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문의 기적
분홍문의 기적을 읽어보았어요
엄마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 선물같은 72시간이라는
문구에서 아~~
슬픈 책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아이와 같이 읽어보다 보니
슬프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내용이 더 많은 책인거 같아요.
세상엔 믿을 수 없는 일이 종종 일어나는 경우가 있지만
그런 이야기를 담담하게 현실적으로 풀어낸 책인거 같아요.
책에 나오는 주인공등의 이름을 성까지 붙여서 표현한것이
책 서두에서 부터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확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는거 같아요
박진정씨, 김지나씨, 박향기……..
분홍문에 살던 3가족이 사건으로 인해 헤어지고
불행한듯보이는 아빠와 아들에게
엄지공주 이야기와 같은 스토리로
엄마가 나타나 수호신처럼
아빠와 아들에게 각각 행복한 헤어짐을 선물하는거 같아요
이 스토리가 지금 제가 아이와 아빠와 생활하는 모습들을
담고 있어서 더 가슴에 따뜻하게 와닿고
소중하게 느껴졌답니다.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박향기가 되었다면
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으니 코끝이 찡해지는
느낌이 있었다고 해요.
72시간이 길지않은 시간이지만
아이와 아빠에게는 세번의 저녁, 세번의 아침, 세번의 점심을
지낸 소중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답니다.
오래간만에 여운이 많이 남는 책
분홍문의 기적을 읽어보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