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민감성을 키우는 비룡소 아기그림책19 카르헨, 어디 있니?

연령 2~4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4년 4월 19일 | 정가 7,000원

비룡소 아기 그림책을 만났어요.

제가 비룡소 아기그림책에 편견이 있었네요.

딱 받아보고~

아기그림책 푸우한테 쉽겠다!

했는데 아기그림책의 양도 방대하고

월령이 올라가도 읽을 수 있는게 꽤 있네요.

카르헨 역시!

푸우가 현재 읽기에 좋더라고요~

궁금하시면 아래 비룡소 사이트에서

아기그림책 리스트를 보심이^^

비룡소 아기그림책 리스트보기 클릭!(비룡소 사이트로 연결됨)

비룡소 아기 그림책 19번에 해당하는 카르헨 어디있니?
17, 18, 19 이렇게 세권의 카르헨 시리즈가 있더라고요
(물론 단행본 구입 가능하죠~)

문학상 수상작가인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의 그림책

제가 본 19번 카르헨 어디있니?는 작가의 아기그림책이라

글보다는 그림으로 많은 걸 발견할 수 있는 책이었어요.

요렇게~~ 푸우도 뭔가 발견하고 있지요^^


엄마 이것 좀 봐요~^^

푸우는 계속 뭘 찾고! 재밌어하는 걸까요?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지요.

그러나

 그림 속에 달라진 점 찾기하듯

작가가 숨겨놓은 단서는

남자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충분해요.

​푸우도 제가 읽어주는 글밥의 내용으로

책을 소화하지 않고

그림을 넘기면서 내용을 이해하더라고..

카르헨 어디있니?는요~

여름에 할머니댁에 놀러간

카르헨이 없어지고

카르헨을 찾아가는 할머니가 나와요..

맨 마지막페이지보면 카르헨은

창고 할아버지 외투속에 숨어 있었죠!

이렇게 무언가를 찾는 궁금증으로 시작한 책은

한번 읽고 주인공이 어디 있는지

알아버리면

다음번 읽을 때 흥미가 반으로 줄어요.

그런데 카르헨 어디있니는

카르헨을 찾는 그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재미요소가 숨어져 있어요.

책을 한번보고

두 번 보고

세 번 보고

계속 볼 수록

아이가 찾아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랍니다.

그건 첫 페이지와 두 번째 페이지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첫페이지 전체 장면>

카르헨이 할머니댁에 놀러오면서 시작되는 첫 장면!!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있는지 보실래요?

​첫페이지를 부분적으로 자세히 보면..


할머니네 집보다 더 높은 체리나무 위  둥지에 앉아 있는 까만 새


그리고 옆집에 사는 사촌 키티는 카르헨을 쳐다 보고 있죠.

그리고 채소 밭엔 당근이 심어져 있고 그 뒤에 창고가 있고

아..카르헨을 데려다 준 엄마아빠도 보이네요..

(푸우는 엄마가 운전했다고도 이야기하네요.)


정원의 탁자에는

책, 체리, 그리고 와인잔이 있어요.

(할머니가 카르헨이 오기전에 여기서 무엇을 했었나봐요..)

체리가 담긴 양도 잘 봐두시고요~


그리고 주인공 카르헨

( 빨간신발, 베낭을 메고, 커들토이 펭귄도 안고 있네요..)

앞치마를 입고 안경을 쓴 카르헨의 할머니

그리고 할머니가 키우는 거위


빗물을 모아두는 통 앞에는 달팽이가 기어가고 있어요

여기까지가 첫페이지 부분을 본거랍니다.

엄청나죠..

그럼 두번째 페이지 볼까요?

찾으셨나요?

언뜻보면 모르겠지만

굉장히 많은 것들이 달라진 두번째 페이지!!

푸우는 창문에 친구 어디갔냐고?

올~~ 우리 아들 진짜..

엄마 또 한번 놀랬다잉!!

이렇게 카르헨의 그림엔

아이들의 시각적 민감성을 자극하는

깨알 재미요소 많더라고요.

그리고 작은 그림의 변화를 통해

이야기의 궁금증 up

카르헨을 찾기 시작한 할머니

카르헨의 커틀토이 펭귄은 나무에

빨간 신발은 한 짝 벗겨져 있고

책을 읽는 우리 아이에게

작가가 단서를 던져 놓은 것 같아요..

푸우야 이거 뭐니?

딸기래..ㅋㅋㅋ

갉아먹고 남은 당근 윗부분인데…ㅋㅋ

​(딸기 같기도 하다..ㅎㅎ)

푸우에게

페이지마다 달팽이, 거위, 새, 당근밭의 변화등을

세세하게 다 짚어 주지 않았어요..

한꺼번에 엄마가 찾아내면 재미 없잖아요..

첫 페이지 장면만 부분적으로 보면서 풍경과

카르헨의 옷차림 정도를 자세히 보고

이야기 했어요.

처음 읽을 때 카르헨의 친척 키티가 창문에 있다가

없어졌는데…그걸 관심있게 보길래

조금 이야기를 나누고요..

몇번 보니

까만 새(까마귀 추정)의 변화는 페이지마다 유심히 보더라고요..

카르헨 어디있니

보면 볼수록

아이가 크면 클수록

스스로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겠죠^^

- 카르헨 어디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