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느 것이 다가 아냐~

 

 

2016년 황금 도깨비상 수상작에 빛나는 벽

표지에서 부터 아이가 앞으로 보게 될 장면들에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듯 했어요.

아이 앞에는 어떤 광경들이 펼펴 질까요?

우리 밸군 역시 조바심 내며 책장을 넘기더라구요.

벽에는 창이 하나 있었어요.

안을 들여다 보았는데

어느새 밖을 내다보고 있었어요.

더 다가갔더니

더 멀어졌지요.

안으로 들어간건데

밖으로 나와 버렸어요.

볼록한 벽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목한 벽이었고,

오른쪽으로 꺽었더니

왼쪽으로 가고 있었어요.

곰곰히 생각해 봤더니

바뀌는 것은 벽이 아니라

내가 아닐까요?

다른 곳에서 보면 달라 보이는 거니까!

한장 한장 간결한 어체와 빠른 흐름에

아이도 책에 흠뻑 빠져서 보더라구요.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벽을

너무나 매력적으로 표현한 책 같아요.

아이들에게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 또 다른 이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만드는

깊이있지만 재미있는 책 벽!

황금 도깨비 수상작이니 만큼 유아 추천 도서로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