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추천♥ 비룡소 그림동화 행복을 나르는 버스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5월 4일 | 정가 14,000원
수상/추천 뉴베리상 외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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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어도 흐뭇해지는
비룡소 그림동화 <행복을 나르는 버스> 이 버스에 타기만 하면
누구든 행복해 질거 같은 느낌은 저 뿐만이 아니겠지요?

원작 제목은 Last stop on market street입니다.
세계 여러곳에 마켓스트리트가 있더라구요.
헌데 미국에 있는 마켓스트리트가 이 책의 내용과 연관이 있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만약 관련있다면 왠지 그곳까지 가는 버스, 한번 타보고 싶네요.ㅎㅎ

그림책은 표지로 말한다!
근데, 표지의 그림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은 빤짝빤짝 스티커, 칼데콧 명예상, 뉴베리 상, 코레타 스콧 킹 명예상.. 붙어있는 스티커만 3장에다 뒷표지엔 그 보다 더 많은 상상상.. 무튼 대단한 작품이란 얘기죠?

그럼 이 책엔 무엇이 담긴걸까요?
우선 버스를 자세히 살펴볼께요. 버스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 피부색,머리색,눈의 색이 전부 다르네요,
이건 바로 인종이 다양하다는 의미일테고 또.. 직업,나이,성별,취미등이 모두 모두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버스에 타고 있다는 의미예요. 그리고.. 아랫쪽 불을 뿜는 악어는 그림 일 수도 있고 진짜로 사람들 눈을 피해 슬며시 버스에 탄 악어 혹은 공룡?일지도 모르죠. 정답은 없는거니까요.ㅎㅎㅎ

버스정류장에는 손자와 할머니가 손을 꼭 잡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네요,
이제 행복을 나르는 버스가 도착했으니 올라타야죠?


할머니와 손자 시제이는 매주 예배가 끝나면
무료급식소로 봉사를 갑니다.
사뿐사뿐 계단을 내려오는 시제이의 모습이 활기차 보이네요.

 

후두둑 후두둑~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이 책에서는 손자와 할머니의 대화가 예~술입니다~^^
물론 그림에도 글로 다할 수 없는 감동이 담겨있구요.

비가 와서 옷이 축축해졌다는 시제이의 질문에 할머니는 나무도 목이 마르다고 말씀하십니다.
시제이는 나무를 보았지만 빨대가 보이진 않았어요,
그런데 신기하죠? 제 눈에는 이 책을 읽자 빨대가 보였어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제이에게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는 친구가 보였어요.
“우린 왜 자동차가 없나요?” 두번째 질문… 할머니는 뭐라 답하셨을까요? ㅎ

버스에 타서도 시제이의 질문은 계속 이어지는데,
할머니는 너그러운 표정으로 현명한 답을 들려주십니다.
귀찮아 하시지도 않고 말이죠.

버스 속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때, 앞이 보이지 않는 한 신사분이 버스에 타시지요.
“세상은 꼭 눈으로만 볼 수 있는거 아니야… 어떤 사람들은 귀로 세상을 본단다”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생각을 하실 수 있을까요? 저도 다음에 아이가 물어보면 이렇게 말해 주려구요.ㅎㅎ

평범한 일상 그리고 변함 없는 평범한 도심의 풍경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할머니, 할머니는
그냥 시제이의 할머니가 아닌 전지전능한 하느님과도 같은 존재 처럼 느껴집니다.

속표지에는 노란 바탕에 하얀 그림들이 담겨 있는데,
가만히 보다 보니 이 이야기 속에 나왔던 그림들입니다.
하나하나 짚어가며 무엇을 나타내는지? 어디에서 나왔었는지?
천천히 아이랑 찾아가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이 책을 읽고 아이의 질문에
너무나 뻔한 답을 해버리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알았다고나 할까요?
아름다움은 멀리 있는게 아니었어요.


독후활동지가 책 속에 들어있긴 했는데
아인 학교에서 나온 독후활동 책에다 적었답니다.
할머니께 상장을 드리고 싶었나봐요~^^

<위 사람은 아름다운 것을 잘 찾아서 손자를 감동식혔스므로(??)- 감동시켰으므로 이 상장을 드립니다.>

문구도 예쁘네요~ㅎㅎ
감동 받은건 시제이가 아니라 제 아이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