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의 그림으로 아름답게 태어난 동시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시리즈 그림책 단행본 | 문혜진 | 그림 이수지
연령 1~4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6월 21일 | 정가 14,000원
수상/추천 교보문고 추천 도서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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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넌 나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야.”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사랑 노래 스물네 편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문혜진 동시. 이수지 그림. 비룡소 뉴욕타임스 선정 작가 이수지와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인 문혜진이 만나 아름답게 태어난 동시집 특이하게 오디어CD가 들어있는 동시집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아마 그림책 좀 본다고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 것 같은 이수지 분의 그림 이수지 분의 책의 포스팅도 했었는데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 같은 책과 <아빠 나한테 물어봐>도 그렸지요 이번에는 사랑이 듬뿍 담긴 동시집이에요 두 엄마 작가의 사랑이 어떻게 담겼을까 참 궁금해져요 책이 집으로 온 날, 한 번 읽고 난 뒤, 저는 첫 시가 맘에 들더라고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아무리 말해도 질리지 않는 말이죠? 특히 엄마가 되고 난 후에는 사랑해를 연애시절때보다 훨씬 많이 한답니다.

그리고 아이가 궁금해해서 바로 틀어준 오디오CD 아니, 아이가 직접 틀었어요 의자에 올라가서 재생시키고 처음 나오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아이가 의자에서 폴짝 내려와서 저에게 우다다 달려와서 폭 안기더라고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가 흐르는 몇 초 동안 사랑한다는 말이 엄마를 안아줘야겠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킨 건지 아니면 CD를 켠 자신이 자랑스러원 건지 그냥 엄마를 안고 싶었던 건지 이럴 땐 정말 눈물나게 사랑스럽답니다.

웃음이 절로 나는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아이의 복장을 보세요 ㅎㅎㅎㅎ 말도 안되는 패션센스를 고집한다던지 애착이 가는 건 묶어서라도 가지고 다닌다던지 슈퍼맨인지 공주님인지 번개맨인지 망토를 한다던지 인형에게 이불 덮어준 그림까지 지금 4살인 딸의 행동과 오버랩되서 웃음을 자아냈어요

그리고 절로 뭉클해지는 「부비부비 코코」 엄마랑 아기들은 많이 하는 코코~ 아기들도 본능적으로 자신을 예뻐하는 사람을 안다죠?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장면이에요 하트가 절로 뿅뿅 나오네요

수록된 동시 모두가 쉬운 말로 아이에 대한 엄마의 절대적 사랑을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어요 엄마가 되서 느낄 수 있는 절대적인 감정들 4세, 그리고 34개월에 들어가면서 너무나 떼를 많이 쓰게 된 딸. 그게 자아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이지만 엄마를 너무 힘들게 할 때가 있어요 어디까지를 받아줘야 하는지 어떤 타이밍에, 어느 정도까지 아이를 다그쳐야 하는지를요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서 방긋 웃다가도 어디가 간지럽다던가 뭐가 잘 안 되었다고 인상을 쓰며 힝~해요 싫어! 저리가! 아니야! 이럴 땐 마음이 심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짜증낸 후 돌아누워 있는 딸에게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를 천천히 처음부터 읽어주었어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천천히,,, 꼼짝앉고 돌아누워 있던 딸이 스르륵 돌아눕네요 오,,,, 「두근두근 콩콩」에 돌아누워 지그시 책을 보는 딸. 「아야아야」에 이어 「냠냠 쩝쩝」을 보면서 듣다가 손으로 가리키며 묻기 시작해요 뭘 흘렸어? 토끼에 뭐 묻었어? 「하나도 안 무서워」를 마지막으로 읽어주는데 돌아누워서도 잘 듣고 있었나봐요

낭랑한 목소리로 읽어주려고 노력하면서 찬찬히 읽어줬는데 이렇게 예쁜 반응을 보이자 저도 아이도 기분이 방긋:)

마지막엔 역시 누워서지만;;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에 다정하게 손을 올려주면서 마무리♥ 아침을 사랑으로 열어준 동시집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2~4세 아가들에게 어울리는 내용으로 이해하기도 쉽게 보기에도 아름답게 엄마에게 사랑스럽게