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그림동화] 쌍둥이는 너무 좋아 – 수상작 7세 읽을만한 추천 도서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143 | 글, 그림 염혜원
연령 5~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12월 2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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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이상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아마 하루에 한번 이상은 서로 싸우는 형제 자매의 모습을 보실거에요.

(혹시 우리 딸만 그런건 아니죠?)

둘째의 소유욕이 커지면서 더욱 그런 다툼이 많아지는 것 같은데요,

같은 날 태어난 같은 뱃속에 있던 쌍둥이는 더 하겠죠?

그런 쌍둥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쌍둥이는 너무 좋아”라는 책이 비룡소 신간으로 나왔는데요,

이 책은 라가치상, 에즈라 잭 키츠 상을 수상한 염혜원 작가의 책이랍니다.

쌍둥이 자매의 갈등과 화해해 관한 이야기인 이 책은

쌍둥이 작가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담아 낸 책이라고 하네요.

작가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니

실 생활에서 더 공감이 되는 내용일 것 같아요.

어떤 내용인지 아이와 함께 읽어봅니다.

<쌍둥이는 너무 좋아>

표지를 보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똑같이 생긴 두 아이가 나란히 누워서 잠을 자고 있네요.

이 아이들이 이 책의 주인공 쌍둥이겠죠.

편안한 표정으로 인형과 함께 잠든 모습을 보니,

역시 아이들은 잠 잘 때가 가장 예쁜 것 같아요~

편안하게 자는 모습처럼 책 내용도 사이좋은 내용일지 읽어보았어요.

  우리 딸들은 쌍둥이는 아니지만 쌍둥이 못지 않은 자매랍니다.

똑같은 옷, 똑같은 장난감, 똑같은 옷이 필요하거든요.
안그러면 셈이 나서 난리가 난답니다.
겉모습이 똑같은 쌍둥이는 엄마 배속에서부터 붙어 지내면서 한마음으로 비슷하게 자라죠.
한명이 아프면 또 다른 쌍둥이도 아프다는 말이 있는것처럼
정말 쌍둥이들은 자기들끼리 보이지 않는 끈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 쌍둥이지만, 항상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아니겠지요.
쌍둥이는 똑같이 생기고 뭐든 같이 쓰고,
장난감도 옷도 방도 같이 쓰고요
태어나기 전에는 엄마 배속에서도 같이 있었지요.
태어날때부터 같은 이불을 쓴 쌍둥이들
엄마가 항상 덮어주는 알록달록 이불인데
둘이 다섯살이라 커서 이불이 너무 작아져 버렸지요.
둘은 서로 이불이 자기 것이라면서 이불 때문에 싸웁니다.
쌍둥이도 자매도 모두 뭐든 자기것이라며 싸우는 건 똑같네요.
싸우고 나서 화가 난다면서,
언니한테 욕심쟁이라며 화를 내요.
우리 집은 언니가 동생에게 욕심쟁이라고 하는데 ㅋ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쌍둥이에게 침대를 따로 쓰게 해준다고 하고
이불도 하나씩 만들어 준다고 했어요.
우리 아이들도 똑같은 걸 하나씩 해줘야 하는데 책 속의 쌍둥이도 똑같네요. ㅋ
쌍둥이는 시장에 가서 이불 만들 새 천을 골랐어요
한명은 노란색의 꽃무늬 천,
다른 한명은 새랑 꽃이 그려진 분홍색 천
생긴것은 같아도 좋아하는 것은 다르답니다.
이불을 만들기 전에 천을 빨아봅니다.
빨래를 하며 쌍둥이 둘은 깔깔대고 웃으며 신이 났어요.
예전에는 빨래를 저렇게 통에 넣고 밟았다고 아이에게 설명하며
같이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저도 어릴적에, 저렇게 이불빨래를 하며 신났던 기억이 나네요.
언제 한번 아이와 욕조에 이불 담아서 밟으며 빨래 한번 해봐야겠어요.
햇볕에 천을 말리는 쌍둥이들
서로 자기 색깔의 천이 이불에 잘 어울린다며 새로운 이불에 대한 기대를 해봅니다.
이불을 만들때도 자기 것을 먼저 만들어 달라며 티격대는 쌍둥이들.
천의 색깔과 문양이 너무 예쁘지요~
덮고 있으면 잠이 솔솔 올 것 같은 천이네요.
드디어 이불이 완성되고, 이제 어른처럼 이불이 있다며 즐거워 하는 쌍둥이들
빨리 자고 싶은데 잠이 안옵니다.
새 이불이 생긴 것이 너무 좋아서 잠이 안오나봐요.
혼자 자려니 무섭기도 하겠죠?
팔을 뻗어 둘이 손을 잡아봅니다.
외롭거나 무서울 때 의지할 수 있어서 좋은 게 쌍둥이, 자매, 형제지요.
팔만 뻗으면 서로의 따뜻한 손이 만져지네요.
아까는 조금 무서웠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처음으로 각자 침대에서 자기 이불을 덮고 잠든 아이들
와우~ 잠자리 독립을 했네요.
혼자라면 무섭고 힘들었겠지만
둘 이라서 덜 무섭게 극복할 수 있었을거에요.
각자 자기가 고른 천으로 만든 이불을 덮고
편안한 자세로 잠든 쌍둥이들이랍니다.
쌍둥이는 아니지만 자매도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존재지요.
동생이 말을 안듣고 모든게 자기것이라고 소유욕을 보이고 하다보니,
큰 아이가 동생을 바꾸고 싶다고 하거나 동새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데요
아직 어려서 이해를 못하겠지만…
그때마다 저는 엄마 아빠가 나중에 늙어서 죽으면 너네 둘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고 얘기를 해줘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은 후 동생이 있어서 좋은점, 나쁜점을 적어보는 독후활동을 했어요.
칸을 두개로 나누어서, 동생이 있어서 좋은점과 나쁜점을 써 보았는데요.
좋은점 보다는 나쁜 점이 더 많이 나왔지만 ㅋ
좀 더 크다보면 좋은 점도 많이 나오겠죠
아직은 어려서 둘이 니것 , 내것, 누가 먼저…
엄마의 사랑 아빠의 사랑을 더 많이 받기 위해
경쟁을 하고 미워하고 싸우기도 하지만,
좀 더 크면 제일 친한 친구는 자매라는 걸 알게 되겠죠.
우리 딸도 이제 잠자리 독립을 하게 되면,
동생이 있으니 덜 무섭고 덜 외로울 것 같고
엄마인 제 입자에서도 더 안심이 될 것 같네요.
꼭 쌍둥이가 아니더라도 한번 읽어보면
동생과 싸웠던 자기의 모습에 공감하며
사이좋은 모습에 또 공감하며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