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시리즈는 바로 마녀위니에요.
아마도 비룡소 출판사에 갔을 때 가장 아들램이 재미있게 오래 본 책이라 그런 것 같아요.^^
마녀위니 시리즈는 계속 출간되고 있는데
비버북을 하고 있기에 비버북을 통해서도 만나 보았었던 책이네요.ㅎ
그런데 이번에 신간이 나와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마녀 위니와 유령 소동..
혹.. 유령이 나오니까 무서운 이야기가 아닐까?하고 걱정하시는 분은
걱정 붙들어매셔도 좋아요.^0^
점심을 먹고 꿀잠을 자고 있던 마녀 위니와 윌버
저는 잠자리에 든다고 바로 잠이 오지는 않던데 정말 부럽네요.ㅎㅎ
시간은 세시가 다 되어 가는데 점심을 늦게 먹은 걸까요?
저 시간에는 아이도 자면 낮잠 시간이 너무 늦어 밤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게 되던데..ㅋ
윌버는 꿀벌 한 마리를 발견하고 쫒게 되요.
그러다가 꽃 단지가 우당탕~~~
위니는 윌버에게 네가 그랬냐고 묻지만 윌버는 보이지 않네요.
게다가 안경까지 어디로 갔는지 잃어버렸나봐요.
저도 덩달아 위니의 안경을 찾고 있는데..
위니의 안경은 과연 어디서 나올까요?ㅋㅋ
한편 위니를 피해 커튼 뒤로 숨은 윌버..
커튼에서 다시 윗층으로
윗층에서 샹들리에로
겨우 샹들리에를 피한 위니는 아무래도 유령이 있는 것 같다며
두툼한 마법 책을 펼쳐서 주문을 외워요.
안경을 안 쓰고 보이는대로 주문을 외웠는데
과연 주문은 제대로 된 걸까요???
헨젤과 그레텔에서도 마녀 할멈은 눈이 잘 보이지 않아서
헨젤의 상태를 손으로 더듬어 확인하던데
마녀들은 다 눈이 잘 안 보이는 걸까요?ㅋㅋ
그러나 그 주문은 위니의 집을 유령의 집으로 만들어버렸어요.
날아가던 올빼미 덕에 모자 밑에 끼어 있던 안경이 흘러내려 코에 척 걸쳤지요.
헉.. 여기있었던 거에요?
여러분은 아셨나요?
전 전혀 몰랐네요.^^;
그래서 앞 페이지들을 펼쳐 보니 진짜로 모자 밑에 안경이 보이더라구요.
왠만한 관찰력 없이는 못 찾는 걸루요.ㅎㅎ
사실 마녀 위니는 ‘만들기’라는 글자를 못 보았던 거에요.
급한 마음에 얼른 주문부터 외웠나봐요.^^
그렇담 유령 없는 집은 어떻게 만들까요???
바로 반대로 주문하면 된대요.
아까 유령 집 만들기 주문 기억 나시나요?
발을 세 번 쿵쿵쿵 구르고 요술 지팡이를 흔들며
“수리 수리 마하수리 얍!”하고 외쳤지요?
아들램에게 물어보니 정확히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그럼 반대로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발을 구르지 않고?
한 번만 구르고? 두 번만 구르고?
ㅋㅋㅋ
나름의 자기 생각을 말해보는 아들램이에요.^^
발을 공중으로 쭉 뻗어 세 번 휘젓고
요술 지팡이를 반대 방향으로 흔들며
“얍 마하수리 수리수리!”를 외치는 거에요.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 온 집..
그리고 엉망이 된 집은 요술 지팡이로 마술을 부려 제자리로 돌려 놓았어요.
정말 긴 하루를 보낸 마녀 위니와 윌버..
위니가 누가 우리 집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을까하고 묻자
윌버는 딴청을 피웠대요.ㅋㅋ
여러분은 누가 그랬는지 아시죠?^0^
책을 덮자마자 자기는 유령 놀이를 할 거라고 말하는 아들램..
얼마 전에 연극 놀이를 한 것이 재미있었나봐요.ㅋ
뭐 일단 놀이를 하려면 소품이 필요하기에..
