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호천사 나무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4월 1일 | 정가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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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호천사 나무

글.김혜연

그림.안은진

-비룡소-

 

비룡소의 일공일삼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누군가를 지켜주는 수호천사 나무에 대한 이야기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말 그러한 것일까요?

 

이 책의 주인공인 팽나무입니다.

이 마을의 수호천사나무인 팽나무이지요.

그림만 보아도 굉장히 크고 오래된 나무인 것으로 보입니다.

 

글과 그림이 주인 책이지만

이렇게 중간중간에 만화이 컷이 들어있어요.

그래서 더 재미있고 상상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거의 후반부의 그림입니다.

나무 그루터기와 박새, 그리고 어린나무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되는 것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는 스토리 전개나 이야기의 구성은 확연히 다릅니다.

그러나 읽고 나서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느껴지는 애잔함이

나의 수호천사 나무에서도 느껴집니다.

이 마을을 지켜주고 소원도 들어준다는 팽나무.

어느날 팽나무는 성준이가 버리고간 우산이 나무 꼭대기에 걸리고

동시에 번개가 치는 바람에 나무의 반쪽이 타버리는 고통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그 전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리게 되지요. 며칠간 깨어나지 못하다가

깨어났을땐 어미박새가 죽으면서 지킨 어린박새가 자신에게 엄마라고 부르며

의지하게 되었어요. 결국 박새와 팽나무는 엄마와 딸사이가 되면서 하루하루를

지내게 됩니다. 박새는 밖에서 일어난 일들을 팽나무에게 전해주지요.

그 마을에 새로운 가족이 이사를 오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심장이 안좋았던

현지와 현우의 가족이 이사오게 되고 박새와 팽나무는 그 가족이 신경쓰이게 되지요.

현지는 팽나무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팽나무에게 소원도 빌어보게 됩니다.

벼락을 맞기 전엔 소원도 들어주는 신비의 힘을 가지고 있었던 팽나무지만

지금은 반은 죽어버린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고 생각하는 팽나무.

그런 팽나무는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어합니다.

점점 힘이 없어지며 기력이 쇠하는 팽나무,,, 과연 팽나무의 운명은 어떨까요?

이 책은 읽고 나면 참 애잔함이 드는 나무입니다.

누군가와의 교감이 그립기도 하고 사랑하는 누군가가 없어질때 느낌이

생각나기도 하는… 일공일삼 세대들에게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왁자지껄 시종일관 웃음을 이끄는 책은 아니지만 한번 읽으면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