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두근두근 걱정대장-저학년들의 고민은 어떤걸까요??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3월 13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비룡소 문학상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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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의 고민을 담은 책 한권을 읽었습니다.

 

제 4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우미옥 님의 <두근두근 걱정대장>입니다.

 

네 가지 단편 이야기로 이루어진 이 책에는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말 못할 고민들이 숨어있습니다.

 

저도 잊고 지냈지만 당시에는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고, 혼자 눈물을 흘리게도 했던 고민들이죠.

 

전 저만의 고민인줄 알았는데 그 시기 아이들이 공통으로 느끼던 일이었더군요.

 

초등 저학년들의 고민은 무엇일까요??

교우관계? 학교폭력?

제 경우를 생각해보면 사실 좀 더 원초적인 것 같아요.

자다가 죽는 게 아닐까?, 학교에서 집에 가는 길에 항상 만나는 강아지가 너무 무서웠던 일,

우리 엄마가 진짜 엄마가 맞을까??, 친구들 중에 내가 제일 평범하게 생겨서 우울했던 일. 등등

참 사소한 고민이지만 그 때는 왜 그렇게 심각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시의 작지만 심각한 고민들을 떠올리며

우리 아이도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좀 더 아이의 마음을 세심히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아들이라 그런지 사실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많고, 답답할 때도 있고, 슬슬 반항도 시작해서 힘들지만

그래도 아홉살, 아직은 어린 아이이고, 마음속에서는 어떤 두려움이나 걱정이 샘솟고 있겠죠.

많이 보듬어주고, 사랑해주려고 합니다.

이런 고민들 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는 공상도 많이 하죠.

수업시간에도 다른 생각을 하느라 먼 산을 보고 있곤 했죠. 선생님께선 어찌나 잘 알아채시는지..

세 번 째 이야기, <소원을 들어주는 상자> 처럼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죠.

주인공 준영이는 소원을 들어주는 상자에게 무슨 소원을 빌까 이 생각 저 생각 하다가

결국 위험에 처한 친구 동생을 구하는데 쓰고 울상을 짓습니다.

귀여우면서 멋지더라구요.

아이들 마음 속에도 “정의”는 좋은 것 이라고 새겨져 있나봅니다.^^

어린아이들이게 꼭 읽혀서 “이런 고민은 너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야, 부끄러운 게 아니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