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재미나다!! 우크라이나판 ‘커다란 순무’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4월 13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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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재미나다!!

우크라이나판 ‘커다란 순무’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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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옛이야기 ’커다란 순무’

이반 프랑코 글 / 아그라프카 아트 스튜디오 그림 / 김경미 옮김

비룡소

10살 초등 3학년 만두군과 함께 세계의 옛이야기

우크라이나판 ‘커다란 순무’ 를 읽어보았어요

이게 어느 나라 이야기인지는 잘 몰라도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던 이야기죠~

‘커다란 순무’ 는 러시아 옛이야기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원조는 우크라이나 작가 이반 프랑코가 쓴 이야기라고 해요

나중에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가 ‘커다란 순무’ 이야기를 개작했기 때문에

우리는 러시아판 ‘커다란 순무’ 이야기만 알고 이것만 읽어왔던 거래요

(아.. 톨스토이.. 반박할 수가 없는 이름이네요 ㅎㅎㅎ)

그래서 이번에 새로 나온 우크라이나판 ‘커다란 순무’ 에서는

이반 프랑코 원작에 우크라이나 문화와 전통을 살린 그림을 입혔다고 해요

표지 디자인이 아주 인상 깊죠~ 담백하면서 색깔 대비가 아주 뚜렷한~

전 처음에 그냥 강렬한 느낌을 주려고 저런 색상을 썼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우크라이나 땅은 전체의 41%가 검은 흙으로 이루어져 있대요

(전 세계에 있는 검은 흙의 1/4 이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해요 대박!!)

유기물과 영양분이 풍부하여 비옥한 우크라이나의 땅이라면

정말 커다란 순무가 나오더라도 놀라지 않았을 거 같아요 ㅎㅎㅎ

이런 사실을 알고 다시 책을 보니 책이 더 새롭게 느껴지네요 ^^

표지도 다시 보니 검은 흙 (띠지) 속에 꽉 박혀 나올 생각 없는 순무처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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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를 없애고 표지를 보니

모두가 힘을 합쳐 꺼낸 덕에 밖으로 나온 순무처럼 보이네요 ^^

역시 이야기는 알고 보면 더 재미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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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안드루쉬카 할아버지와 마루쉬카 할머니가 살았어요.

할머니한테는 민카라는 딸이 있었고, 딸한테는 핀카라는 강아지가 있었고,

강아지한테는 바르바르카라는 고양이 친구가 있었어요.

고양이한테는 시로만카라는 생쥐 친구가 있었지요.

책을 읽던 만두군이 고양이한테 생쥐 친구가 뭔 말이냐고 정색을 하네요 ^^;;

뭐야~ 딴 때는 이런 장치 정도는 “책이니까요~” 하면서 그냥 넘어가면서
이 책에서는 정색하며 말도 안 된다고 하다니~

엄마는 너의 반응이 더 말도 안 된다고 하면서 서로 티격태격!!

엄마한테 말로는 못 이기니 만두군이 그림이 재밌고 웃기다며 화제를 돌려버리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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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정원에 심은 순무 씨는 곧 싹이 나더니 무럭무럭 자랐어요~

순무의 크기가 얼마나 커졌는가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 보여요

남자아이라서 그런가 이렇게 보여주니 실감 난다고 좋아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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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무가 자라서 뽑을 때가 되었어요~

할아버지가 순무의 이파리를 잡고 당겼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순무를 뽑기 위해 온 가족이 힘을 합치고 동물들까지 힘을 합치니

겨우 순무를 뽑을 수 있었답니다

순무를 뽑기 위해 점점 힘을 합치는 모습이 계단식 장면으로 표현되어

책장 하나하나를 넘길 때마다 힘을 합치는 모습이 실감 나게 표현되어 있어요

만두군도 이 장면이 재밌게 표현되었다고 좋아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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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식 페이지를 하나씩 넘길 때마다 이렇게 장면이 바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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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생쥐가 대체 무슨 힘이 있겠어요~

하지만 작은 생쥐의 힘이라도 빌려야 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죠

우리나라 속담 중 ‘가을이면 부지깽이도 덤빈다/덤벙인다’ 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라는 속담이 생각나는 상황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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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대체 순무가 어떻게 생긴 작물인가 찾아보면서 마무리했어요~

전 어릴 때 이게 너무 궁금했거든요 (이게 대체 뭐라고 ㅋㅋ)

‘커다란 순무’ 에 나온 순무랑 성장 소설 ‘홍당무’ 의 홍당무가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책을 읽으며 너무 궁금해하던 소녀였답니다~ 저만 그랬나요?? ㅋㅋㅋ

순무가 외국에만 있는 작물인가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강화도 순무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

만두군도 ’순무 = 홍당무’ 라고 생각했었다고 하니 찾아보길 잘 한 거 같아요

근데 홍당무는 확실히 ‘이거다’ 하고 나온 것이 없네요 ^^;;

래디시가 홍당무라고 생각했는데 당근도 홍당무라고 하고 말이죠

이것도 나중에 확실히 알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