물들의 이름도 재미있었죠.

읽을 때마다 웃음이 나는 코드랄까.ㅎㅎ

 

안드루쉬카 할아버지, 마루쉬카 할머니,

딸 민카, 강아지 핀카, 고양이 바르바르카,

생쥐 시로만카… 모두 ~~~카로 끝나네요

아이와 책을 읽으며 엄마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페이지는 풍요로운 우크라이나 농지를 상징하는

풍성한 과일과 야채들의 그림이에요.

 

컬러 배합도 감각적이고 과일들의 그림이

사실적이면서 독특하달까…

한점의 예술작품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죠.

물론, 이야기의 하이라이트는 순무를 뽑을 때!!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할머니가 딸을, 딸이 강아지를,

강아지가 고양이를, 고양이가 생쥐를 불러

도움을 청하는 내용이 차례로 흐릅니다.

 

그것도 후가공을 통해서 좀더 아이가

재미있어할 만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네요.^^​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우크라이나를 원작으로 하는

<커다란 순무>… 러시아판은 러시아판대로~

원작은 원작대로 매력적이고 교육적이며 즐거운

책이라고 할까요~ 둘다 매력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