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쌍둥이 언니 _ 쌍둥이 자매의 한 단계 성장이야기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240 | 글, 그림 염혜원
연령 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6월 30일 | 정가 12,000원

볼로냐 라가치 상, 에즈라 잭 키츠 상 수상 작가 염혜원님의 『쌍둥이는 너무 좋아』를 잇는 쌍둥이 자매 대소동, 그 두 번째 이야기! 비룡소의 『우리는 쌍둥이 언니』를 만나보았어요.
『쌍둥이는 너무 좋아』도 참 재밌게 읽었던터라 그 두 번째 이야기인 『우리는 쌍둥이 언니』 역시도 기대되고  참 반가웠네요~♥

표지를 넘기면 앞뒤 간지에 쌍둥이들의 원피스 색감의 페이지가 보여집니다. (아이랑 함께 읽으면서 쌍둥이 원피스를 가르키길 바라며 아이에게 이 무늬 어디서 봤지? 라고 하니 점점점 무당벌레라고 하네요~ ㅎㅎ)

같은 날 태어난 제일 가까운 친구이자, 경쟁자인 쌍둥이… 그래서 이야기 속 쌍둥이 친구들은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우리는 쌍둥이야. 그래서 뭐든 두 개씩 있지. 침대도 두 개, 원피스도 두 개, 인형도 두 개.

늘 티격태격하던 쌍둥이들이 어느새 커서 자기것을 챙기면서 지내는 모습들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엄마는 한명이고… 쌍둥이 자매가 엄마를 먼저 차지하기위한 경쟁은 계속 됩니다.

페이지마다 엄마를 차지하기 위한 아이들의 일상을 너무 현실감있게 그려서 함께 읽는 아이도 자기 모습이 보여서인지 재밌다고 계속 웃고 저 역시도 계속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그런데 어느 날,  이 귀여운 쌍둥이 자매에게 동생이 생겼어요.

아직 쌍둥이는 엄마를 나누는 것도 힘든데 동생에게까지 엄마를 나눠줘야한다고 하니 질투가 올라옵니다.
비록 동생을 인정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그래도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언니가 되려는 소소한 노력들이 흐뭇하면서도 마음 따뜻해지네요~
이 과정 역시 쌍둥이들이 조금씩 자라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들이었으니까요~^^
쌍둥이는 물론이고 형제 자매가 있는 친구들은 조금 더 가까운 생활 속에서 나눔과 기다림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아이들이 성장함에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 되어 주는 듯 해요~
아직 아이가 외동인지라 나눔에 대해서 어려워 했던 기억이 있네요~ 4살이되고 처음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었는데요~
어린이집에 가기 싫은 이유 중 하나가 친구들과 장난감을 나눠서 놀아야하고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규칙들을 지켜야하는게 부담스럽고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고 함께하고 나눈다는것을 익히면서 조금씩 달라지는거 같았어요~
우리는 쌍둥이 언니를 함께 읽으면서 공감하고 웃는걸보니 만약에 동생이 생긴다면 쌍둥이 자매만큼 잘해줄 수 있을 듯 하네요~^^
질투쟁이 쌍둥이 자매들이 좋은 언니가 되어가는 성장과정을 통해서 쌍둥이는 물론 형제자매가 있는 친구들과 외동인 친구들에게도 재밌는 경험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야기 책이라 생각되어 더 추천해 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