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 있어요.
이번에 만난 책도 그러하답니다.
제목처럼 행복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저도 둘째와 몇 번을 읽었네요.
그리고 더 좋은 건 독서 활동지가 있다는 거에요.
책을 읽고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비룡소
행복을 나르는 버스
뉴베리상, 칼데콧 명예상, 코레타 스콧킹 명예상 등 각종 유명한 상을 많이 받은 책이에요.
믿고 봐도 좋을 책이라는 뜻이랍니다. ^^
시제이는 교회를 나서자마자 계단을 폴짝폴짝 뛰어 내려왔어요.
바깥 공기는 시원하고 상쾌했어요.
버스 정류장에서 시제이는 꽃잎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어요.
“할머니, 우린 왜 자동차가 없어요?”
“뭐 하러 자동차가 필요하니? 네가 좋아하는 불 뿜는 악어 버스가 있는데!
그리고 데니스 기사 아저씨가 시제이 너를 위해 늘 마술을 보여주시잖아.”
시제이는 버스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시각장애인에게 자리를 양보하기도 하고, 기타를 튕기며 노래를 부르는 아저씨의 음악도 감사하구요.
버스를 타고 가면서 왜 항상 우리는 예배가 끝나면 거기에 가는지도 생각하게 되요.
하지만, 시제이는 그 곳에 가는 것이 그리 썩 즐겁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할머니와 시제이가 예배를 마치고 늘 가는 곳은 어디일까요??
마지막 정류장에서 내린 시제이. 이 거리는 항상 지저분한 곳이에요.
그러나 할머니는 빙긋 웃으며 하늘을 가르킵니다.
“시제이, 저길 보렴. 아름다운 것은 어디에나 있단다. 늘 무심코 지나치다 보니 알아보지 못할 뿐이야.”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하는 할머니와 시제이~
세상의 아름다움에 동참하는 모습이 무엇보다 멋져보이는 장면입니다.
글귀가 좋아서 읽으면서도 울림이 있다고 할까요.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저희도 버스타고 가는 길에 처음 읽게 되었는데, 버스라는 공간이 동일하다보니 더 느낌이 팍팍 오더라구요.
함께 들어있는 독서활동지를 풀었어요.
독서 활동지를 펼쳐 뒤로 돌리면 커다란 도화지가 됩니다.
내가 살고있는 마을을 그려보는 활동이에요.
엉성해보여도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책을 읽고 워크지까지 활용하니, 내용을 더 깊이있게 이해하게 되었어요.
더불어 둘째가 생각하는 마을의 모습이 평화로워서 내심 흡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