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창작전집을 들이고
아이 반응이 별로면 처분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얻은 결론은
아 창작은 낱권이구나!
아이의 독서취향을 바탕으로
엄마가 선별해서 한권한권 넣어주는 게 좋겠구나~!!

특히 창작전집은 그 안에
내용 편차가 심해서
안 보는 책들이 많이 생기구요.

4세 남, 큰아들의 경우,
서정적이고 심심한 내용은
다 읽어주기도 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는..

그래서 최근 단권 위주로 보고있는데
비룡소에 좋은 그림동화책이 많더라구요.

그중 가장 최근에 들어온 비룡소 그림동화는,
우리는 쌍둥이 언니
랍니다!

 

볼로냐 라가치 상, 에즈라 잭 키츠 상 수상 작가
염혜원의
“쌍둥이는 너무 좋아”를 잇는 쌍둥이 자매 대소동,
그 두 번째 이야기! 라고해요.

그림책 읽는 방법~
1. 표지를 보고 어떤 내용일지 충분히 이야기해봐요

q.이건 어떤 책이야?
a. we are twin
(쌍둥이가 나오는 영어책이 있어선지
그 책 제목을 말하네요 ㅋ)

우리는 쌍둥이 언니는 엄마의 애정을 놓고 경쟁하던
자매에게 동생이 생기는 내용이에요.
동생 뿐만 아니라, 형제 자매가 있는 집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미묘한 심리전이 담겨 있답니다.

워니도 요즘 동생과의 신경전이 한창이라
너무너무 딱인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뭐든지 두개씩 있는 쌍둥이에게 하나밖에 없는 건?!!
바로 엄마!!

저도 큰애랑 놀아주다
동생이 걸음마 하겠다고 잡아당기면
몸이 두개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아이 입장에서
엄마가 나만 봤음 좋겠고,
나랑만 놀아줬으면 좋겠는 마음이
자연스레 녹여있어요.

 

q. 엄마는 한명뿐인데 둘다 자기 그네를 먼저 밀어달래.
누구부터 밀어줘야할까?
a. 엄마손이 두개니까 하나씩 밀어주면 되~

안그래도 쌍둥이에겐 부족한 엄마인데
큰일이에요! 동생이 생긴데요.

q. 엄마 손은 두개 뿐인데 아가가 태어나면 아가는 누가 잡아주지?
a. 엄마가 두손을 놓고 비니를 안아줘야해

아기가 태어났어요. 워니는 비니태어났을때 이뻤다고 생각했어 못생겼다고 생각했어?
쌍둥이 언니들처럼 빨갛고 이상하다고 생각했구나.

처음엔 엄마를 뺏아간 동생이 미웠지만
엄마를 도와주면 엄마가 기뻐하고 동생이 웃는 사실에 동생이 예뻐져만 가는 쌍둥이 언니들이에요.

q. 이제 쌍둥이 언니들이 동생이 하나뿐이라고 싸우네.
동생이 정말 귀엽나봐,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a. 유모차가 두개면 되~~

 

쌍둥이 간의 엄마 쟁탈전이
오빠 워니, 동생 비니
이야기 같기도 하고.

동생이 태어나 엄마의 관심을 뺏긴 쌍둥이 언니들이
오빠 워니의 입장인 것도 같고
아이와 서로의 입장읗 이해해볼수 있는
정말 좋은 책이었어요.

동생이 있다면 & 태어난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