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라는 이름은 들어보았지만 한번도 본 적이 없어 신기한 마음과 궁금함을 가득 안고 출발을 했다.
이 구스범스 공포의 지하실험실은 두 명의 아빠와 마거릿,케이시가 벌이든 이야기이다. 손에서 뚝뚝 떨어지는 초록피, 역겨운 비료를 우적대는 입, 무성한 잎사귀가 뚫고 나온 머리를 가진 아빠와 지하실험실에 갇혀 있는 아빠 중 진짜 아빠는 누구인가라는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마거릿과 케이시는 식물박사 아빠의 지하실험실에 몰래 들어가게 되고 나직이 흐느끼는 신음, 흐느적거리며 돌진하는 식물 줄기가 있는 그 곳에서 벽장에 팔다리가 꽁꽁 묶여있는 아빠를 발견한다. 이 중 진짜 아빠는 꽁꽁 묶여있는 아빠였는데 가짜 아빠는 진짜아빠의 유전자실험도중 실수로 생긴게 가짜 아빠이다. 케이신마매는 이 상황을 잘 대처하고 진짜 아빠와 행복하게 살아가게 된다.
사람 같은 생김새를 한 기괴한 식물 괴물의 등장, 눈,코,잎이 달린 괴상한 열매, 흐느적거리며 신음하는 잎사귀, 사방으로 뻗쳐 대는 축축한 덩굴손의 등장을 보면서 작가의 창박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느꼈다.
공포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은 거리감을 두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전혀 무섭지 않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의 매력을 뽑자면 긴장되고 그 다음엔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흥미롭다. 굉장히 매력적인 책인것 같다. 계속해서 다음 책을 읽고 싶다. 아니 처음부터 책을 찾아서 다시 읽어 보려한다. 해리포터는 재미있게 읽었고 영화로도 정말 재미있게 보았는데 방학을 맞이하여 해리포터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고 하니 정말로 아이와 함께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