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나라의 디자이너 여우

이미영 글*그림

비룡소

지식다다익선13

동물 나라의 하나뿐인 디자이너 여우의 활약상을 다룬 지식 그림책.

새로운 둥지가 필요한 뱁새의 경우를 첫 번째 이야기로 다루면서 이책은 시작이 됩니다.

뻐꾸기의 공격으로 알을 잃어버린 뱁새는 여우에게 새로운 둥지를 의뢰하지요.

아래위로 훤히 드러난 뱁새 둥지의 문제점을 알아차린 여우는

몸집이 작은 뱁새만 드나들 수 있게

좁고 단단히 그러면서도 햇빛은 잘 들도록 둥지를 만들어 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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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해가 지면 눈이 침침해서 안보이는 매.

여우는 밤눈이 어두운 매를 위해

특수한 안경을 맞춤 제작해줍니다.

이 두 동물의 의뢰를 통한 과정에서

건축디자인이 무엇인지,

또 제품 디자인이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도 해주고 있어요.

단순히 이야기만을 전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지식도 담겨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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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파티의상을 의뢰한 나방의 이야기에서는

의상디자인이 연관되어 있고

레스토랑 주인인 하이에나 이야기에서는

기업 이미지 통합 디자인에 대해 지식을 알려주기도 하지요.

하이에나의 이야기가 전 가장 흥미로웠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어서 서점에 달려가 보시길 ^^

뿔을 잃은 사슴대장의 이야기는 사용자를 위한 디자인과 연관되어 있구요.

책을 읽다보면 디자인이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하시키는지

또 발전하는 과학기술과 디자인이 만나면 어떻게 되는지 등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주기도 해요.

책을 읽다보면 제목에는 동물나라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만

넓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배경으로 하지 않았나 싶어요.

사람 사는 그 어디라면 디자인이 결코 빠질 수가 없는데

그런 디자인의 중요성을 동물나라와 연관지어 아주 재미있고 유익하게 풀어놓은 책이었어요.

디자인이라고 하면 어려운 말 같지만

일상생활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고,

누구나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모든 노력이 곧 디자인이라는 것을

아이랑 재미있게 읽어 본 책이었습니다.

동물 나라의 디자이너 여우

이미영 글*그림

비룡소

지식다다익선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