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문의 기적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67 | 강정연 | 그림 김정은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4월 29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창원아동문학상 외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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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문의 기적

글.강정연

그림.김정은

-비룡소-

초등 고학년을 위한 책입니다.

분홍문의 기적이란 책이예요.

표지에서 보는바와 같이 아파트의 분홍문 안에 사는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글밥과 그림은 초등 고학년이 읽기에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정도입니다.

어느 정도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는 버겁지 않은 양이예요.

 

가끔 이렇게 두페이지에 걸쳐 그림이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도록

해놓아서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저 문구 하나가 이 책의 결론이예요…ㅋㅋ

분홍문에 사는 사람은 아빠 박진정, 아들 박향기 두사람 뿐입니다.

아빠는 하루가 멀다하고 술로 밤을 지새우고 초등학생인 아들은 학교도 가는 둥 마는둥

불량 아빠의 불량 학생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1여년 전에 엄마가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두부사러 나갔다가 그길로

하늘로 가버렸어요. 갑작스럽게 엄마가 떠난 가족들은 힘없이

하루하루를 원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치매가 있으신 할머니가 감을 먹으라며 집으로 오라고 했어요.

아빠와 아들은 울며겨자먹기로 할머니네 집에 가서 감을 먹고 왔지요.

차를 타고 오면서 감을 먹다가 엄마가 생전에 부르던 노래가 라디오에서

나오는 것을 들으며 깜짝놀라고 둘 다 감씨가 목에 걸리고 말았어요.

감씨가 목에 걸리면 간절한 소원하나가 이루어진답니다.

그들의 소원은 무엇이었을까요?

둘다 엄마가 돌아오는 것이었어요.

정말로 기적같이 그 다음날 엄마가 엄지공주처럼 화분에서 태어났답니다.

엄마가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은 단 72시간.

아빠와 향기는 엄마랑 72시간동안 세번의 아침, 세번의 점심, 세번의 저녁을

함께 할 수 있는 거예요…

과연 그들은 어떤 일을 하게 될까요?

엄마가 바라는 것은 엄마 없이도 둘이 씩씩하게 잘 사는 것이었을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 잠깐 이승으로 내려온 것이구요.

갑자기 가족 중에 한명이 세상을 떠난다면 어떨까요?

생각만해도 참 슬픕니다.

그런데 그 분은 남아 있을 사람들에게 준비를 할 시간도 없이 세상을 떠난다면

남아 있는 가족들은 정말 슬퍼질 거예요…

하지만 슬프기만 하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겠지요.

어떻게 그 슬픔을 극복하고 원래 생활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 시리즈는 10-13까지 읽을 수 있도록 생각할 수 있는 책들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아직 닥쳐보지 않은 상황들을 미리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이라

아이들에게 생각거리와 논술거리를 만들 수 있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