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쥐포 스타일

시리즈 스토리킹 | 김지영 | 그림 강경수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7월 17일 | 정가 10,000원
수상/추천 스토리킹 외 1건
 제 3회 스토리킹 수상작
<쥐포 스타일>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이 뽑은 책!!
아이들이 직접 뽑은 책이라니~~
심사위원이 된 아이들도,
그 친구들이 뽑아준 작품과 작가도,
모두 다 궁금하고 기대되었다.
초등 5학년 딸아이, 초등  3학년 아들이 함께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엄마인 나에게도 자꾸 빨리 끝가지 읽어보라고…ㅋㅋ
쥐포 스타일?
제목부터가 생소하고 궁금하다.
어떤 스타일의 이야기일지도 잘 예상이 안 되었다.
첫 장을 펼치고 제일 먼저 만난 주인공 “구인내”.
 별명은  ’구린내’!!
​이때부터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났다ㅋㅋ
주인공은 11살 남학생, 가장 싫어하는 것 세 가지는
공부, 선생님, 친구이다.
이 3종세트가 다 있는 곳인 학교는 그래서 당연히 싫어한다.
주인공 구인내가 화자이다 보니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딱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의 말과 생각으로 여과없이 진행된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엄마가 등장인물 영재엄마 같은 엄마라면
‘야, 뭐 이런 책이 있어?? 좀 예쁜 말 좀 쓰지!’라고 할지도 모르겠다.ㅋㅋ
그러나 책을 읽는 아이들은 얼마나 재미있고 좋았을까?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바로 <내가> 주인공인 이야기였을 것이다.
그렇게 만난 구인내는 책을 읽는 동안 점점 더 매력덩어리이다^^
<자석>에 관해 공부하던 수업 도중에 일어난 황당사건으로
이야기는 점점 흥미로워진다.
일명 <돌연변이 말발굽 자석>~
친구들의 엉덩이에 돌아가면서 붙어버린 자석.
 <탐정>이 꿈인 구인내는 평소 좋아하던 탐정만화의 주인공처럼
사건의 해결을 위해 애쓰는데…
그 과정에서 밝혀진 원인 물질 방귀(Gas)와
자석 피해자 나영대, 봉소리, 장대범,
그리 범인으로 오해받은 주인공 구인내까지 4명의 친구들(4)의
코믹발랄, 엉뚱한 이야기!
방귀 때문에 웃고, 구인내 때문에 웃는다.
그러나 순간 순간 뭉클해진다.
<친구>라는 소중한 이름 때문에…
영대와 소리와 대범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때문에…
책 속에 파묻혀 살던 똑똑한 영대와
방송국에서 연기활동을 하면서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던 소리,
그리고 잘하는거라고는 먹는 것과 방귀뀌는게 유일한 대범이의 이야기는
책 속에나 나오는 먼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친구들의 감춰져있던, 해결하지 못했던 사건(?)들을
함께 해결해가는 쥐포(G4)가 참 멋졌다.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쥐포 스타일>이 탄생할 수 있었던건
언제나 뿡뿡 방귀를 잘 뀌는 남편 덕이 컸단다.ㅋㅋ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마도 한동안은
​방귀가 주는 웃음으로 부터  헤어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ㅎㅎ
언제나 웃음 가득한 아이들의 학교, 우리집이 되기를
소망해 보게 되는 책이다.
비룡소를 통해 <쥐포 스타일>을 만날 수 있었던 건 우리 아이들의 행운,
​<공부, 책>을 엄청 좋아하는 엄마인 나에게도 행운이었다.
초등 중.고학년 친구들 꼭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