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문의 기적 – 엄마와 아름답게 헤어지기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67 | 강정연 | 그림 김정은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4월 29일 | 정가 15,000원
수상/추천 창원아동문학상 외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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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서평 : 사랑하는 엄마와 아름답게 헤어지기, 그리고 그 후 . . . .​

 

 

 

 

 

분홍문의 기적

 

이 책의 주인공인 박향기 군과 박진정씨는 장미아파트 101동 406호에 사는 두 남자랍니다.

책의 제목에서 보다시피 장미아파트 101동 406호는 분홍문이구요

두 남자만 살기에 분홍문 집은 왠지 뽀송뽀송하고, 여자의 손길이 듬뿍 닿아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분홍문의 집은 그렇지 않았답니다.

매일매일 술에 절어사는 아빠 박진정씨와, 학교가기 싫고 씻기도 싫고 라면만 먹고 사는 박향기군 . .

이렇게 두 부자만 살고 있답니다. ​

 

​분홍문에는 사실 세 가족이 살고 있었답니다.

박진정씨, 박향기군 . . . . . . .그리고 그들이 사랑하고, 그들을 사랑해주던 한 여자 김지나씨

김지나씨는 박진정씨와 박향기군을 너무 사랑해서

그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챙겨주는 그런 엄마이자 아내였답니다.

하지만 그녀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자,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할 줄 모르는 철없는 두 남자만 분홍문집에 남게 되었던 거지요 ​

 

 

​김지나씨가 떠난 것에 대해 화가 나 있는 박진정씨와 박향기군은

김지나씨가 없는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김지나씨에게 화를 내기 위해 막 아무렇게 살고 있는 거였답니다.

 

 

그러던 철없는 이 부자에게 [엄청난 사건] 이 다가왔답니다.

 

 

바로 감씨가 목에 걸려서, 까치가 선물을 가지고 오는 사건 이지요

 

 

 

​감씨가 목에 걸리면 까치가 찾아와 선물을 준다는 황당한 이야기는

박진정씨의 어머니인 나복순여사의 이야기랍니다.

하지만 나복순여사는 장기간의 치매로 정신이 없는 상황이지요

믿을 수 없는, 그냥 한낱 치매노인의 이야기로 터부시하기에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박진정씨와 박향기군에게 벌어졌답니다.

잠시 라디오에 흘러나오는, 평소 김지나씨가 좋아하던 음악이랍니다.

그 음악을 듣던 두 사람은 깜짝 놀라 그만! 감씨가 목에 걸리고 말지요

감씨가 목에 걸려 까치가 가져다 준 선물은 바로 엄지공주가 된 김지나 씨였답니다.

 

감씨가 목에 걸린 사람만 볼 수 있는 김지나씨 . .

그리고 김지나씨와 박향기군, 박진정씨는 단란하게 가족만의 72시간을 보냅니다.

김지나씨는 자신이 있는 72시간동안 박향기군과 박진정씨가 앞으로도 잘 살 수 있도록

이것저것 알려주고 배려해주고, 사랑한다는 것을 알려준답니다.

박진정씨도 박향기군도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것을,

김지나 씨가 ​하늘에서 마음아프게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답니다.


김지나 씨와 박진정씨, 박향기 군의 가슴아픈 72시간이 지나고,

평소 같이 놀러갔었던 인천항에서 사라지는 따뜻한 노을을 바라보며,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이야기해 줍니다.

“사랑해 ” “사랑해” “사랑해”

엄마를 보내고 마음아파하는 아들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모든 것에 분노하는 남편을 위해

돌아온 아내와의 72시간동안의 이별이야기

이것이 바로 분홍문의 기적이랍니다.

누군가를 잃어본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혹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 아닐까 .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너무나 따뜻하고 사랑해주고 싶은 책 [분홍문의 기적]을 읽고 난 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