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어렸을적부터 읽어서 잘 알고 있던 익숙한 제목과 줄거리
이 이야기가 러시아 옛날이야기로 알려져있었다는 사실도,
원작은 우크라이나 옛날이야기라는 것도
이번 비룡소 신작 <커다란 순무>를 읽고 알게되었네요~
표지부터 딸램들이 좋아하는 초록색,독특한 무늬의 순무와 표지모양으로
“내가 알고 있는 ‘커다란 순무’와 다른 이야기인가?”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에요
한페이지씩 큰소리로 느낌살리며 읽어보는 함께 독서하는 시간~!
할아버지, 할머니, 딸, 강아지, 고양이, 쥐 이름이 모두 ‘~카’와 ‘카라’로 끝나는 긴 이름이라
읽으면서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할아버지- 안드루쉬카
할머니-마루쉬카
딸-민카
강아지-핀카라
고양이-바르바르카라
쥐-시로만카라
어느 화창한 봄날
할아버지께서 정원에 만든 큼직한 텃밭에 심은 텃밭의 순무
할아버지의 정성으로 순무는 쑥쑥 자랐어요!
처음에 생쥐만 하던 순무는
곧 주먹 하나만큼 커져서는 머지않아 주먹 두 개만 해졌어요.
마침내는 할아버지 얼굴에 닿을 만큼 자랗지요
순무가 커가는 크기를 아이들이 알기쉽게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요~
모두 젖 먹던 힘을 다해 당기도 또 당기다가…
쿵!
커다란 순무가 할아버지 위로 떨어졌어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할머니 위로, 할머니는 딸 위로, 딸은 강아지위로,강아지는 고양이 위로 넘어졌데요~
하지만 생쥐는 잽싸게 달아나서 쥐구멍속으로 쏙 들어가 버렸답니다!
~위로 차곡차곡 쌓여 넘어진 모습을 상상하며 웃음 터진 딸램들이에요~
세계의 옛이야기- 우크라이나편
비룡소 <커다란 순무>에는 ‘알고 보면 더욱 재미난 옛이야기’편을 맨뒤에 실어
우크라이나 전통과 문화, 생활모습을 자세히 알수 있어서 더 좋더라구요
책을 읽고 난후 딸랑구들,
콱! 박혀서 잘 뽑히지않는 순무를 뽑으려고 애를 쓰는 책 속 이야기를
연극처럼 흉내내어 보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어요~
저 물통이 순무라며 언니가 꽉~ 붙들고 있고 동생이 할아버지농부가 되어 잡아뽑다가
결국엔 뽑히면서 차례대로 위로위로 나뒹구는 장면까지요
“이렇게 큰 순무가 우리 할아버지밭에도 자랐으면 좋겠어!”
“그럼 우리가 모두 가서 할아버지가 무뽑는 것을 도와줘야지~”
‘온 가족이 힘을 합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커다란 순무>의 교훈을
두 딸들과 가슴에 새길수 있었던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