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그림동화 239
‘행복을 나르는 버스’
멧 데 라 페냐 글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김경미 옮김
칼데콧 명예상, 뉴베리상, 코레타스콧킹 명예상을 수상한 그림책
행복을 나르는 버스를 보게 되었다.
책 표지를 보다시피 주인공은 까만 아이 시제이.
우리나라 그림책에서는 누가봐도 우리나라 아이처럼 보이는 애들만 주인공인데
외국 그림책은 흑인,백인,황인,얼굴빛이 다른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장애우들도 등장한다.
에릭칼 책에서는 휠체어에 앉은 아이가 인상깊었는데 이 책에서는 눈이 보이지 않는 아저씨와 맹인안내견이 등장한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말한다.
“꼭 눈으로만 세상을 볼 수 있는건 아니야. 어떤 사람들은 귀로도 세상을 본단다.”
참 인상깊은 말이였다.
우리 아이에게 보지 못하는 장애가 있는 사람을 다르게 표현해 줄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귀로도, 코로도 세상을 보는 앞을 보지 못하는 아저씨.
그리고 시제이와 할머니는 버스에 탄 기타 연주하는 아저씨의 음악을 들으며
무료급식소로 향한다.
그곳으로 가는 길에 시제이는 할머니에게 또 질문을 하고 할머니는 아주 멋진 대답을 또 한번 해주신다.
5살 44개월 아들이 나만큼 받아들이지는 못했을테지만.
그럼에도 이말은 어른들도 생각을 하고 지내면 참 좋겠다 하는 맘이 드는 문구였다
아름다운 것들을 찾을 수 있다면
이 세상에 극악무도한 사건들은 일어나지 않을텐데 말이다;;
5세의 책 잘 보는 남아에게는
한두번 보고 넘어 갈 수 있는 책이지만
도리어 어른인 나에게 더 와닿는 그림책이였던 것 같다
세상을 더 아름답게 보며 살수 있게 내가 아이들을 도와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독후활동지.ㅋ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다른그림찾기, 그림으로 표현하기 등이 있어서
다음주 방학에 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