마녀 위니의 핵심인 요술 지팡이와 모자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독후활동으로 그냥 마녀 위니나 윌버를 그려보는 건
너무 시시하잖아요.ㅎㅎ
사실.. 그리는 것보다 만들기나 놀이를 더 좋아하는 아들램때문에..ㅠㅠ
오늘의 준비물이에요.
파란색과 검정색 도화지, 은박지, 가위, 풀, 색종이, 색연필..
마녀 위니의 요술지팡이와 똑같은 마법 지팡이가 있답니다.
전에 마술 공연 보고서 후기 쓰고 생긴 건데 넘 좋아한다지요?ㅋ
일단 마녀 위니의 파란 모자를 말아서 테이프로 고정하고
모자에 있는 달과 별을 그려 오려주었어요.
아무래도 별을 그리는 건 어려운 가봐요.ㅋㅋ
그렇게 붙이고 나서 모자의 색 띠를 색종이로 잘라 붙였어요.
저는 빨간색이라고 하고 아들램은 주황색이라고 하고
그래서 그냥 주황색과 노랑색, 보라색 색종이를 오려서 풀로 잘 붙여 주었어요.
아무래도 모자가 작다보니 쓰러져서 급 끈을 달아주었어요.
저 끈은 장갑의 양쪽을 잇는 끈이었는데
끈때문에 불편해하는 것 같아서 잘라 두었는데
이렇게 요긴하게 쓰네요.ㅎ
뭐든 못 버려서 집이 아주 엉망이라는..;;;
그리고 검은색 도화지는 둘둘 말아서 끝부분에 은박지를 둘러 감싸주었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게 요술 지팡이를 만들 수 있어요.^0^
자~ 이제 마녀 위니가 되어서 유령의 집을 만들어 보는 거에요.ㅋㅋ
처음에는 자기는 윌버하겠다더니
제법 괜찮은 모자와 지팡이를 만들자
자기가 마녀 위니할 거래요.
사실은 윌버처럼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 생각이었던 거죠..;;;ㅋ
마녀 위니처럼 똑같이 주문을 외워줍니다.^0^
이번에는 유령이 없는 집 만들기 주문을 외워봅니다.
발을 위로 세 번 흔드는 건 참 어려워요.ㅋㅋ
모자가 떨어지고 난리가 나니 깔깔대고ㅎㅎ
그래서 다시 한 번 해봅니다.^^
마녀 위니 놀이는 정말 재미있어요.ㅎㅎ
이대로 끝내기는 뭔가 아쉬워해서
이번에는 그림자 연극 놀이를 해보기로 했어요.^0^
먼저 유령들을 그려 줍니다.
어떤 유령이 나올까요???
초록 유령을 그리고 갈색 유령을 그려요.
갈색 유령은 땅에 있는 유령이라 잘 안 보인대요.ㅋㅋ
이번에는 호박 유령을 그리는데
호박이 주황색이 아니라 노랑색으로 그리는 아들램..
자기 마음대로 할 거래요.;;;
자~ 아까 그린 유령 세 명과 제가 얼른 후딱 그린 윌버와 마녀 위니에요.
야광 유령 레고도 있어요.ㅎ
이제 마녀 위니와 유령 소동 그림자연극이 시작됩니다~~~
어서 어서 모이세요^^
책 한 권의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만든 종이 인형으로 연기?하면서 한 거라
좀 길어요.^^;
그래도 책 한 번 읽고 이렇게 줄거리를 세세한 부분까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
기특하더라구요.ㅎㅎ
너무 집중한 나머지 나중에는 머리가 아예 연극 상자를 가려서 그렇지만..ㅋㅋ
이렇게 만들기도 하고 연극놀이도 하고
이번에는 집에 있는 마녀 위니 책들을 다시 읽어 보기로 했어요.^^
마녀 위니는 시리즈로 다 가지고 있어도 좋지만
낱권으로 구매하기도
비버북을 통해 받은 책들도 있어서
몇 권이나 있는지 찾아 보았어요.
아래가 신간 ‘마녀 위니와 유령 소동’이구요.
왼쪽이 비버북을 통해 받은 ‘마녀 위니의 겨울’과 그 아래 ‘마녀 위니’
가운데는 마침 지난 주에 도서관에서 빌려 온 ‘마녀 위니의 공룡 소동’이구요.
