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받아 들고는 표지가 핑크 핑크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한데 결코 핑크 핑크의 설레임과는 너무도 먼 주제의 책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가슴을 후벼파는 아픔이 전해 져야 할 주제의 책인데도 전혀 그렇지 않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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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의 어린시절……

초등 5학년에 엄마를 잃고 어린 동생들과 생활한  나 이기에 이런 주제의 책,

내지는 드라마를 접하면 가슴이 미어지는 상황의 연속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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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는 지금

분홍문의 기적의 내용이 결코 남의 일로만 느껴지지 않는 가슴 미어지게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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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엄마 김지나씨의 부재로

매일 같이 술독에 빠져 헤메는 아빠 박진정씨,

엄마의 부재와 현실의 늪에서 허덕이는 아빠의 빈자리로 홀로 방황하는 아들 박향기..

박향기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방임까지..

갑자기 함께 할 수 없는 날이 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기에

모든 것을  다 해 주는 것만이  또 다른 사랑의 표현이라 생각하고 생활하던 김지나씨는

우리 모든 엄마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고 있는것 같다.

하늘나라에 간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72시간의 선물 ..

과연 분홍문의 가족들은 무엇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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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하루 하루 우리에게 주어진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인지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주제를 이렇게 경쾌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멋진 김지나씨를 통해 엄마라는 자리의 중요성과 무조건적인 충고가 최선이 아님을

자연 스럽게 느끼게 되었다.

나도, 그래도의 미션으로 김지나씨가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서 언제나

함게 하기를 빌며

아무리 힘들고 고단한 날이 오더라고

그래도 최선을 다해 하루 하루를 살아야겠다는 힘과 용기가 불끈 불끈 솟는 아름다운 책 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