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 비룡소창작그림책 / 6세창작그림책 / 6세그림책 / 2016 황금도깨비상수상작 / 비룡소 그림책
어른을 위한 동화
어른이 읽어도 좋을,
어른을 위한 동화로도 추천하는 비룡소 창작그림책 53번째 「 벽 」
2015 볼로냐도서전 라가치상 수상 작가인 정진호 작가님의 신작으로
2016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그림책이예요^^
노오란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
짧은 문장속의 강렬한 메세지가 인상적인 「 벽 」입니다.
아이들에게 ‘벽’은 별다른 의미가 없는 객관적인 의미 그대로의 벽일테지만
단어가 주는 느낌이 긍정보다는 부정에 가까운 제게
이 그림책은 새로운 시각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이 점이 6세부터의 아이들에게 권장하는 창작그림책 임에도 불구하고
어른을 위한 동화로도 손색없는 이유가 되고요.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
나의 시각에 따라 보이는 것이 바뀌는 것일테지요.
중요한 것은 모든 면을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시선이고요.
하늘색의 벽과 함께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두 페이지에 걸쳐
심플하게 그려진 삽화와
짧은 문장이 더 깊게 다가오는 그림책입니다.
안을 들여다 보았는데
어느새 밖을 내다보고 있었죠
더 다가갔는데
더 멀어졌고요
안을 들여다보고
더 다가갔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밖을 내다보고 있었고
더 멀어졌고
밖으로 나오게 되었죠
**
반복해서 펼쳐지는 정 반대의 상황을
아이가 100% 이해하지는 못하는 것 같았지만
그림책을 바라보며 골똘히 생각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았어요.
아직 ‘나’의 시선,생각이 중요한 6살 아이가
이 메세지를 이해하려면 더 성장해야겠지요?^^
그리고 이미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어른들은
관점의 색안경을 벗기위해 성장해야할테고요.
길지 않은 글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비룡소 창작그림책 「 벽 」
엄마가 되기전엔 미처 몰랐던 그림책, 동화책인데요
아이를 위한 책을 찾아보면서
제가 힐링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그림책도 많은 것 같아요.
바뀌는 건 벽이 아닌 ‘나’라는 걸 알려주는 그림책 「 벽 」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추천하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