오른쪽이 낱권으로 구매했던 책들이에요.
제일 먼저 아들램이 보고 싶다고 고른 책은
‘마녀 위니의 요술 지팡이’에요.
요술 지팡이를 세탁기 속에 넣어 빨아 버렸네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도 아파서 토한 이불과 같이 체온계를 빨아 버린 기억과
벗어 놓은 옷과 같이 기저귀를 빨아 버린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면서 재미있게 읽었네요^^
그 다음으로 고른 책은
‘마녀 위니의 새 컴퓨터’에요.
컴퓨터에 모든 마법을 저장한 마녀 위니..
그런데 컴퓨터가 사라진다면???
ㅋㅋㅋ
생활 속의 소재들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어서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네요.^^
그 다음으로 고른 책은
‘마녀 위니와 아기 용’이에요.
갑자기 나타난 아기 용..
아기 용의 콧구멍에서는 연기가 나고 불이 나는데..
과연 마녀 위니와 윌버는 어떻게 이를 해결할까요?
ㅎㅎ
저도 마법을 쓰고 싶네요.^^
다음으로 고른 책은
‘마녀 위니의 겨울’이에요.
겨울이 너무 싫었던 마녀 위니와 윌버..
마법으로 여름이 오게 만드는데..
모든 사람들이 몰려 오고 동식물들도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깨어나는데..
ㅋㅋㅋ
저는 추위를 많이 타서 겨울을 참 싫어하는데요.
저도 마녀 위니처럼 마법으로 여름으로 만들고 싶더라구요.^^
다음으로 고른 책은
‘마녀 위니의 공룡 소동’이에요.
공룡이라서 참 좋아하는 책이지만
전에 비룡소에 갔을 때도 보았고 도서관에서도 보았었기에
읽는 순서가 뒤로 밀렸었네요.ㅎㅎ
마법으로 공룡시대로 간 마녀 위니와 윌버..
어떤 일이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
‘마녀 위니’에요.
제일 처음 나온 마녀 위니 시리즈에요.
처음 책을 낼 때 작가님은 이렇게 시리즈가 되고 베스트셀러가 될 지 알고 계셨을까요?
아님 처음부터 시리즈로 내실 생각이셨을까요?
뭐 어찌되었든 이미 저희 모자는 마녀 위니 시리즈에 푹 빠져 있기에
앞으로의 신간도 기대해 봅니다.^^
아들램은 이렇게 책을 다 읽고 오늘 완전히 마녀 위니에 빠져서
끝나고도 유령이라며 온 사방을 돌아 다니며 놀더라구요.ㅋㅋ
집 안 곳곳을 찍기는 무리였기에.. 여기까지..^^;
오늘 하루 ‘마녀 위니와 유령 소동’ 책 덕분에 제대로 마녀 위니 놀이를 하고 놀았네요.
어떠신가요?
아직도 유령이 나오는 책이라 무서울까 걱정이 되시나요?
이 책은 마법이라는 소재로 아이들을 상상의 나라로 데려가
판타지 세계로 초대하는 책이에요.
첫 번에 이미 아이들과 독자들은 유령 소동이
고양이 윌버의 깜찍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지요.
그래도 마녀 위니는 깜빡 속고 허둥대며
유령을 쫒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고양이 윌버를 안심시키기까지 해요.
그 모습을 보는 아이들과 독자들은 웃지 않고는 못 베기겠지요.ㅋㅋ
게다가 평소에는 무서워했던 유령의 모습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고
유령의 집이기때문에 곳곳에 유령같은 깨알 그림도 발견할 수 있어요.
읽으면서 저에게도 온갖 장난감으로 어지러진 집을
요술지팡이로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다면..하고 어느새 판타지의 세계로 빠져 들어요.
어른도 재미있게 보는데 아이들은 오죽 할까요?
오늘 하루 종일 마녀 위니와 유령 놀이를 하면서
제대로 책놀이를 했네요.ㅎㅎ
이미 전세계가 인정한 베스트셀러..
이 세상에 ‘괜히’라는 건 없더라구요.
다 이유가 있는 거지요.^0^
‘마녀 위니와 유령 소동’에 빠져 보지 않으실래요?^^
저는 이 책을 강추드려요^0^
<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